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무꾼입니다.

그런데 제가 짝사랑하는 여자분이 계십니다.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착하시고 머리도 좋으시구...

저같은 놈이랑은 비교도 되지 않는 그런 여자분이십니다.

그 여자분은 은행원이었거든요...

저같은 나무꾼이랑은 정말 비교도 되지 않겠죠?

오늘도 저는 그녀를 보러 은행을 갔습니다.

문 앞에서 멈췄는데

어떤 남자분이 그 여자분에게 고백을 하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그 남자분이 잠시 후 기겁을 하며 나오셨습니다.

"아악... 전 괴물 같은...."

저 들고 있던 지팡이로 남자의 등을 때렸습니다.

무슨 깡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가!!! 얼른안가?! 가!!"



그 남자는 욕을 하면서 갔지만...

전 왜 그남자가 기겁을 하면서 왔는지는 모르겠더군요.

사람의 욕심 이랄까요?

그래서 전 은행 안을 들어 갔습니다...


제가 본 그녀는 다리 한쪽이 이상했습니다.

울퉁불퉁하고 뭐랄까... 시체의다리와도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휠체어를 타고 있더군요...

마음 한구석이 찡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이 저를 보았습니다...

"당신도 제가 장애인이라서 실망하셧나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슬프더군요...


그녀가 휠체어를 타면서 다닌다는 생각을 하니 말입니다.


전 그길로 은행을 나왔습니다.


그 후 전 저의 지게를 들고 와서는 그녀를 지게에 지었습니다...

그리고 세상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녀가 울더군요...



저흰 그렇게 만난거 같습니다.







여러분 사랑이란 겉모습만으로 하는것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하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