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독특한 세계관과
화법으로 황금종려상 까지
받았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신작
'메콩 호텔'을 보고 왔습니다.

인간과 영혼（귀신）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거기에
자신만의 언어로
영화를 풀어가는 아주 신기하고도
신비한 영화입니다.

전작들과 비슷하게
인간과 자연 그리고 영혼을
빗대어 태국의 역사적인 사건까지도
끄집어내는 이 감독의
영화적 기술은 전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일 것 같습니다.

'폽'이라는 귀신이 그러하듯
영화도 기타음악의 선율에따라
이야기의 경계도 흐려지는데,

인물간의 대사와 서사를
유의깊게 보기보다는
장면과 장면 사이의
구조를 잘 봐야할 것 같습니다.
（플롯 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이게 무슨 영화냐?'하는
관객들도 있겠지만,
영화계에서도 몇 안되는
정말 드문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관객들이 이 감독의 작품을 볼 때는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인간과 귀신을 오고가듯
영화도 메콩 강을 경계로 오고가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언어로 만든
영화인 것 같습니다.





P.S

이 영화 개봉관이 없어
독립영화관을 직접 찾아서 봤습니다.
（찾는데 힘들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메콩호텔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이틀 전 아카데미 기획전으로 CGV에서
'노예 12년'을 미리 보고 왔습니다.

연출적인 면에서 상당히 뛰어나고
무척이나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영화보고 운 적이 몇 번 없는데,
이 영화보고 울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감상평은
개봉일 맞춰서 올릴게요. ^^
（먼저 본자의 여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