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2009년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자코 반 도마엘 작품의
'미스터 노바디' 보고 왔습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운명이라면, 그 운명의 선택권을
쥐고 있는게 본인이죠.

'과거의 선택들이 이랬으면 어떠하였을까?'로
시작하여, 그 선택이 좋든 나쁘든
본인이 판단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보여주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인생을 옳고 그르다로 표현 할 수는
없겠지만, 그 또한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다를 수가 있죠.

결국, 선택의 중요 보다
본인의 운명에 받아들이고
수용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전부 쓸모 없는 삶은 없으니 말이죠.）


제가 이 영화에 특히나
인상적으로 본 것은
시간을 다루는 감각이 상당히
뛰어난 것 같습니다.

오프닝에서 '비둘기의 조건반사'로
시작하여 우주의 상대성 이론까지
그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인생의 좌표와 운명이 바뀌는 걸
잘 표현해 내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음악 또한 좋습니다.）

그리고, 자레드 레토가
출연했던 '레퀴엠'이라는 작품과 같이
이 영화도 상당히 감각적인 연출로
마치 환각을 한 것 처럼 어지럽게
흘러 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인생처럼 말이죠.

다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단순하게 보시면
오히려 편할 것 같습니다.

요근래에 상당히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왔지만, 이 영화 또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양면의 동전과도 같으니,
그 옳고 그름 또한 본인의 선택이라 할 수 있겠네요.
（후에 인생의 끝자락에 있을때
본인의 삶이 어땠는지는 다 생각의 차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그러니 열심히 살아야 할 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