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거장 감독 마틴 스콜세지 작품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조던 벨보트'라는
실제 인물을 가지고 만든 영화인데,

179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시종 뻗어나가는 힘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이번 영화를 작정하고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는
이 충격적인 스토리 라인은
온갖 마약, 섹스, 탐욕, 사기 등등
인간이 손을 데서는
안 될 것들만 가지고 노는
진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면서 느낀건
장르나 스토리는 전혀 다르지만
타란티노의 '장고'같은 오락성과
우리나라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
같은 분위기를 합친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영화가 어디로 튈 지 몰라서
보는내내 짜릿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조던 벨보트'라는
실제인물을 반영해서 만들다 보니
그 실제 삶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아서
보는 내내 이질감 같은 것도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제일 큰 장점이자
단점은 아마 '러닝타임'일 것 같습니다.
179분이라는 시간이
정말 느껴지지 않을 만큼
영화가 재미있게 지나가지만,
다보고 나서 내가 3시간 동안
'무엇을' 봤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3시간이 아니라 2시간이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마음도 드네요.）

영화의 90%이상이 섹스랑 마약이다
보니 영화가 소모적이라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실제 인물이 그렇게 살았으니 어쩔 수 없겠죠.）

（아마, 이 탐욕적인 생활이
얼마나 사람을 황폐하게 만드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보여지기도 합니다.）

영화 스스로가
엄청난 배우들을 가져다 놓고도
B급 감성을 스스로 가져다
쓰는 것 같습니다.


연기 부분에선
디카프리오와 조나 힐은
정말 골때립니다. ㅋ

B급 감성을 스스로 가져다
쓴다고 말을 했는데
이런 배우들이 연기를 하다보니
B급도 A급으로 바꿔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디카프리오는
요근래 작품 운들이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코미디 적인 요소들도
자기몸에 맡게 연기를 하다보니
쫙 달라 붙는 것 같습니다.
조나 힐 과의 호흡도 상당히 좋습니다.
（매튜 맥커너히는 떡밥이었던 것 같네요.）

이 작품을 끝으로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 한다고 들었는데
영화팬들 입장에선 상당히
아쉬울 것 같습니다.


월 스트리트에서 벌어지는
이 탐욕에 찌든 늑대들의
거리를 웬만하면 이성분들과는
보1지 않는게 좋을 것 같군요. ㅋㅋ
（오래된 연인들이나 스스럼 없는 분들이 같이 보면
엄청 재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