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첫사랑에게 연락이 왔어요 저는 27살 그친구고 동갑이구요 처음은 역전에서 술을 마시다가 집에가려고
친구랑 걸어가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첫사랑을 보게되서 그친구 （이름 가명 수진） 수진이? 하니 그친구가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그친구는 취해있었고 저에게 집에 데려다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친구에게 별마음이 없어서
택시비를 주면 데려다 주겠다하고 했죠 뭐어찌저찌 그 수진이라는 친구는 집에가게 되었고 조금이따 카톡이 오더라구요
더 놀려고 그러는거냐 왜이렇게 늦게까지 노냐 는 둥 어찌하다 그날이 지나 다음날 카톡이 이어서 오더라구요 잘지내냐 뭐하고 지내냐
이래저래 답장을 하다 그날도 어김 없이 달리고 있었는데 언제 한번 보자 라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전 이게 끝맺음 문자 인주 알고 알겠다라고
대답을 하려는 찰나에 옆에 친구가 언제볼까 라고 물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봤는데 한참 이따가 언제언제 보자 이런식으로 오길래 알겠다하고
카톡을 끊었죠 그 이후로 잊고 살고 있었는데 연락이 오더라구요 언제 시간이되냐 주말이나 평일 어떤게 괜찮냐 본인
회사 휴가기간때 보자 라고 그래서 좀 의아스러웠지만 알겠다고 했죠 그러다 휴가 기간 이전 새벽에 자니?라고 카톡이 오더니 당장 오늘 볼수 있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약속도없고 그래서 알겠다하고 만나게 됬습니다 늦은시각에 만나게 되었고
술을 먹자고 먼저 제안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술집에 가서 옛날 얘기도하고 그렇게 2차 3차는 노래방을 마지막으로 집에 보냈습니다
데려다줄까 라는 물음에 그친구가 한번 거절하길래 아무도 없는 집에 데려다 준다는게 뭔가 불건전한 의도로 접근한다는 늬앙스를 풍길수 있어서 저는 그렇게 집에 왔습니다 집에가서 수진이가 먼저 전화를 걸더니 2시간 정도 전화통화를 하더라구요 （색드립 비슷한것도 여자가 먼저 치고）이게 뭐지 의아스럽다가도
무료했던 일상이라 한편으로는 저도 기분은 좋았구요 그렇게 연락을 주고 받다가 본인 휴가가 와서 첫날 영화를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영화를 보고 또 술집에가고
2차로 술집에 갔을 때 수진이가 동창들끼리의 술자리가 있는데 그쪽으로 와서 자기를 데려다 달라기도 하고 뭐 상황들은 좋았습니다 만나거나 연락하면서
설레이는 감정도 들었고 이친구가 나한테 호감이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근데 그렇게 2차고 지나고 제가 필름이 끊겼어요 다음날깨보니 문자 명세서에는 기억도 안나는 술집 계산이 찍혀있고 택시를 타고 집에 온겁니다 전 기억이 안나서 카톡을 했고 （기억이 안난다 미안하다 이거보면 전화를 줘라）
그렇게 전화가왔는데 연결이 잘안되서 카톡으로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다 전과는 다르게 카톡도 짧아지고 무슨 실수 없었냐 라는 물음에 빙글빙글 말을
돌리는 거에요 계속 무슨 실수 안했냐 라고 묻고 미안하다 라고 전화통화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카톡을 하다 마지막에는 카톡을 읽씹 하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필름이 끊기면 집에가는 술버릇이 있어요 그렇게 몇날 몇일 연락을 안하다가 제가 한 술실수 들에 대해
너무 궁금해서 연락을 했습니다 그 친구는 그날 술을 마시고 있었고 빨리자 실수 안했어 이말을 반복하더라구요
만약 제가 술을 먹고 술실수를 안했더라면 이친구가 날 가지고 논거였나 재는 거였나 한편으론 제가 뭔실수를 했는지 골똘히 생각 했던 시간들이
이친구한텐 별거 아닌 거구나 라는 생각에 화가나서 실망했다 난 잘테니 너도자라 라고 끊고 마지막에 오는 카톡을 제가 씹업습니다
원래 저는 연락을 씹히면 절대 먼저 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그것도 자존심상하고 내가 잘못한게 없다면 이친구가 왜 어정쩡하게 대답해서
사람을 생각하게 하는건지 짜증이 났고

뭐 다시는 연락할생각이 없고 온다고 해도 답장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뭘 잘못한건지 또 이 첫사랑이 뭣땜에 날 만났고
무슨 의도로 고민하게 만들어서 사람을 짜증나게 했는지 그의도를 알아서 다음번에는 이와같은 실수를 （이런 비슷한 부류의 여성들을 애초에 차단）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일들이 많았던 분들 속시원하게 답변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