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10월, 11월에는 유난히 영화가 많이 나왔습니다.
（감당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ㅎ）
그런만큼 질 높은 영화들도 많이 나온 것 같아요.

11월에 본 영화들을 개인적으로 별점 메겨봤습니다.
주관적인 점수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재밌게 보세요. ^^








＜두더지, ヒミズ, Himizu＞
감독 : 소노 시온
출연 : 소메타니 쇼타, 니카이도 후미

* 절망만 가득 할 것 같던 세상에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를 집혀주는 소노 시온의 지독한 작품입니다.

2011년에 일어난 대지진을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는 시대상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소노 시온 감독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대변해서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일본인들 에게 혹은 일본이라는 나라에게 외치는듯한）
케이코가 유이치에게 '간바레, 간바레!' 한 것 처럼 말이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의 발군은 두 어린배우의 연기일 것입니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저런 에너지로 연기를 하는지 대단하다고 밖에 말 못 할 것 같네요.

진흙속에서도 보이지 않았던 희망이라는 한 줌의 빛을 움켜쥐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별점 : ★★★★








＜8월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In August＞
감독 : 허진호
출연 : 한석규, 심은하

*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 '8월의 크리스마스' 입니다.
이번에 재개봉하면서 다시 봤는데, 예전에 봤을때는 못느꼈던 감정과
주위 풍경들에 녹아내린 감성들이 보는 내내 자극시켰던것 같습니다.
영화 곳곳에서 감성들이 살아숨쉽니다.

허진호 감독님의 작품은 '호우시절'까지 봤는데,
지금도 저 시절때만큼 가슴을 파고드는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별점 : ★★★★








＜세이프 헤이븐, Safe Haven＞
감독 : 라세 할스트롬
출연 : 조쉬 더하멜, 줄리안 허프

* 사랑으로 받은 상처를 다른 사랑으로 치유하는
두 남 녀의 달달한 로맨틱, 서스펜스（?）입니다.

여성관객분들이 상당히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물론, 남성 관객도 '줄리안 허프'라는 배우를 보고 있으면
영화 내내 웃음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몸매가 정말 대박입니다.）

조쉬 더하멜과 줄리안 허프는 무려 16살 차이나 나네요.（도둑놈）

별점 : ★★★








＜디스커넥트, Disconnect＞
감독 : 헨리 알렉스 루빈
출연 :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제이슨 베이트먼, 폴라 패튼

* 스토리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3가지 에피소드로 나뉘어져 있지만
영화 전체로 볼 때 소재와 주제가 같습니다.

SNS로 사람간의 관계와 소통을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것 또한 잠깐일뿐, 현실에서 주고받는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의 페혜를 잘 표현해주는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와 소통은 손으로 두드리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두드려야 한다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별점 : ★★★☆








＜올 이즈 로스트, All Is Lost＞
감독 : J.C. 챈더
출연 : 로버트 레드포드

* 정말 아무것도 안나오고 바다와 배, 사람 한 명만 나옵니다.
영화에서 배우 한 명 만으로 이런 멋진 영화를 만드는 것도 드물 것 같습니다.

별점 : ★★★☆








＜진링의 13소녀, 金陵十三钗, The Flowers of War＞
감독 : 장예모
출연 : 크리스찬 베일, 니 니

* 우려는 했습니다만, 크리스찬 베일이 나오기에
믿고봤는데 뒤통수 세게 치는군요.

역사적 사건을 그냥 나열해 놓고
관객들의 감동을 억지로 꺼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신파입니다.）
한 나라의 가슴 아프고 예민한 사건을
이런식으로 영화에서 풀어내니 안타깝네요.
차라리 역사책이나 문학으로 읽는게 더 나을 듯 싶습니다.

그 와중에도,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아역배우들의 열연이 대단했던것 같습니다.

가슴은 뜨거운데, 받쳐주질 못하네요.

별점 : ★★☆








＜퍼펙트 호스트, The Perfect Host＞
감독 : 닉 톰네이
출연 : 데이빗 하이드 피어스, 클레인 크로포드

*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전체적인 흐름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윌슨 역으로 나온 '데이빗 하이드 피어스'의
코믹하면서도 싸이코적인 연기가 빛을 바랍니다.

'완벽한 손님'을 대접하기란 어렵군요.

별점 : ★★★








＜잉투기, INGtoogi: The Battle of Surpluses＞
감독 : 엄태화
출연 : 엄태구, 류혜영, 권율

* 엄태화, 엄태구 형제.
독립영화의 신선하고도 창의적은 작품.
젊은 배우들의 열연.

한국영화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합니다.
이 영화에 나온 배우들은 전부 충무로에서 오래오래 보고싶네요.

