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지방국립대 미대 다니고 잇는 20살 신입생입니다
일단 이 고민글의 핵심은 진로문제에서 갈팡질팡하고 잇는 거구요

뭐 방금 글 쓰다가 거의 다 썻는데 다 날라가서 다시 침착하게 현자타임 온것처럼 글쓰니까

겁나 긴글이 될것 같으니 조심스럽게 읽어주세요

일단 제가 중학생때 뭐 그래도 진로문제에 잇어서 학교에서 적성검사한거부터 관심잇던거 재밋던거 여러가지 해보고

인문계 고등학교 와서 미대진학을 생각하고 고1 초반에 방황하던 시기를 거치고 여름방학이 끝나고

미대입시 미술학원을 다녓는데 그때만 해도 내가 그래도 비교적 남들보다 좀더 내가 갈 길을 빨리 찾앗다고 생각하고

뿌듯함과 동시에 뭔가 미술하는사람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미대입시를 준비햇엇는데

천천히 미대입시를 준비하면서 고3이 되고 본격적으로 입시에 대해 설명을 듣고

미대입시 경쟁률에 대해 알면서 이게 경쟁률이 다른 학과들에 비해 높은거 보고 정말 열심히 노력햇습니다

혹시 모를까봐 미대입시 경쟁률에 대해 설명하자면 수도권지역 대학들은 물론 지방대들도 경쟁률이 그래도 비교적 높아요

수시는 보통 20~50대1까지 하고 정시는 5~30대1까지 가는데 이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고3부터 학원을 다니면서 급하게 준비하는애들도 잇고 공부하기싫어서 미대입시 준비하는애들도 잇고

그래도 뭐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개나소나 학원들어와서 입시준비하는거죠

그래서인지 뭐 쓸데없이 경쟁률이 높고 미대졸업하고 취업에 대해 생각해도 그 경쟁률이 무색하게

좋은 대우를 받는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예체능계열이 몇몇빼고 뭐 대학졸업해도 백수가 되는일이 태반이고

취업해도 박봉이란 현실과 근무환경도 일이 엄청 많아서 힘들기까지하니..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가 다니고잇는 대학교도 나쁘지않습니다 수업도 괜찮고 교수님들도

다 잘 가르치시고 나쁠것 없는데 뭐 솔직히 수도권학교 졸업하고도 취업못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아무리 취업할때 학력을 중요시안하고 포트폴리오위주로 뽑는다고 해도 이게 너무 힘든일인것 같아서

진짜 인터넷 다 돌아다니고 미대졸업한 사람 글 다 찾아봐도 뭐 솔직히 그렇게 좋은 글은 없습니다ㅋㅋ

물론 몇몇 성공한 사람들은 그사람들이 노력한 댓가를 받고 좋은 직장을 다니겟지만

이건 약간 너무 현실성 없어 보여서 내가 그렇게 될 가능성을 생각해보자니 너무 터무니없는 확률때문에

정말 내가 내 20년 인생에서 제일 후회되는게 미대입시를 하려고햇단걸 뽑을정도로..

미술학원 보내달라고 부모님한테 떼써서 한달에 5~60하는 학원비 내면서 열심히 햇던게 너무 후회되네요ㅋㅋ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내가 원하는 영화씨지쪽 회사를 취업하려면 또 따로 학원을 다니면서 프로그램 사용을 배워야하니..

정말 내가 대학졸업하고 학원까지 다녀서 회사에 취업을 잘하고 월급도 많이 안받고 그저그렇게만 받아도

이 분야로 계속 길을 가도 괜찮겟다 생각하는데

다른사람들이 쓴 댓글과 글들이 너무 현실적으로 어둡기만해서 이제와서 다시한번 제 진로를 고민하게 됩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그런 안좋은 글들을 읽으면 내가 왜 이고생을 해서 그런 대접받으면서 회사를 다녀야할까

생각도 하고 정말 몇번씩 내가 좋아하는 그림그리는 일은 현실적으로 취미생활이 어울리겟단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다시 대학교를 자퇴하고 다시 수능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길을 가기 약간 두렵고

미술학원비와 지방에 학교를 다니느라 자취방얻고 등록금내준 부모님한테 미안해서라도

더이상 돈을 지원받기가 죄송하고 무엇보다 내가 다시 다른 직업을 찾는다 해도

중,고등학생때 생각햇던 직업들이 몇개 잇긴한데 여태까지 그림만 그려온 저로써는 어떤 직업을 할지 고민도 됩니다



현실적으로 어둡기만한 이 분야를 계속 해야되는게 맞는건지 지금이라도 다시 다른 길을 찾아서

노력해보는게 맞는건지 고민되네요

글을 쓰다보니 머릿속에 계속 정리도 안되서 엉망진창으로 쓴것같은데

그래도 진지하게 쓴글이니 진지하게 의견을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