아까전 웃자를 보고 우리집과 상황이 비슷한거같아서 고민되서 올려.
형이 어려서부터 되게 여린 성격이었는데 되게 나를 사이가 안좋았어.
동생이라고 무시하고 되게 능글맞고 이기적이었거든.
그래도 어른들한테는 싹싹해서 대부분 어른들은 우리형을 좋아했어.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는 그게 아니었나봐.
그래서 학창시절엔 친구도 별로 없었고 （왕따 까진 아니더라도 친구는 거의 3명정도?）
지금은 아예 만나는 친구도 없는거 같고, 기껏해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만 하고 그래.
그래서 그런지 지금 닥친 현실을 못 느낀다고 해야하나
어쨋든 보통 일반적인 성인으로서 20대 중반에는 뭘해야 할까
이런것부터 시작해서 부모님한테 대하는 거라던지 모든 행동이 어린애 같아.
꼭 10살먹은 초등학생이 땡깡 부리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군대도 다녀오고 심지어 부모님 돈 들여서 유학까지도 갔다왔는데
그때마다 자기 힘들다고 티를 내면서 가족들 힘들게 하고, 혹여나 충고를 한답시면
울거나 지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는 지나면 예전과 똑같아.
자기가 하는 말만 옳고 자기 기분에 맞는 말만 듣고 아니면 씹고
이러는 거 같아.
그리고 이번에 어쩌다가 일자리가 나서 일을 시작했는데
또 부모님 힘들게 하는거 보면서 진짜 솔직하게 존나 패고 싶었어.
근데 생각해보면 어려서부터 친구가 없어서 그런가하는 생각도 들고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 할지...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 같은데
동생인 난 어떻게 해야 되는게 옳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