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형래 이사람을 보면 너무나도 안타까운 생각밖에 안든다...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슬랩스틱 코미디나 몸개그로는 이분을 따라잡을 자가 없다고 평가받고 있는..

게다가 신지식인 1호로 등록되기도 할정도로 甲이었는데...

그런 그가.. 지금은 현재 완전히 몰락을 해버렸으니....ㅠㅠ

그리고 나는 심빠였다.. 그리고 디빠였다.

디워 영화 평점에 10점을 줄 정도였고 영화관에서 직접 봤는데 재미있게 보고 나왔고,

학교 도서관에까지 가서 DVD로 디워를 볼 정도였다.

또 여기 웃대 영화게시판에 내 닉네임을 검색해보면 디워를 옹호하는 글을 볼 수 있을것이다.

화려한 CG와 이무기가 싸우는 장면만으로도 내 눈이 즐겁기에 충분했으니까ㅎㅎ


하지만... 그런 나라도.. 심형래 왕팬...아니 빠돌이인 나도.. 라스트갓파더 이 영화만큼은....

도저히 좋은소리를 담을수가 없었다.. 이건 영화가 아니라 극장판 심형래 쇼..

심형래가 TV 코미디쇼에서 항상 보여줬던 몸개그들을 고스란히 영화속에 그대로 넣었더라

하지만.. 개그코드가 다른 미국에서 이걸 웃기다고 생각했을지...^^;;

이 영화를 군대 휴가 나왔을때 극장에서 부모님과 봤었는데..

부모님이 그때 '황해'보자고 하시는걸 내가 조르고 졸라서 이걸 보게 되었는데...

우리 부모님께 죄송할정도ㅋㅋㅋㅋㅋ

심형래씨는 코미디의 달인이니까 이 영화도 코미디영화라 엄청난 기대를 안고 봤지만..

이건 정말...에휴ㅜㅜ

이걸로써 심형래 감독은 영화계에는 떠나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코미디로 다시 돌아와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그럼 내가 하루도 안빠지고 그 코미디 프로를 시청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