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한 알바는 그래도 근로계약서 작성에 최저시급을 지켜주었기에 별 말이 없었지만
지금 제가 일하는 레스토랑은 최저시급도 안 되고 대우도 제가 10번을 잘 해도 실수를 한 번 하면 쌍욕을 내뱉고 제 인생에 대해서 운운합니다
너무 돈이 급하고 바쁘고 돈도 없어서 선택할 여지가 없어서 하고있습니자
특히 요즘 봄이고 저도 이쁘게 꾸미고 싶고해서 귀걸이하고 화장도 하고 치마도 입고 그럴 수 있자나요....
봄 분위기 내고 싶어서 플랫 슈즈에 a스커트（무릎 정도 보이는?） 야한 복장도 아니였어요 가슴이 파이고 노출이 심한 옷도 아니고...
어짜피 직원용 복장은 따로 있어서 갈아입고 일 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입고 오니까
"발정났냐 남자 홀릴려고 알바왔냐 여기가 몸파는 장소냐 여긴 식당이지 니 몸 팔려고 오는 곳이 아니야"
몸 팔꺼면 다른 곳 알아보라면서 말 하더군요....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화가 납니다
그러면서 힘든 업무와 어려운 업무는 전부 고스란히 저한테 맡기고 제가 실수없이 다 잘 하는 날에는
"너 현재 손님 몇 분에 있는 테이블에 손님의 성별 인원수 정확하게 말해"
하며 잘 모른다고 하면 쌍욕을 내뱉으면서 그런 것도 기억 못 하면서 돈을 줄 수 있냐며 으름장을 놓습니다
그리고 전 지방사람이다 보니 사투리를 쓰는데
"서울을 왔으면 서울말을 써야지 서울 올라온지 이 정도 됐으면 서울말 제대로 써야하는거 아니야?"
거기다 요즘은 테이블 손님 인원수 다 기억해서 그것까지 다 말하면 몇 번 테이블 손님의 옷 차림 옷 색상 안경을 꼇는지 안 꼇는지 까지 물어보고
그것마저 대답하면 연령대는 어떻게 되고 언제들어왔는지 주문을 무얼 했는지 까지도 심지어 제가 주문을 받지 않은 곳 까지 물어봅니다...
참고로 이 레스토랑은 소형식당이 아니라 테이블이 30개는 족히 되는 곳인데다 메뉴만 해도 엄청 많고
손님 인상착의 연령대를 다 기억하면서 뭘 주문했었는지 조차 그걸 어떻게 일일이 다 기억하란건지......
최근에는 저와 같이 일 하던 같이 일 하던 여자 알바생은 이주 전 부터 너무 힘들다며 그만두고 저랑 저한테 이런 막말하는 직원과 홀을 보고있습니다...
그 직원은 홀도 제대로 안 보고 중간중간 폰 만지고 누군가랑 전화한다고 나가고 바뻐 붐비면 힘들다며 자긴 직원휴게소로 가버립니다...
언제나 제가 실수하는 것만 찾아볼려고 지켜보고 일부러 그 넓은 홀을 지나가면서 굳이 어깨를 치고 가고...
다른 직원도 다 똑같아요 그렇게 해도 아무 말도 안 하고 같이 저를 으름장 놓고 화냅니다
전 정말 딱히 잘못한 것도 그 사람들한테 없는데... 설령 있어도 저런 막말을 들어야 하나 싶습니다

그리고 가끔 사장은 오면 주말엔 시간이 있냐 요즘 뭐하고 지내냐 자기랑 오늘 일 끝나면 술 마시러 가지 않겠냐는
일 힘들지 하며 어깨에 손을 얹고 등을 토닥토닥 치고..... 나이 38을 먹고
띠동갑도 훨씬 차이나는 저한테 이런 짓을 합니다....
그렇다고 싫다면서 막 밀쳐내고 그러지 말라면서 말 하기도 무서워서 웃으며 그냥 홀 보러 나가는 척 빠져나옵니다.

타지에서 올라와서 부모님이랑 동생들한테 걱정을 끼쳐 힘들다고 말을 할 수도 없고
주변 친구들도 전부 자기 할 일 바쁘고 각자 힘든 일 있을텐데 걱정끼치고 싶지도 않고
제가 활동하는 곳이라고는 여기 밖에 없어서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제 스스로 전 자신감도 넘치고 욕을 먹고 뭘 당해도 주눅들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멘탈이 좋고 남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고 저 스스로 스트레스 푸는 법을 잘 알고 있는데
그냥 여기 일은 아닌 것 같아요... 현재 일 하는 곳에 직원분들은 다른 곳이면 다를 것 같냐면서 다 똑같다면서 이야기하는데
저로써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알바를 구해도 다 이런가요??
이 알바가 제 처음으로 오래 할려고 정한 알바였는데 다 이런지 궁금합니다

성인이 된지 얼마 안 돼서 법도 잘 모르고.... 사회생활을 거의 안 해봐서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타게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여기 적는데
만약 제가 이 알바를 그만두면서 근로계약서 미작성 최저시급 안 지켜주고 한 것은 적어도 받아내고
다른 알바를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면 다른 주변 근처 매장에서 일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던가
그런 일이 생길까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전 돈도 없고 법도 잘 모르고 인터넷을 보면 노동청에 신고하면 바로 받는다는데
그러고나면 다른 알바를 구할 때 문제가 생긴다던가 그러지 않을까 걱정이 너무 생깁니다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