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게시판이 있어서 한번 놀러왔습니다. 유학생 분들도 계신 것 같고 하니 조언도 구할까 하구요.

지금까지 사범대에서 공부하고 뭐 하고 하다보니 벌써 한국나이 서른이네요. 대학교 행정업무 조금 하고 퇴사해서 취업해보겠다고 이것저것 했는데 결국 암것도 안되고 백수가 되더라구요ㅎㅎ..

그래도 그냥 뭐라도 하자 싶어서 작년부터 했던게 일본어입니다. 자격증은 없지만 신문 칼럼을 매일 읽으며（천성인어라는 유명 칼럼이 있어요） 공부하고, 일본인 친구도 생겨서 메세지도 가끔 주고 받고, 일어 자막으로 드라마 보고 이렇게 그냥 꾸준히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배운 언어를 써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워홀을 찾아보게 됐는데, 만30살까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홀연히 일본 워홀 떠날까 하는 마음이 갑자기 들더군요. 가서 취직 자리도 알아보고 싶기도 하고...

근데 진짜 워홀갔다가 그냥 돌아오면...32살? 33살?이렇게 되겠죠. 돌아오자마자 33살 무경력 백수되겠지 싶어 참 겁이 많이 납니다. 영어권으로 가서 영어라도 잘하면 뭐라도 하겠는데 말이죠ㅋㅋ

다들 해외에 계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참 궁금하네요. 복잡한 생각이 많이 나는 요즘입니다. 하하

불쑥 등장해 푸념글이라니, 죄송합니다. 종종 놀러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