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이 시저가 무리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이라면
2편은 전쟁이 시작되는 과정을 그린 것 같습니다.
유인원과 인간 두 집단이 서로가 간섭없이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거란 부류와 서로를 증오하는 부류로 또 나뉘어 흥미를 더하게 되죠.
일단 스토리는 조금 진부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이런 스토리를 굉장히 능숙히
다룹니다.
인간과 유인원 사이의 대립과 두 집단 안의 소수세력 들이 갈등을 빚어내며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정말 대단하고 이런 심리를 쉽게 표현할 수 없었을텐데도 섬세하게 잘 표현해냅니다.
그리고 유인원들의 의사소통이나 살아가는 방식 등 조그마한 디테일들이 흥미를 일으킵니다.
액션장면이 다른 블록버스터들과 별반 다를게 없지만 전 이 영화가 액션에만 치중하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끼겠지만）
결국 이 영화는 전혀다른 두 집단이 서로 공존할 수 없다는 비극에 대한 영화입니다.
저로서는 많은 생각이 들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