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머지않아 이 웃대찌질이라는 명함을 벗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래봐야 또 다른 어딘가에서 찌질이짓을 하겠지만, 그래도 더 이상 웃대를 좀 먹는짓은 안하게 될지도 모른다니, 새삼 감상에 젖어듭니다.

웃대를 처음 온 날
가입 한 날
한글로 재 가입 한 날（-_-;）
아이콘 단 날
말풍선 단 날
하루 로긴 금지 판정 받은 날
그리고 그 외의 웃대에서 보았던 여러 사건들...

어차피 내년이면 나라의 부름을 받고 떠나야 하는 처지이건만 벌써부터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건 역시 사랑.
옙, 누구나 해대는 사랑타령에서 저 또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내일은 시험이자 그 사람에게 다가갈 날 입니다.
친구들은 잘 어울린다지만 제겐 하늘과 땅같은 차이가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기쁘면서도 두렵습니다.
그래도 나아가겠습니다. 단순히 웃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가 아닌, 저 자신을 위해서 말 입니다.

어떻게, 이 글에서 안데르센 동화와 같은 훈훈함이 느껴지셨나요?
그러고보면 마지막까지 게시판 구별 못하는 에어브라라빈이 되어 서글프기도 하네요.
아, 이 글이 끝은 아닙니다. 제가 바라는 인연이 된다면 한 껏 포장한 진짜 따뜻한 글을 이곳에 남길것이고, 두려움대로 그닥 인연이 아니라면 웃자를 비롯한 여러곳에서 계속 찌질 댈테니까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