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몇주간 눈팅만하다가 제가 오늘 상당히 ㅅㅂ스러운일을 겪어서 이렇게 글을올립니다.

제가 요즘에 아르바를 구하려고 이리저리 다니고있어요.

신문 구인구직면에서 아르바자리보고 전화해서 가보기도하고 그랬죠.

오늘도 여김없이 신문을보고 시간에맞는 아르바를찾다가 시간대가맞는곳을 찾아서 전화통화를한뒤

얼굴좀 보자고해서 가는길이였습니다.

시간은오후5시...중학생들이 마칠때가 된 시간이죠.

아르바를하기위해 가던도중 할머니와 남자2명여자1명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잘모르겠어요;（덩치가꾀있는.）

할머니 손엔 꼬깃꼬깃 구긴 만원짜리같은게 손에있구 그중딩인지 고딩인지 애들이 할머니 손에 쥔 돈을

뺏으려하고있더라구요.정말 순간 미친듯이 그녀석들에게 다가가 머하는짓이냐고 물어봤죠.

그러더니 애들이 하는말이 이할머니가 자기돈을 가지고 갔다면서 받으려고하던중이라고하더군요.

전그애들 말이맞는지 할머니에게 "할머니 저애들이 말하는게 사실이에요??;이렇게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가 우시면서 내손자 과자살돈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그애들에게 이런짓 하지말고 꺼져라라고하자 남자애들 둘이서 갑자기 절패더라구요;;

2명이서 어찌나 갈구던지;;;저도 19살밖에안되서 ;;ㅎㅎ 맞고만있었죠.그러고 침을뱉더니 걍가더라구요.

할머니는 저에게 괜찮냐면서 눈물을 흘리시면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된건지 물어봤더니 손주가 하도 보채서 시장에가서 할머니들 채소파는거아시져>?

채소를팔아서 나온돈가지구 손자 먹을것을 사로 가시던 중이였던거더군요.

그런데 그애들이 할머니 손에있는 돈을 보자 뻇으려고한거같구요...

전 할머니 얘기를 듣고 제가 할머니를 조금이라도 의심했던게 정말 죄송했었죠.

요즘 중.고딩 다는아니지만 제가오늘 본애들은 정말 무섭더군요.

절패고나서 침까지뱉고 가더군여...옷은 다 버리고 흙투성이에 얼굴엔 피를흘리고..입이좀찢어젔네요..

아르바하로 가기엔 너무 흉한 모습이라 다시 집으로가서 옷도갈아입고 씻고 다시 아르바를 하려고 갔죠;

갔더니 올시간은 지났고 너무기다렸다고 사장님이 너 월래 이렇게 시간안지키니?;

이러면 쓰기 곤란한데;;이러더라구요;오늘 한번만 봐주세효 일정말 잘할자신있다고 하구 오늘부터할래 내일부터나올래 하시길래 낼부터 나온다고하고 집으로돌아왔네요;;

저에게도 할머니가 있고 전 이때까지 할머니에게 잘해드리지 못한게 정말 죄송하네요;

"할머니 오래오래 사시구 제가장가갈때까지 사셔야되요" 아까말씀드렸더니

할머니가 눈물을 글썽이시면서 오냐 우리손자 결혼하는건 할매가 보고가야하는데...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