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정우, 강동원 씨가 출연하고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군도: 민란의 시대'를 보고왔습니다.
（작년부터 오랫동안 기다려 왔는데 드디어 봤습니다.）

흡사 허균의 홍길동전을 각색해서 만든것 같은
이 영화는 여름철 오락영화로 맛깔나게 잘 살린것 같습니다.


이야기 구성으로는 진부할 수도 있고
영화에서 먼저 소리내어 말하기 때문에
단순하거나 투박한 면도 있지만

신선한 부분도 몇몇 보이고
뛰어난 활극으로 시원하고 통쾌하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의 제일 뛰어난 것은
수많은 캐릭터들과 액션들이 단연 눈에 들어오는 것 같네요.
말하자면, 장장（章章）한 승리로 보입니다.

이런 영화들은 대부분 주연배우들에게
눈이 몰리기 쉬운데 많은 캐릭터들의 개성을
잘 살린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펼치는
액션들이 사실적이면서도
뛰어난 장면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특히나 강동원씨의 검술을 보면
잘쓴다라는 말 보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뛰어나게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런 강동원씨의 검술을 잘 보여주는
또 다른 영화가 이명세 감독의 '형사'겠죠.）

스토리와 연출에서 보이는 부분적인 아쉬움을
캐릭터와 액션을 통해서 채워진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군도: 민란의 시대'는
여름철 오락영화로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