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그 애의 싸이 다녀 왔더니 갑자기 맘에 푹..

무거워 집니다.

왜 그때 그랬는지 이해도 되지 않습니다.

한번의 말실수로 인해 이렇게 까지 심해 질줄은..

그냥 잊으려 합니다.

처음인데..

1이란 숫자가 이렇게 냉혹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조언이나 좀 주세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 애에게 주고 싶던 시가 있는데.

그냥 여기에 올리렵니다.


너에게 말한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단 한번만 이름을 부르게 해달라고

너의 이름을 부를 수 있게 해달라고.



너에게 말하고 싶다.

너의 사소한 한마디 한마디가

나에게는 화살에 되어 가슴에 꼿힌다는 것을.



너는 단순히 1도만 움직일 뿐이지만

나는 그로인해 100도를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너의 그 1도의 움직임으로 인해

너는 한여름의 그늘에 남겨지지만

나는 너의 그 1도의 움직임으로 인해

한여름의 뙤약볕에 남겨졌다.



그래도 너를 미워할수 없고

그래도 너만 생각하게 된다.



네가 한겨울의 난로 속에서 행복해 할때

나는 너의 추위에 떨어야 했다.



내가 너를 언제까지나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언젠가 나는 너를 미워하고

나를 후회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그떄까지의 나는 너만을 생각할 것이라고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한겨울, 나의 난로 속의 너를.


written by 사도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