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처음에 말해둘것이..제가 중학생때부터 고등학생 졸업때까지 여자랑 말해본적은 손에 꼽을정도라 여자와의 대화법을 모릅니다.

현재 전 남자 대학생입니다. 보건계열이다보니 여자도 많구요. 말 붙여본 여자는 적지만 친하게 지내는 2~3명 있습니다.（연애감정 없음 오직 친구） 그런데 오늘 제가 일을 냈습니다.

애들이랑 모여 학식에서 밥을 먹는데 여자애（A라 부르겠습니다）가 저보고 돈을 빌려달라했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난 돈이 없다란 말이 나왔구요.
나중에 돈있다고하기도 뭐해서 잠자코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수업을 들으려고 강의실에 갔더니 같은 과 동기가 5천원 짜릴 천원짜리로 바꿔달란겁니다. 그래서 저도모르게 지갑을 꺼냈는데 그걸 A가 봤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웃었습니다.
미친놈처럼;; 빠하하하하고..

그리고 A가 무척 화가난 표정으로 너는 이제 친구도 아니다라고 하며 자기자리로 돌아가 앉더라구요.
그 이후로 절 무시하는것 같구요.

제가 잘못한것도 알기에 수업 끝나고 나가면서 사과하려고 기회를 보고있었는데 그냥 먼저 가버리더라구요. 전 인사하면 저만 무시당할까봐 멍청히 있고..（사실 제가 무시당하는것을 무서워합니다.）

정말 제대로 사과를 하고싶습니다.
A는 이 학교 다니면서 정말 제게 잘해준 친구중 한명이거든요. 잃고싶진 않습니다.
이전의 관계회복은 어렵더라도 처음봤을때의 관계까지라도 회복시키고 싶습니다.

그런데 사과하면 애들 앞에서 대놓고 무시당할까봐 무섭습니다. 저도 이런 제가 답이 없는걸 압니다.
하지만 이기적이고 소극적인 저와 여태까지 함께해준 친구입니다.

어떻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