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드코어개그의 결정체-_-천상입니다.

오랜만에 글 쓰죠?

예전 제 스타일인 더러운 내용의 글로

다시한번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네요^^;


그리고 제 글스타일에 불만이 있으신 분들이 좀 계신거같은데

제 글스타일에 불만이 있으시다면 그냥 읽지마시기 바랍니다.

왜 굳이 좋아하지도 않는 글을 읽고나서

제 글에 악플을 다시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이건 마치 본인 발 앞에 똥이 있음을 알면서도

굳이 밟아놓고 욕하는거와 다를바 없지 않나요?


제 글이 똥같다면 그냥 알아서 미리 피해주시기 바랄께요.






2002년 여름이었다.

필자가 고3이었을 때..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않아

운좋게 수시로라도 한번 좋은 대학에 붙어보려고

발악을 하다보니

이학교 저학교 모든 학교에

수시지원서를 넣게 되었다.



아시다시피 대학교에 수시를 지원하게되면

지원비가 들어가게되는데

하두 여러군데에 지원을 하다보니

아마 내가 지원한 수시지원비만해도

몇십만원이 훨씬 넘어갔을 정도.










물론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 떨어졌다.









찔찔한 새끼

-_-




여튼.. 내가 지원한 학교중에

경희대학교라는 대학교가 있었는데

이 학교에서는 독특하게도 수시지원시

논술시험과 면접을 당일에 같이 치르도록 되어있었다.





꼭 붙어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보리라는

나의 굳은 다짐때문일까?

점점더 긴장을 해서그런지

논술시험을 보는 내내 아랫배가 아파왔다.

-_-







우리들이 흔히 겪는 일중에 하나가

시험을 볼때나 면접을 볼때

갑자기 배에서 똥들이 요동을 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기간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들도

왠지 속이 좋아보이지 않는 듯한 표정들이었다.




이 중에 특히 한명의 여학생이 눈에 띄었는데

긴 생머리에 청순해보이는 옷차림의 그녀는

면접실에서 대기를 하는 내내 아랫배를 움켜쥐고

연신 신음소리를 거칠게 내뱉고 있었다.



여학생 : 허억..허억.. 하악.....하악...*-_-*

천상 : -_-

여학생 : 흐으으응.... 하악.... 야메떼...

천상 : -_-;;

여학생 : 거..거기까지..더..더이상은... 허억..*-_-*













미친냔

-_-





천상 : 초면에 실례지만 뭐하세요?

여학생 : 하악...아..아무것도 아니에요..^^;

천상 : 신음소리가 참 섹시하시네요

여학생 : 칭찬으로 알게요^^;

천상 : 욕이에요..

여학생 : -_-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는 걸보니

아마 면접을 앞두고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랫배에 느껴지는 고통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물론 장소가 학교이다보니

화장실은 어디에나 널려있었지만

면접을 기다리는 중이라

언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될지 모르기 때문에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고...






나 역시 배가 아파서 항문을 최대한 달래주며

괄약근으로 3 3 7 박수를 치고 있던 중..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동지를 만나니

그야말로 반가울 따름이었다.

-_-;







도우미 : 53번 천상씨 면접실로 들어가세요






도우미 여성분의 안내에 말에따라

난 터질듯한 똥의 압박을 이겨내고

조금씩 일어서서 면접실로 들어갔다.






천상 : 끄응... 왜 하필 이럴때 똥들이...

도우미 : 면접실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천상 : 네...





면접실 안으로 들어가자

중후하게 생기신 교수님들 3분이서

날 톰슨가젤보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계셨다.





천상 : 아..아..안녕하세요-_-?

교수1 : -_-

교수2 : -_-

교수3 : -_-







천상 : 하핫.. 뻘쭘..^^;

교수1 : 이리와 앉아

교수2 : 이리와 앉아

교수3 : 이리와 앉아





기계적인 말들을 내뱉어내는 교수들 앞에서

난 더더욱 긴장을 하게 되었고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한

고맙고 이쁘장한 내 뱃속 대장은

똥들과 함께 강강수월래를 덩실덩실 추게 되었다.





천상 : 허억.. 배.. 배가..

교수1 : 음.. 그래 자네 이름이 뭔가?

천상 : 처..천상이라고.. 합니다..

교수2 : 우리나라 과학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수 있겠는가?

천상 : 미래고 지랄이고 좆까 배아프네

교수2 : 응? 뭐라고 했나?

