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덕의 퍼짐은 파발마가 명령을 전달하는 것보다 빠르다'
라고 하였느니라


3-2 부동심, 호연지기

용맹이란 - 스스로 돌이켜보아 자신이 옳다고（義） 생각하면, 천군만마가 쳐들어와도 대적할 수 있는 것이다.

호연지기란 - 올바름이 쌓여서（集義） 생겨나는 것이다.
우연히 올바른 행동을 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행동하면서 올바름에 부합하지 않아 스스로 흡족해하지 않으면 호연지기는 위축된다.


3-4
재앙과 복은 모두 스스로 부르는 것이다.
《시경》에 이르길 '영원토록 천명에 따르면서, 스스로 많은 복을 얻네' 라고 하였고
《태갑》에 이르길 '하늘이 만든 재앙은 피할 수 있어도, 스스로 만든 재앙에서는 빠져나갈 길이 없다.' 라고 하였다.


3-6 사단（四端）
...（어린아이와 우물의 비유）
타인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잘못을 부끄러워 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옳고 그름을 가리려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
사람이라면 이 네 가지 단서（사단,四端）를 가지고 있으니
자신은 선을 실천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고
자신의 군주는 선을 실천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 자신의 군주를 해치는 것이다.


3-7 반구저기（反求諸己）
인（仁）을 행하는 자는 활쏘기를 하는 사람과 같으니
활을 쏘는 사람은 먼저 몸을 바르게 한 후에 화살을 발사한다.
명중시키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를 반성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