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틱 라히미 감독 작품의
'어떤 여인의 고백'을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감독의
'인내의 돌'이라는 제목의
소설로 먼저 나와
프랑스 콩구르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슬람 문화의 사회와
거기에 억압받고 있는
여성에 대해 잘 표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겪었을 법한
사회가 아직 이슬람 문화에
뿌리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건
이 영화엔 상당히 모순이 많습니다.

그건（마호메트）
이슬람교에 대한 시선입니다.
（그 사회에 대한 모순일 수도 있겠습니다.）

영화의 공간적 배경이 아프카니스탄인데,
나라가 전쟁 중 이고
대부분 이슬람교도입니다.

주인공 여성의 남편도 이슬람교이지만
적군에게 당해 식물인간이 된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모욕을 듣고
아군에게 총살을 맞아 식물인간이 된 것,

그리고 이슬람이라는 사회가
'여성'의 인권이나 성품
자체를 자신들의 권리로
정당화 한다는 점.

마지막엔 뒤통수
후리는 여성의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는 점.
（스포와 관련있어 얘기는 안하겠습니다.）

상당히, 이슬람 사회가
보여주는 모순들이 많이 나옵니다.



영화의 분위기 자체가
'고해성사'식으로 흘러가는데
그 '고해성사'를 풀어놓는게
바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입니다.

이모에게 '인내의 돌'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여주는 바로 남편을
자신만의 '인내의 돌'로 여기며
억압되어있던 비밀들을
풀어 놓습니다.

（뒤로 가면 자신이 악령에
씌인것처럼 말하지만,
악령에 씌인 남편을
쫒아내려는 '선지사'의 느낌도 받았습니다.）


배우분의 목소리가
상당히 조용조용하고
마치 제 귓가에 속삭이는 것처럼
묘하게 들렸습니다.


비유적인 표현들과
현실들을 잘 조화해가며
소설의 분위기를 그대로
영화로 옮긴 것 같습니다.

운이 좋게
개봉하는 곳이 있어서 봤는데,
생각 했던것 보다도
기대 이상이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덧

확실히 중동 사람들이
이쁘고, 잘생긴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여배우분 굉장히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