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러니까 때는 2015년 1월 중순쯤이었어요

매일매일 들어오는 웃대에 더이상볼게없어서 대기자료를 뒤지던 중

단톡방이라는걸 알게됬어요

처음들어간 단톡방은 남자들만 가득하고 야짤이 난무하던 그런방이었죠

거기서 이틀쯤 사람들 고민을 들어주며 상담해주길 반복해주니

제이미지가 상담사비슷하게 변하고있었어요 그렇게 어느정도시간이 지나니까

여자가 한명씩 초대되어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때 문제의여성이 들어왔죠 이하 A양이라고 부름）

처음에는 신경쓰지않았어요 그렇게 또이틀정도 지났나

가만보면 신기했어요 여자라는 생물이 이런 야한짤이나 거침없는 대화가 가득한곳에

이틀이상을 버티다니.. 그렇게 생각하고 서로 질문하고 , 답하기를 반복하다보니

관심없던 A가 개인톡을 걸더군요 톡답장은 무조건 하는저고 , 1문1답이 예의라고 생각해서

무조건 대답하고 , 질문했습니다

그러다가 알게된건 그여자애는 나와 동갑이고 , 유학으로 다른곳에서 살고있고 ,

나와 동갑이라는 이유로 친하게 지내고싶어한다

고민으로는 현재 사귀고있는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는듯하고 자신에게 소홀하기에 헤어지고싶어한다 .

이렇게 판단했어요

그렇게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몆일이 지났습니다

단톡방에는 많은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면서 어느세 마음이 맞는사람끼리

단톡방을 새로만들어서 그쪽으로 이주했습니다

거기에 모인 인원수는 12명. 처음엔 마음이 서로 통하고 이야기도 서로 재밌게 하다보니 어느새

정모약속을 잡고 , 잡은날자가 다가와 서로만나게 되었죠

비록 작게열리고 몆 안되는인원이 그리고 남자가 대다수인 그런 정모에서

술한잔기울이고 , 서로 앞으로의 친목을 더 잘 유지하기를 그렇게 생각하고 즐겼습니다

다른나라에 유학가있는 문제의 A가 참여하지못해 무척이나 아쉬워했습니다

정모날 저녘, 저는 평소 톡으로 친하게 지내던 여동생을 집에 데려다준다는 이유로

2차에서 빠져나와 데려다주고 ,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후 A와 대화를나누며 시간이 지났을까요 , 우린급속도로 친해졌고

A가 평소 고민이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A에게서 듣게되고 ,

A가 저에게 호감이있다는 말을하기에 , 저또한 호감이없던게 아니었던지라

거부하지않고 서로 애정가득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먼곳에 있어서일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호감은 상승하고 애틋한 마음만 커져갔습니다

그렇게 저는 먼저 고백하고 , A는 겁이나고 , 장거리는 힘들거다 , 너가 기다려 줄수있겠느냐

라는질문에 저는 힘들겠지만 기다릴거다.라는식의 대답에

그럼 기다려달라 ,그렇게하겠다 라는식으로

어영부영 말을 흐리더군요 저도그이상은 말하지않고 고백한이상 평소이상으로 A를 생각하고 , 대했습니다

한 10일정도는 서로 문제없이 지나갔습니다

들어가있던 단톡방에서도 저와 A의 관계를 알고 , 많은격려를 해줬죠

문제는 그 단톡방에서 생겼습니다

평소A와 섹드립을 치던 사람이하나있었는데 , 그정도가 날이갈수록 심해지더니

A양에게 반장난인지 뭔지모르겠지만 사랑한다 , 좋아한다 내꺼해라 이런식의 장난을 치기시작했습니다

평소 A와 그사람의 섹드립을 지켜만보던 저였지만 그걸보다보다 열이받아서

섹드립을치던 그사람에게 자제를 부탁했고 , 줄여나가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그사건이 있은이후로 , 저에게는 그런 말장난을 안쳐주고 , 하루에한번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저에게

아무런 반응조차 보여주지 않는 A에게 살짝 섭섭한면도 있었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 그러고 몆일있다가 또문제가생겼죠

평상시 있던사람들이 우리끼리는 심심하다며 몆명을 더초대하기를 원했고 ,

기존방 멤버의 추천으로 한두명씩 더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웃대에서 글자주쓰는 사람 몆명과 , 여자분들 그리고 A의 초대로 B가 들어왔죠

단톡방은 그때가 가장 시끌시끌했어요 . 전성기였죠

저는 보통 지켜보다가 부르면와서 대답하고 , 서로대화하는걸 지켜보면서 웃고있던 그러니까 방관자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1이지만 다른면에서 보게되는 경우가 많아졌죠

어느순간부터인가 저와A의 개인톡은 A의 늦은 답변으로 조금씩 느려지기 시작했고

A가 B와 개인톡을 하고있다는걸 눈치챘습니다

그리고 단톡방에서 거칠게없는 애정행각을 보게되자 저는 엄청난고민에 빠지게됬죠

생각해보면 A는 제고백을 진심으로 받은게아니고 , 진짜사귀는 사이도아니면서 기다리는건데

내가 저애가 저렇게 다른사람에게 작업걸거나 연애하는걸 막을권리가 있는가 하는생각이요

그래서저는 개인톡으로나마 그애가 저에게 보여주는 애교와 애정섞인 대화에서 위안을 삼으며

지켜봤어요 . 그렇게 계속 지켜보며 속이 까맣게 타들어갈때쯤

차라리 말하고편해지자 라는생각을하게됬습니다

그리고 갠톡으로 인사를하며 단도직입적으로 앞으로 연락은 안해도되라고 했습니다

저는솔직히 얘가 그런짓을하면서 저를 멍청이로몰면서 보낼줄알았어요

근데 왠걸 , 힘든일있냐면서 저를 위로하고 , 미안하다면서 자기가 답장이늦거나 선톡을안하는건

바쁘기때문이고 , 그게 나쁜버릇이라고 하더군요 앞으로 절대안그런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한번더 정확히했습니다 멀리떨어져있는 지금상황에서 나는 너가 연애상대를 찾는다면

