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을 보고왔습니다.
사실 변호인은 어쩔수없이 한사람이 생각날 수 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노무현의 변호사 시절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가져오기 때문이죠.
이 영화 재밌더군요.
영화 초반에는 송우석의 소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사건에 직접 나서게 되고 속물세금변호사가 인권변호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부림사건은 청년들을 빨갱이로 몰고 고문이란 고문은 다하고 굉장히 상식적으로 어긋난 사건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정치적 색이 별로 없습니다. 폭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을 일침 하려는 것이지 솔직히 정치적이라고 할 것 까진 없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것은 법정신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도
라스트신을 뽑고 싶습니다.
스포성이 있을수 있기 때문에 말은 안하겠지만 라스트신에서 송우석의 모습에 울컥했습니다.
그분이 떠오르기도 하고 여운이 남기도 한 장면이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연기를 말 안할수가 없네요.
송강호씨는 정말 연기를 잘하더군요.
진짜 그의 연기폭은 어디까지인지 상상이 안됩니다.
곽도원씨도 엄청 인상깊은데 그 둘이 법정에서 기싸움을 하는 장면은 정말 압권입니다.
제일 흥미진진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신인감독인데도 불구하고 연출도 안정적입니다.
이 영화는 뭣보다도 지금 현 우리나라 상황에서 국민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