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어쩌면 좋죠... 여자구요.
내기에 져서 저랑 다시 만납답니다
제가 어쩌다보니 얘 몰래 알았네요.
웃으면서 얘 항상 봐줬는데 잘 생각해보면 이런새끼를 받아준 저도 참 호굽니다....... ㅜㅜㅜ


저번주에 갑자기 전남친이 뜬금없이 다시 사귀자고해서 뭐지하고 당황해서
그 날 밤에 생각해보고 다시 답준다고 했어요.
그리고 밤에 사귀는거 좋다고 하려고 다시 답줬는데 처음에 30분동안 계속 읽씹하는거에요...

그러다가 나중에 얘기하더라고요.
그냥 자기 힘들어서 너랑 사귀고 싶다고 이러면서（근데 제가 얘한테 많이 전에도 당했었지만 그래도 다시 잘해보고 싶어서 괜찮다고 했어요）
근데 얘가 지가 고백해놓고 아니야 됐어 없던걸로해 그냥. 이러면서 끊더라고요..

그러다가 그러려니 했는데
20분뒤에 다시 연락와서
그 동안 있었던 일들 다 얘기하고
갑자기 사이가 호전되서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몰래몰래 잘 사귀고 그랬어요.
물론 얘 행동에서 저를 좋아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얘가 그래도 다시 좋게 해보려는구나 라는 생각을 갖고 잘 지내려고 노략했어요.



근데 엊그저께 모든 것의 진실을 알아버렸어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진작에 얘가 절 안 좋아하는지는 알았어요

그리고 예전에 얘 페북 비번이랑 아이디 알았는데 사생활 침해때문에 두고두고 안보다 이번에 한 번 살짝 보게됬어요. 뭔가 안 좋은 일 있는데 저한테 말을 안해서 몰래 알아보려구요...

근데 얘가 친구들 3~4명이랑 얘기한게 있는거에요.
제가 분명히 얘한테 친구들이 우리 다시 사귀는거 알아??라고 물어봤을 때
얘가 몰라 일단 우리 할일이나 열심히 하자.

라고 얘기했단 말이에요.

하...
알고보니 진실은
친구들끼리 내기빵해서 져서 저한테 다시 뜬금없이 고백한거고
제가 나중에 답준다고 했을 때는 아 다행이다 안사귀려나보다 이러고 말았나봐요

근데 제가 다시 답줘서 당황해서 계속 읽씹하다가
그냥 안 사귀려고 설득하려고 했는데 그게 안되고 하니깐 그냥 친구들한테 야 이거 100퍼넘어왔다 사귈삘
이러고 애들이 실시간으로 대화보면서 사귀라고 고백하라고 해서 다시 사귄거였어요

그리고 얘는 저한테 미안한 마음만 있었지 다시 사귀기는 싫었나봐요
다시 사귈때도 미안한 마음만 있었지 후회는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전에 제가 사귈 때 학 100개 하나하나 접고 그 안에 100일동안의 일들을 적어서 주었고요. 100일 기념 때는 저만 얘한테 선물줬어요. 커피 먹을거 등등 완전 많이요. 후 그 외에도 많았어요.
이렇제 잘해줬는데도 제가 좋지도 끌리지도 않고 만만했나봐요.

그나자나 저랑은 다시
억지로 사귄 것 같더라고요...

하... 이 새끼 얼굴보고 족칠려고 하는데
싸대기 때려도 괜찮은걸까요??
그리고 저 이상한거 아니죠?? 얘가 쓰레기 맞죠???ㅜㅜㅜㅜㅜ

하... 멘탈박살너서 아무것도 안잡히네요.
웃대인들 같은 남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ㅜㅜ
지나가다가 인터넷에서 보던 막장글을 저도 당하다니.........후.....

완전 농락당한기분이고
절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랬다는게 참 마음이 아프고 화가나요.

저한테 미안하다면 진작 물어봤을 때 알려주고 사과하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