미련없이 보내줄거고 , 지금도그러하다 , 그러니 정확히해라 , 내가 널 기다려도되겠는지

A의답은 기다려줘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보같지만 기다린다고했죠

근데 또생각해보니 A의 평소 사람들과 어울리는 이상한모습을 보고있자면 나도모르게 열뻗쳐오니

단톡방은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저는 단톡방을 일핑계로 나갔고 , 초대받지못하게 설정했습니다

이제 개인톡만하던 그녀 그러니까 A , 그문제의날이 있은후로도 계속 중간중간 연락이 끊기더군요

그러고나서 매일 인사하던 저에게 한번씩 보고서는 미안하다, 바쁘다는 인사를 하고 , 대화를했죠

근데 이렇게 지내다가다도 귀가달렸으니 소식은 들어오더라구요

A와 B 의 대화가 그렇고 그렇다 , 개인톡을 한다

생각해보면 아무문제될거 없는 그동안의 모습이지만 문제는

바빳다고했던 그 바뻣던시간에 B와대화를 개인톡을 했다는 다수의 증언때문에요 .

이런말이 다수들려와도 , 무시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톡보내면서 안부를묻고 , 응원했죠

왜냐고요? 기다려달라고 했으니까요 지금보면 집착하는걸수도 있다고 하겠지만

나름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올때 A가 제직장으로 초콜릿을 보내준다고도 하더군요

실제로보냇는지 뭐했는지는 모르지만 조금이나마 힘이됬고 , 제가하고있는 멍청한짓에 도움이됬습니다

그후 보름에서 20일정도 지났나 여느날처럼 인사를했어요 , 근데 무게를좀잡더군요

미안하다고 하길레 아, 때가왔구나 하고 걱정하지말고 말하라 , 나는 너가남자친구가생기면 미련없이 놔준다고했다.

혹시 그때가 지금인거냐 ? 하고묻자

그렇다고 하더군요 말은 이렇게햇지만 어처구니없어서 상대는 누구이냐 혹시 B이냐?

물어보니 맞다고하더군요 와.. 근데 저는 거기서 A에게 난괜찮다 , 잘해봐라 , 잘됬네

하면서 응원해줬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때 미치거나 해탈한것 같네요

계속 미안하다고 하던 A가 , 거기서 다른말을 내뱉더군요 ,

너보다 B가 더 다가온게 이렇게된거라고

다좋았습니다 다괜찮았고요 근데 마지막말에 어처구니가 없어서 따졌죠

너가 선을그어놨다고 말해놓고 왜내가 다가가지않았다고 말하느냐 나는 언제나 다가가려했었다.

그러니까 말을못하더군요 자기도알겠죠 제가했던말에는 한치의 거짓말도없었으니까요

그러고 할말이없으니 수고하라고 쓰고 누워버렸습니다

좀있으니 A의 톡아이디가 알수없음과 프사가 지워지더군요

그리고 단톡방에서 친했던사람에게 톡으로 이렇게됬다고 말하자 ,

단톡방에서도 A와 B가 동시에 나갔고 , A가 새로아이디를 만들어서 대화를걸었다

이유는 단톡방과 친구 물갈이 이고 , 저와의 사이가 틀어졌다 , 이유는 제가 연락을 잘안하고 거리를 둬서이다

그러면서 사진한장을 보냈더랍니다 , 내용은

[할말없다 , 수고해 .] 딱 이말만 잘라서 보냈더군요

남이보면 저를 무척이나 좋아하던 A가 제가 연락을 뜸하게하면서 A를 질려서 버렸다 이런식이 되도록 잘라보낸거죠

왜그랬는지 저는 알수가없네요

내가그렇게 널막대했다면 내가 이렇게 글쓰는게 잘못한걸수도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작은 너가했고 질질끈것도 너인데 왜이런마무리를 지으려고 했는지 궁금합니다


전 호구입니다 여러분

요약

1.웃대 단톡방에서 동갑이고 , 외국에 유학중인 A를만남

2.A는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혼란스러워하고 , 정리하고싶어함 그리고 헤어짐

3.작성자가 호감있던 A에게 고백함 , A는 한국가면 고백받아준다고 어영부영넘어감

4.단톡방에서A와 인간사람이 섹드립을 과하게치는걸 작성자가봄 , 한번 제지함

5.단톡방에 사람을추가하자는 의견으로 멤버의추천으로 사람들이 들어옴 [A의추천으로 B가들어옴]

6.A와 B가 과도한 애정행각과 , 섹드립 , 개인톡으로 작성자가 A에대한 고민을시작

7.A에게 평소 개인톡을 하지만 한번씩끊길때면 바쁘다는핑계를 댐 , [그시간대에 B와연락했었음]

8.A에게 작성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도록 요청 , 거부당하고 기다려달라는 말을들음.

9.작성자는 기다린다고하고 , 언제든지 남자친구가생기면 말하고 , 미련없이 보내준다함

10.갑작스런 이별통보 , 이유는 A가 B사귀기 시작했다고함.

11.작성자는 사스가 호구 웃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