별점 : ★★★★








＜사이비, The Fake＞
감독 : 연상호
출연 : 권해효, 양익준, 오정세

* 이제는 연상호 감독을 '믿고' 봐야 하지 않을까.

별점 : ★★★★








＜카운슬러, The Counselor＞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마이클 패스벤더, 페넬로페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하비에르 바르뎀, 브래드 피트

* 머리통 까지 날려버릴 리들리 스콧과 코맥 맥카시의 솜씨.

별점 : ★★★★








＜붉은가족, Red Family＞
감독 : 이주형
출연 : 김유미, 정우, 손병호, 박소영

* 김기덕 감독의 또 다른 이야기 '붉은 가족' 입니다.
'배우는 배우다'처럼 제작/각본을 맡았는데
확실히 연출을 안하셔서 그런지 영화가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보는 내내 너무 투박하다는 생각이 자꾸드네요.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마 저예산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연출이 갑자기 끊어지거나, 스피디하게 진행되어서 매끄럽지 못합니다.
（무조건 저예산이라고 해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쫒겨서 찍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름값하는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주다보니 지루함은 없이 봤습니다.

가족이라는 둘레에 물들여 졌을때 생기는 이념의 딜레마를
배우들을 통해서 어느정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진하게 물들여 질수록 짠하게 느껴지네요.

별점 : ★★★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The Hunger Games: Catching Fire＞
감독 : 프란시스 로렌스
출연 : 제니퍼 로렌스, 조쉬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 전편에 비해 확실히 재미는 있어졌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3편을 위해 스토리를 쓰다보니 에너지 자체는 크지가 않습니다.
제니퍼 로렌스 혼자 고군분투 하는 것 같네요.

별점 : ★★★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The Butler＞
감독 : 리 다니엘스
출연 : 포레스트 휘태커, 오프라 윈프리

* 영화자체는 잔잔하면서 평범합니다.
역사적 사건과 기록들을 적절히 사용해가며
흑인들이 얼마나 인권적인 침해와 부당한 권리로 살아왔는지 잘 보여줍니다.
（버틀러 라는 직업을 가진 한 흑인 남자를 통해서 말이죠.）

하지만, 이런 류의 영화가 많이 나와서 진부하기도 하고 영화자체도 밋밋합니다.
그래도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긴 충분한 것 같아요.

대중적 화법과 화술을 통해 마음속 잔잔한 울림을 가져다 줍니다.

별점 : ★★★








＜머드, Mud＞
감독 : 제프 니콜스
출연 : 매튜 맥커너히, 타이 쉐리던

* 사랑의 상처와 아픔 또한 성장해나가는 과정.

별점 : ★★★★








＜올드보이, Oldboy＞
감독 : 박찬욱
출연 : 최민식, 유지태, 강헤정

* 올해가 올드보이 1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2003년 개봉했던 날짜 그대로 재개봉 했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봤을때의 충격은 지금도 가시지 않네요.
아마도 해외에서는 제일 유명한 한국영화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올드보이＞를 비롯해 2003년은
＜장화, 홍련＞,＜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지구를 지켜라＞,＜살인의 추억＞까지
한국영화의 활력이 정점을 찍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박감독님 작품 중 최고로 꼽고 싶습니다.

별점 : ★★★★☆








＜올드보이 10주년 기념 단체샷＞






↑클릭 하세요!!
＜박감독님 스페셜 인터뷰 영상입니다.＞









* 올 한해도 이제 한달 남짓 남았네요.
올해처럼 미친듯이 영화 본 적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ㅋㅋ

12월 영화 별점은 따로 안올리고
연말이나 내년초에 '2013년 대결산'으로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웃대인들이 뽑은 2013년 영화도 뽑아 볼까 생각중입니다.
（영게이에 활동하시는 분들이 워낙 소수이다 보니 참여가 적을걸로 예상되어
웃자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반응이 시원찮으면 안 할 생각입니다. ㅋ）
아무쪼록 얼마 안남은 2013년 마무리 잘하세요. ^^



















＜12월 개봉예정작＞








＜글로리아, Gloria＞








＜로렌스 애니웨이, Laurence Anyways＞








＜변호인, The Attorney＞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Le passe, The Past＞








＜어바웃 타임, About Time＞








＜앤더스 게임, Ender's Game＞








＜영 앤 뷰티풀, Jeune et jolie, Young & Beautiful＞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Insidious: Chapter 2＞








＜제5계급, The Fifth Estate＞








＜집으로 가는 길, Way Back Home＞








＜페어 웰, 마이 퀸, Les adieux a la reine, Farewell, My Queen＞








＜프라미스드 랜드, Promised Land＞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The Hobbit: The Desolation of Smaug＞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そして父になる, Like Father, Like Son＞







정보 : 네이버 영화
사진 : 네이버 영화 및 기타 인터넷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