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 너 .. 이게 뭐야??



왜이래???





나는 분노를 억누르고 물었다.







규리: ....







지훈: 얘기좀하자...



어머님 저 규리랑 얘기좀하고 오겠습니다









규리: 난 그쪽이랑 할말없는데요..그냥가세요...









지훈: 잔말말고...







규리: 왜이러세요 !!!



엄마 ~ !!









규리어머님: 피한다고 될일이 아니잖아...얘기하구와 규리...











난 말없이 규리의 휠체어를 밀었다...



휠체어란 이유만으로 카페에서 퇴짜를 4번 먹었다.













지훈: 후우...개색히들...



드럽게 깐깐하네













규리: .... 그냥 들어가요.... 어짜피 카페에 간다해도 나는 해줄 얘기도 없구



...이제 나 찾아오지마요...













지훈: ....조용히해....











난 말없이 휠체어를 계속 끌었다 .. 한참을 가서야 드디어 우리를 받아주는 카페가 있어서



들어갔다











지훈: ... 뭐냐 ??



어쩌다 이렇게 된거야...













규리: ...그래..뭐 피한다고 될일은 아니니깐 다 말할게



근데...근데 오빠...











지훈: 어..?













규리: 군인이면 힘센거 아냐?



왜그렇게 휠체어좀 밀었다고 힘들어해











지훈: ...취사병이였...어....











..........순식간에 분위기가 싸~ 해진다...











규리: 오빠가 하는 그 요리들도 먹구...



군인정신이란거 대단한거구나











지훈: 맛있거든 지지배야..



너 왜그래



어쩌다 이랬냐고...











규리: 교통사고 당했어...



아마 평생 이 신세인거 같아...



그러니깐 좋은사람 만나...



오빠는...



오빠 지금 나 만나면 발목 묶이는거야 ...











규리는 말은 강한척 하고있었지만 목소리가 계속 떨리고 있었다.











지훈: ......후우....









한동안 생각해봤다..솔직히 난 이제 복학도 하고 한참 바빠질놈이다..



그런 내가 이 여자를 다시 사귄다해도 행복할수 있을까...



이 여자는 내가 하나하나 다 챙겨줘야 할거다...



혼자선 카페조차 들어가기 힘든 존재가 되어버렸으니...



그치만...



2년동안 이 여자만 생각하며 버텨왔다..



그리구 느껴진다 이 여자도 나를 아직 사랑한다 나도 이 여자를...



너무나도...



너무나도 많이 사랑한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이대로 도망치면..나는 어쩌면 편해질것이다..



복학해서 더 좋은여자를 만날수도 있다.



그치만...



그치만...그게 아니다..난 이 여자를 너무 사랑한다...



너무 아낀다 너무 놓치고싶지..않다...2년동안 이 여자는 내게 힘든 군생활 속에서



유일한 희망이였으니깐











지훈: .....규리야...



다시 시작하자



난 괜찮아..













규리: ....... 오빠 힘들어져....



착한척..멋있는척..그만해..



지금 사겨봤자 며칠 못버티고 .. 오빠는 내게서 도망가



그런 상처주느니 그냥 시작을...하지말자...



나 혼자서 걸을수도 없는 여자야...



행복할 조건조차 갖주치 못한 여자라구..











지훈: 규리야...











갑자기 규리가...자기 다리에 커피를 쏟는다...













규리: 나...하나도 안뜨겁다 지금??



다리에 감각이 없어



나 이런년이라고..!!!!



제발...제발 괴롭게하지마



나도 오빠 사랑하구 미치도록 보고싶었는데...



오빠 발목 잡고싶지..않아...











지훈:. .... 규리야....













규리: 아직도 모르겠니? 한잔 더 부을까..??











지훈: 내가 널...너무 사랑해...



2년동안 너만 생각해서 그런지..오히려 사랑이



입대전보다..더커졌어



난 이미 니 전부를 사랑하게 되었어...



니가 장애를 가졌다면



그 장애까지도 사랑해 ...



진심이야...













규리: .........정말.......왜그러니...사람이....











규리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느낄수 있었다



이 여자.. 꽁꽁 얼어져있던 맘이 녹았다는걸...



날..받아들이기 시작한거다...











규리: ...너 힘들다구...헤어지자고하면...진짜 죽어 그땐...



휠체어어택이야...











지훈: ...ㅈ....절..대 ㅇ....안그...럴게...



ㅎㄷㄷ











휠체어어택이라니..방금까지 그렇게 소리를 지르던애가...그런 초딩개그를....











그렇게 우리 사랑이 다시 시작됐다...











3편에 계속



여태까지 내용은 좀 무거웠지만 3편부턴 굉장히 밝아여





이거 원래 코믹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