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에 올렸다가 여기가 더 맞는 게시판이겠구나.. 해서 올립니다.



저 외국에 삽니다.

사귄지 1년 반이 좀 넘은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진짜 둘이 많이 해왔고 서로 섭섭하고 그런 시기도 많았고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시작하기도 하던 그런 여친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이번 가을에 （외국은 교육이 가을학기에 시작합니다） 제 여친이 대학을 동부로 갔답니다.

제가 여기 오면서 일년을 꿇고 들어와서 나이는 갑인데도 한학년이 낮았구요..

대학준비할때 많이 도와주면서 돈도 많이 없으면서도 장학금으로 공부하라고 많이 격려해줘서 보낸 대학입니다.

그런데 여름방학때 잠시 헤어지자고 제가 그랬습니다.. 막상 대학 합격하고 가려고 하니 너무 힘들겠더군요..

솔직히 몇개월동안 보지도 못하겠고.. 대륙의 반대편에 있으니.. 그리고 얘가 간 대학은 제게 맞지 않아서 전 안갈 학교거든요.. 그러면 일년후엔 영원히 못볼수도 있는 그런 사이를... 계속해야 되는건지 많이 고민이 되더랍니다.. 그래서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한 이주동안 힘들었습니다. 울면서 음성메시지 녹음해논거 듣다보면 저도 많이 힘들었구요..

그래서 어쩌고저쩌고 해서 여친이 대학으로 떠나기전에 제가 그랬습니다, 한번 기회를 줘보겠다고..

그래서 지금 두달됬습니다.

근데 두달지났는데 많이 바뀐것 같네요..


제가 여친 정말 잘 믿어주고 잘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쩝.. 가끔 전화나 메신저에서 파티가서 만난 남자들에 대해 얘기하거나 머 그런거 듣다보면.. 참 제가 쪼잔하다고 하실분도 있겠지만.. 막 웃으면서 들어주면서도 저 많이 서운해지구요..

옛날같은 가까움이 없다고해야할까.. 걍 먼가가 빈듯한.. 아무느낌없이 사귀고있는듯한 그런 느낌이 자주 듭니다.
저조차도... 쩝.. 몸이 멀면 맘도 멀어진다고 해야할까요? 보통 바쁜생활하다보면 생각이 자주 나는것도 아니고..

괜히 시간만 끌고 있는건지...


옛날에는 언젠가는 끝날 관계였어도 서로를 위한것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느낌없는.. 언젠가 끝날 관계를 이유없이 유지하고 있는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냥 지금 헤어지자고 해야될는지요..

답변부탁드립니다..



ps- 퍼온자료아닌데 퍼왔다고 나오네요;; 수정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