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그대로 개교 기념일 기념으로 오늘 그 동안 소문으로만 들었던 웃대에 신규가입한회원 입니다.

미력한 필력이나마 저희 남매간에 있는일을 적어 봤습니다. ^^







저는 올해 중3 , 16살 남자 입니다.



키가 좀 자그만 해서 159센티 구요. 게다가 얼굴도 동안이라서 초딩이라는 소리도 자주듣습니다.

-_-;; 그럴때 무지 스트레스 받습니다 ㅡㅡ 전에 한번 피곤해서 쇼파에서 좀 자 고 있 을때 동생이 자기 친구를

데리고 왔을때 그 애가 '와... 너 남동생도 있었니? 동생 넘 귀엽다^^...초등학생 이니?'

라고 하 는 소리 슬쩍 들은 적도 있는데을 때 폭발 하는 줄 알았습니다 ㅡㅡ^ 게다가 동생이랑 같은반이니

저의 후배지요 ㅡㅡ ,

학교 선배 보고 초딩 이라니 확 기냥 ㅡㅡ^ ..... 동생이랑 친한애인데 그 때 이후로 걔가

저 보기 민망해서 저희집에 안놀러 오련다더군요 -_-;;




중2 ,15살 여동생이 있는데.


한 3년 동안 엄청 커서 지금 키가 174센티구요.（어제 재어 보니 저번에 재어 봤을때 보다 1 센티 더 커있음

-_-） . 얼굴에는 청순한 아가씨 티가 물씬 나고 교복 입으면 직장 여성 같습니다 -_- .

뷁... 3년 전만 해도 제가 약간 더 컸었는데 저는 중학교 올라 와서 7~8센티 정도

밖에 안컸는데 걔가 제가 클 몪까지 지가 뺏어 먹은거 같아요 . 나쁜뇬 ㅡㅡ^




저희 남매는 초등학교도 같이 나왔고 중학교도 ㅇㅇ 대학교사대부중에 지금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 남이 보면 완전 누나랑 남동생 관계로 보입니다 -_-;;

저 한테 대하는 행동도 은근히 지가 누나 인거 처럼 대하는데요.ㅡ_ㅡ



그래도 동생이 저를 생각 해주는게 극진 한지라. 참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걔가 순진해서 은근히 사람을 웃기는 구석도 있어요 ㅋㅋ.




저희 남매 생활상을 간단히 묘사 하겠습니다.




학교 갈때는 쪽팔려서 그러진 못하지만 저흰 사이가 좋아서 바깥에 같이 다닐 때가

많은데 키도 키지만 다리 길이 차이가 많이 나서 게다가 동생이 걸음이 빠른편이라 같이

페이스 맞추려면 무지 힘듭니다 -_-

그럴 때 마다 동생이 "오빠 달려 ^^" 라면서 농담도 하면서 속도를 더 올리는데 솔직히 뱁

새가 황새 따라다 니려다 가랑이 찟어 질거 같거든요 ㅡ_ㅡ .

그땐 도저히 걸어서는 못 따라 잡고 뛰게 됩니다 -_-;;

만화책 같은거 빌려서도 빌리고 나서 제가 먼저 보려고 하면 책을 손에 쥐고 팔을 쭉

위로 뻗거든요 . 그럼 저 도저히 안 닿습니다 -_- .

그러면서 "오라버니 얼른 커서 뺏어 보시와요 ^^ " 하면서 약올리는 건지 절 위한건지

했갈리는 말을 할 때도 있지요 .


얘가 모성 본능도 생겼는지 엄마가 저희 어릴 때 귀여워 해주신 모습을 따라 하려 할 때도 있어요. 심지어 오빠

한테 감히 "애기 같이 귀여운 우리 오빠야..찌찌 줄까 ^^ ? 하면서 슬쩍 껴 안고 저 머리 쓰다 듬으 면서 가슴

드리 내밀 때도 있었거든요 -_-.... 정도가 좀 심해서 한번 나무 랬더니..

요즘은 그 정도 까지는 안하더라도 엄마 행동을 많이 따라 합니다 -_-

그래도 누나 처럼 저를 꼼꼼히 챙겨 주는게 고마워서 전혀 밉지가 않습니다 ㅎㅎ;




학교 갈때는 선후배 관계인 동시에 남학생,여학생이기 때문에 5미터 정도 떨어져서

갑니다. -_-;;

무거운거 메고 가면 키 안큰다고 저 대신 책가방 내용물을 자기 가방에 넣어서

자기 자신은 오히려 안크고 싶다면서 그렇게 누이 좋고 매부 좋고 하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들고 가줍니다. 그렇게 교문 앞에서 다시 각자 책을 챙겨서 등교 합니다.

항상 미안한 생각이 들고 동생이 기특해 보입니다 -_-;;



밥먹을때도 저 보고 고기 좀 많이 먹어라 하고 자기는 채식만 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저는 잘 안크는데 동생은 대나무 마냥 잘 만 크더군요 ㅡㅡ




빨리 자야 많이 큰다면서 저 보고 10시에 자랩니다.

옆에 와서 막.. 자장가 불러 주곤 합니다.

근데 솔직히 걔가 좀 음치라서 듣고 있으면 졸라 웃김 ㅋㅋ

전에 자장가를 '잘 자라 우리 오빠 앞마당 뒷마당에 ~~..' 이렇게 불렀을 때도 있는데

저도 좀 가사가 했갈리는데 '앞동산 , 뒷동산 에 ~~~.' 아닙니까 ㅋㅋ?

앞마당 뒷마당에 빠른 멀티 가져가서 물량전 펼치자는것도 아니고..

ㅋㅋ 그거 들으니까 스타크래프트가 생각 나더군요 .

아무튼 고마워서 대 놓고 웃지는 못하겠고 ^^;;





장난기가 발동 했을 때는.자기 전에 와서

"오빠야, 내가 암닭 처럼 품어 줄께. 어서 커야 돼^^"

하면서 이불로 저 둘러 싸 놓고는 깔아 뭉겔 때도 있구요 ㅡ_ㅡ


제가 자기 전에 저 키 커라고 스트레칭해 주면서 언제 보고 익혔는지 니바（knee bar） 를 구사 할때 도 있습니

다 -_-. 그러면서 "ㅋㅋ 오빠,울샘이 그러시는데 아픈 만큼 성숙 하는 거래 "라는데 지 맘대로 말 끼워 맞추기는

-_-..아무튼 제대로 걸리면 졸라 아픔 ㅜㅜ




또 며칠 전 부터 새로 시작 한 '의식?'이 압권 입니다. -_-

걔 말로 자칭 '기우제' 가 아니라 '키우제' 라는 건데요 -_-

밥상에다 맹물, 김치 올려 놓고 먼지털이 손에 들고 펄럭이면서 무당 처럼 굿을 하거든요

그래 놓고는 절을 하는데 절을 하는 대상은 또 '부처님' 입니다. ㅡ_ㅡ

"나무아미타불, 자비로우신 부처님 저는 그만 좀 크게 해주시고 오빠 좀 크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 하거든요.... ㅡ=ㅡ


뻘쭘 하게 보고 있으면 "이게 다 오빠를 위한 거란 말이야 . 오빠도 어서 따라해 ^^" 라고

해서 민망하긴 하지만 뜻이 고마워서 같이 '의식 을 치릅니다 ㅡ_ㅡ

처음에 부모님이 그거 보시고 웃겨서 자지러 질 뻔 하셧어요. -_-





상반 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저희 남매지만 생활은 항상 즐겁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