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 루소, 안소니 루소 형제가
연출한 마블의 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보고 왔습니다.
（요즘 웬만한 영화는 개봉일에
맞춰서 보는데 캡틴 아메리카는
조금 늦게 봤습니다. ㅠㅠ）

어디까지나 오락영화로만
남아 있을 줄 알았던 마블（혹은 DC포함 만화）의
영화들이 캡틴 아메리카 까지
도착하며 단순히 흥행성 높은 오락영화가 아닌
흥미로운 스토리와 액션까지 장착한
마블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기존 스파이물의 영화도 많이 나왔었지만
아마도 이 영화는 정치적으로나
중요한 캐릭터들의
대립되는 세계론이 부딪히며
다양한 볼거리를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특히나, 캡틴 아메리카의 리더쉽이나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오가며
보여주는 액션들까지 좋습니다.

원작의 탄탄함을 받쳐
세계대전 이후 없어진 줄
알았던 히드라의 존재,
시대배경과 맞춰가며 보여주는
이야기 방식 까지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보통 이런 세계관으로 보여주는
만화들도 많이 있죠）

하지만, 악역 단체인
히드라의 이런 신념들이
단순히 입장 표명만 할 뿐
충분히 설득되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해는 되나, 공감은 가지 않습니다.）

흐름상 긴장감이 조금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원작을 보지 않아도 누가 배신 세력인지
대충으로도 짐작이 갑니다.

더군다나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쉴새없이 펼쳐지는 액션과
이야기를 따라가면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영화로써도 충분히 매력 있는 것 같습니다.）

마블의 영화는
지금까지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이
작품중에선 가장 완성도 있었다면
이제 캡틴 아메리카 까지 장착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기술적으로나 스토리로나
흥미롭게 각색되고 볼거리도
풍부해지니 단순히 오락영화로만
보는 것도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P.S

마블은 밑밥의 영화답게
쿠키 영상이 2개가 나오는 데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말하진 않겠습니다.

엔딩 컷 끝나고 영상 하나,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가고
영상 하나 있습니다.

끝났다고 나가지 마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