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그로테스크한 영화.. 보고나면 할머니가 보고 싶어지는 영화..

개인적으로 그로테스크한 작품을 좋아함. 웃대툰에 연재되는 도 좋아하고 그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섹스노트였나 그것도 재밌게 봄. 근데 완전 고어 하나만으로 그로테스크한 작품 말고（쏘우라던가.. 그로테스크라던가..） 섹스,스토리,고어가 적절히 섞인 그런 걸 좋아함. 보다가 토하게 만드는 작품 말고 말 그대로 기분이 불쾌하게 만드는 작품.

이게 그런 쪽인데 과연 지금까지 연산군을 다룬 작품에서 이정도로 연산군의 광기를 극한으로 뽑아낸 영화가 있었을까 싶음.

물론 역사왜곡도 있음. 하지만 다큐도 아니고 사극 같은 건 재미를 위해 충분히 역사왜곡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아 기황후는 제외. 이건 친원파를 완전히 미화시킨 쓰레기보다 밑에 급의 드라마.）

뭐 어쨌든 조선 최악의 폭군을 그렇게 완벽한 상또라이사이코패스미친놈으로 만든 감독의 기량도 대단하다고 생각함.

근데 대중성이 다소 떨어짐.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간신히 보게 되는 영화랄까 그래서 흥행하기는 어려운 작품이라 생각함.

감독의 미친 연산군을 잘 소화한 김강우씨의 연기력은 정말..

총점
스토리★★★☆☆ 스토리가 탄탄한 영화는 아닌듯함..
연기력★★★★★ 각자의 역할을 엄청나게 잘 소화함. 특히나 김강우.
기타（연출 등）★★★★☆ 그로테스크한 연출로 연산군의 잔혹성을 끌어내는 건 성공함. 딱 하나 아쉬운 건 대중성이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