천상 : 아.. 아니에요

교수1 : 질문에 답해주겠나?

천상 : 저.... 질문이 있습니다.

교수2 : 그래 뭐지?

천상 : 죄..죄송한데 지금 제가 너무 급해서..

교수2 : 뭐가?

천상 : 크아아악!!! 옘병할 똥이 쏟아질라 그래!!!!

교수2 : -_-

천상 : 저 잠시만 크카앙!!! 화장실이 마려워서 똥에 좀 갔다올께요!!








난 눈알이 반쯤 뒤집힌 채로

면접실 문을 박차고 나와

곧장 화장실로 뛰어갔다.




그런데 맙소사스럽게도

남자 화장실에 사람이 꽉차 있었다.




이대로 1분만 지나면

바로 똥들이 팬티와 바지를 뚫어버리고

그 장엄한 자태를 드러내버릴 것 같아서

난 앞뒤 안가리고 일단 옆에 있는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

-_-;





문을 열고

벨트를 풀고

지퍼를 내리고

바지를 내리고

봉산탈춤을 한번 추고

팬티를 내리고

구몬학습지를 5페이지 풀고

변기까지 앉는데 걸린시간은 약 5초

-_-









내안에 너 있다.

아니,

내안에 똥 있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온몸이 똥으로만 가득찼는지

엄청난 힘으로 똥을 싸다보니

한번 밀어낼때마다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아래

엉덩이가 들썩 거릴 정도였다. -_-






아.. 이게 바로 로켓의 원리구나..

-_-







한창 신나게 분출을 즐기고

이제 마무리에 돌입할 무렵

열대우림속에 버팔로 무리가 달려오는 듯한

황급한 뜀박질 소리가 들려오더니

바로 내 옆칸으로 누군가가 뛰쳐들어왔다.




거친 숨소리를 내쉬며

아랫도리를 다급하게 내리는 소리가

마치 눈앞에서 보이는 것처럼 생생하게

내 귀로 들려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폭탄소리




'쿠구구궁 쾅!!! 푸드득극!! 콰닥닥닥!!!'





천상 : （뭐야 이거 나보다 더 강하게 뱉어내네-_-）

??? : 휴우... 이제야 살것같다!!




옆칸에서 들려오는 여학생의 목소리..

아참.. 여기 여자화장실이었지..-_-;;

근데.. 이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다.





??? : 아놔... 씨박!! 아까 면접대기하는데 똥마려워서 뒤질뻔했네.

천상 :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더라..?）

??? : 왠 톰슨가젤같이 생긴놈이 말걸어서 짜증났는데 면접도 망치고 옘병할..

천상 : （아...아까 신음소리내던 그 여자구나..）

??? : 아... 이번 면접 망치면 안되는데.. 어떡하지?

??? : 어떡하긴.. 나에겐 다음에도 기회가 있잖아^^;

??? : 하긴..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또 뜨니까^^ 존나.. 다음에 잘하면되지뭐..











혼잣말 정말 겁나게 잘하네-_-

혼자서 1인 4역으로 드라마 한편 찍어도 되겠어.





'쿠르릉 쾅!! 푸득득득!!! 콰닥닥닭닭!! 푸지지짉!!'




몇 차례의 엄청난 폭음을 더 내뱉던 그녀는

똥이 한번에 다 내려가질 않는지

두차례에 걸쳐서 변기 물을 내리고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나 역시 밖으로 나가보니

그 여학생은 면접을 망쳤다는 사실때문인지

우울하고 쓸쓸한 표정으로

바람에 긴 생머리를 흩날리며

가녀린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 여학생은 날 알아봤는지..


여학생 : 어? 아까 면접실앞에서 봤었던 분이시네요^^;

천상 : 네.. 면접은 잘 보셨나요?

여학생 : 아뇨.. 망쳤어요^^ 헤헤...

천상 : 근데.... 저 할말이 있는데..

여학생 : 무슨... 말이요?








천상 : 당신 더러워.

여학생 : -_-





이날 이후로 난 여자에 대한 환상이 깨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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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번글도 여성 비하글이라고 하시는건 아니겠죠?

-_-;;



제발 유머글은 그냥 유머로 받아주시기 바래요....

그리고 반말로 리플다는거 엄청 실례되는 행위입니다..

추천 눌러주시는건 절대 실례가 아닙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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