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작품
'사이비'를 보고 왔습니다.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시장에서
'창'과 '돼지의 왕'으로
어느정도 입지를 굳힌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 또한 전작과 비슷하게
우리들에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사이비라고 해서
종교적인 영화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믿음'에 관한
연상호 감독의 물음일 것 같습니다.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수한
시골 주민들을 상대로
'거짓'을 말하면서 마음을 사지만,
그 거짓도 이 마을주민들에겐
살아가는 힘이자, 희망일 것입니다.

그 믿음이라는 것도
도가 지나쳐 버리면
인간을 광기로 몰아간다는 것도
'철우'를 통해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탕을 위해 만든
이 거짓부렁이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안겨주는 것 또한
아이러니 하게 비쳐집니다.


믿음또한 본인의
마음가짐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아무리 거짓이라도
그 지푸라기 같은 희망을
잡아야 살아갈 이유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창'과 '돼지의 왕'에서 보여준
연상호 감독은 이 작품 또한
자신만의 표현으로
영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만화시장에서의
더빙부분에서 상당히 불만이있었는데
되도 않는, 성우 경험도 없는
연예인이 하느니 차라리 배우분들이
하는게 훨씬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이점에서 연상호 감독도
어느정도 인지를 하고 일부러
배우분들을 섭외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

보통은 만화를 다 그리고
거기에 성우분들이 입을
맞추는데 인터뷰를 보니
작화를 배우분들 더빙에
맞춰서 하셨다는 걸 보고
신기하게 느꼈습니다.

확실히 이제는 연상호 감독을
어느정도 '믿고'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