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랑 건강때문에 고딩자퇴한지 3개월인데
내년에 1년 수능일찍볼려고 하다가
근처에 마땅한 입시학원이 없어서 유급하기로했어

아무리 유급을해서 배운거 다시배운다고 해도
지금 기간동안 열심히 공부를해야하는데
최근에 공부도 안되고 도서관에 가면
조금만 공부하다가 처자고..그런주제에 휴일에는 쉼

마침 엄마가 너 상황에 휴일이 어딨냐고 새벽에 공부하라면서 다른애들은 다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잔다고.. 평일에도 하는거 별로 없으면서 무슨 휴일이냐고 하시는거야
따지고보면 엄마 말씀에 틀린 거 하나없지
요즘 내가 느끼기에도 공부안되고 게으름부리는거 같으니까ㅜㅜ

근데 쓴소리 좀 들었다고 화가났음.
나같은 상황에서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실수도 있는데 나란자식새끼는 쓴소리 들었다고 울컥해서 삐지고..
나중에는 나한테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나더라
이때까지 몸도 안좋아서 엄마 걱정 많이 시켜드렸는데
계속 엄마한테 민폐만 끼치는것같고 에휴

내가 너무 한심하고 지랄맞은것 같아서 눈물이남.
열심히 하지는 못할망정.. 내가 뭐가 된다고 울컥하고난리야
심란해서 형들한테나마 털어놔본다
우리엄마.. 나때문에 너무 고생하셨는데 내가 잘 못해드리는것같아 죄송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