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김려령 작가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이한 감독의
'우아한 거짓말'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고나면
가슴으로 안아주고 따뜻하게 말 한마디
해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특히나 가족들에게）

아마도 '파수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파수꾼에선 떠나보낸 친구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내면을 바닥까지 보여줬다면,

이 영화는 그 주위의 남아있는
가족과 친구들의 마음을 보여주게 됩니다.

'천지'가 왜 죽었는지 쫒아가다
왜 감싸주지 못했는지를 깨닫게 되므로써
밀려오는 미안함과 자책감이 생기지만

오히려 자신이 가더라도 슬퍼하지 말고
잘 살아가라고 하는 착한 딸의 위로가
더욱 마음을 울리는 것 같습니다.


전작인 완득이에서도 보여준
（'완득이'또한 김려령 작가의 책입니다.）
이한 감독의 충실하고도 깔끔한 연출과
가슴으로 다가오는 대사들이 보기 좋습니다.
（원작이 소설이라 그런지
대사（시나리오）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우울하고 침울 할 수도 있는
분위기를 중간중간 터지는
유머로 완급조절을 잘 해주긴 했지만,

필요 없을 것 같은 부분에서도
웃음을 넣은 것은 아쉽긴 했습니다.
（플래시백의 남용도 아쉽네요.）

그래도 관습적이고 신파적으로
빠질 수 있는 소재와 영화를
대중영화로써 보기좋게
잘 조율해준 것 같습니다.
（늦지 않게 진정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 해보는게
어떨까 생각드네요. ＜- 너부터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