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1

일단 영화에 관심좀 있다는 사람들은 다 알고 좋아하는 배우

케빈 베이컨이 주연인 영화다.

영화 내에서는 계획없이 그냥 순간순간 꼴리는대로

즉홍적으로 사는 전형적인 카우보이（?） 같은 케릭터다.

그래보이드라는 시리즈의 주인공이 첫 등장하는 편으로

지상이 아닌 지하로 움직이며, 눈이 없어 시각적인 능력은 없지만

청각을 이용한 미세한 떨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사냥을 하는 지하괴물이다.

대신 단단한 바위를 뚫고 나오지 못 하여 지형을 이용한

괴물공략（?）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시리즈중에 가장 완성도 높으며 B급 저예산 크리쳐물 매니아들에겐

꽤나 알려지고 팬층 두터운 작품.





불가사리 2

전작의 주인공 케빈 베이컨은 나오지 않는다. 영화 스토리상

그래보이드를 사냥하자는 제의를 거절하고 전작에 썸타던

여주인공과 결혼해 화목하게 산다는 설정이다. （그외에는 거론되지 않는다.）

대신 같이 나왔던 프레드 워드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1편에서 멜빈（?）의 역할을 했던 깝치는 10대 꼬맹이가 안 나오는 대신

프레드의 파트너로 10대 꼬맹이 못지않게 깝치는 놈이 나온다.

이미 그래보이드의 습성과 약점을 알고 있는 주인공들에게 대항하려

변종 그래보이드 （진화했다고 봐야할 듯）가 등장한다.

생긴건 닭에다가 그래보이드 대가리 축소형 붙인 듯한 느낌.

지하괴물 그래보이드가 민감한 진동과 청각으로 반응했다면

진화판 그래보이드인 쉬리커는 열탐지하는 센서.. 가 아닌

마빡에 있는 신체기관으로 사냥감을 찾아 무자비하게 섭취한다.

뭔가 이렇게하면 지하괴물 명성엔 걸맞지 않은 느낌이지만,

대부분 속편이 그렇듯 전작의 그림자를 벗어나고자

새로운 변화를 줬다고 보면 된다.

대다수의 팬들도 불가사리 시리즈는 2편까지만 보면 된다 할정도로

재밌는 속편.





불가사리 3

케빈 베이컨도 프레드 워드도 없다.

하지만 1편부터 꾸준히 등장했던 총기 및 폭탄 매니아 마이클 그로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전작에서도 나름 주연급 존재였다.）

역시나 2편과 같이 속편에서는 뭔가 더 자극적이고 신선함으로 승부해야한다는

강박관념때문인지... 지하괴물이 하늘을 날라다니는 놈으로 진화를 한다 -_-;;

그래보이드 -> 쉬리커 -> 공중을 날 수 있는 불방귀뀌는 쉬리커 라 보면 된다.

（실제로 공중을 날려고 이륙시도 할때 불방귀를 껴댄다.）

불방귀 설정때문인지 피가 공기에 닿아도 불 붙는.. 뭐시기...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특이성분이다. （괴물의 피? 에일리언 설정이 생각난다.）

그런 특이사항때문에 주인공들은 불을 이용해 변종 쉬리커를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3편과 4편은 비슷비슷한 평을 받고 있지만 （물론 부정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편이 아주 째금 발톱때만큼 낫지 않나 싶다.





불가사리 4

이번에는 20세기초 과거로 돌아간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시리즈에서 대표 총기&폭탄 매니아 꼴통 마이클 그로스가 맡았다.

하지만 여기서는 시대가 시대인지라 전작에 나오던 마이클 그로스의 조상으로

（증조 할배??） 등장한다. 하지만 거칠고 구질구질한 그지스타일의 전작과는 달리

샌님 스타일의 부자로 나오며, 총을 더럽게 못 쓴다. （크리크 수정좀 해서 영점 다시 잡아야할듯）

그 외에 등장인물들도 감독이 시리즈 매니아들을 위해 노린듯 한 중국인 창,

1편에서 마이클 그로스 마누라의 조상 등 여러 떡밥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재미가 문제인데... 3편과 마찬가지로 제작비가 후달렸는지

괴수들 등장씬은 중반 넘어서야 간간히 나올까 말까하며...

그래보이드가 전작들에 비해 뭔가 허접하게 나온다. （에일리언처럼 막 조지란 말야!）

그래보이드의 시초를 보여주는 영화라서 쉬리커는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날아다니는 지하괴물은 안 나오는게 좋다고 본다.

하지만 그래보이드의 시초를 보여주는 영화인데 제대로된 설명이나 장면들이 없다.

그냥 그래보이드와 혈투를 벌이는 인간들을 20세기초 서부광산으로 장소만 바꾼거다.

많은 팬들이 그렇듯 3편과 더불어 안 봐도 될 시리즈라는 비난을 받는 작품이지만

B급 크리쳐물 매니아와 시간때우고 싶어 킬링타임용 영화를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다 감상해도 좋을 시리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