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71회 골든글로브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작
'겨울왕국'을 보고 왔습니다.

우선, 영화 외적으로
먼저 이야기 하자면
엄청난 흥행성적으로,
북미에선 벌써 3억불을 넘는
흥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기세라면 북미 4억불까지 갈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 흥미로운건
개봉 3주차에서 1위를 탈환을 하고,
호빗 개봉후 내려갔던 순위가
개봉 7주차때 다시 한 번 1위를
하는 이상 기후를 맞이했습니다.
（제가 알기론 이런 흥행성적은 처음인 걸로 압니다.）

이미 골든 글로브에서
애니메이션 수상을 했고,
아카데미에서도 유력 애니메이션
수상 후보 입니다.


라푼젤 제작팀이 다시모여
만든 월트디즈니의 '겨울왕국'은
황홀하고 아름답기 짝이 없습니다.

전작 라푼젤처럼 뮤지컬 형식으로
흘러가는 영화는 그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영상들로 이미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나 '엘사'와 '안나'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하얀 순백의 눈（雪）은
눈（眼）이 즐겁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눈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관객들의 눈을 통해
정말 아름다운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바로 '사랑'이라는 통념적인 감정이죠.

이 사랑이라는 힘이
얼마나 아름답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야기 전체적인 틀을 보면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의
'하울'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하울의 머리가 하얀색으로
변하는 것 까지 말이죠.）


아이들은 두말 할 것 없고,
어른들의 얼어붙은 마음도
녹여 내릴 수 있을 듯 보입니다.
（그러니 북미에서도 이런
진귀한 흥행성적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P.S

영화 시작 전 프롤로그 격으로
나오는 월트디즈니의 만화가 나오는데,

초창기 디즈니의 상징적인
캐릭터와도 같은
미키마우스 만화가 나올 때
저는 이미 상당히 좋았습니다.

재기발랄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작화들은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웬지 모르게 울컥한 마음도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