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성 글이 조금 있을수 있습니다.）








로랑캉테 감독의
'폭스파이어'를 보고 왔습니다.

1950년대 배경인 이 영화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사람들과는 달리

사회라는 구조의 틀을 부정하며
자신들의 방법으로 저항 내지
혁명을 꿈꾸던 일곱소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나중에 더 들어오긴 하지만...）

전작 '클래스'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로랑캉테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굉장히
'살아있는' 연출을 보여주며
소녀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를
그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처음보는 배우들도 많아서
검색해보니
실제로, 아마추어 연기자들을
뽑았다고 하더군요.


실로, 아마추어 연기자가
이런 사실적인 연기를 보여준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하나같이 다 인상적이지만
특히, 인상적이었던건
（영화보신분들은 짐작하시겠지만..）

단연 렉스 역할을 맡았던 '레이븐 애덤슨'과
메디 역의 '케이티 코시니'입니다.

이 두 배우는 영화의 주연급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도 엄청난 힘을 가지고
사실적으로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굉장히 안타깝고
슬픈데, 특히나 머리에 새겨들어온건
자기들의 어릴적 객기에 가까운 반항과
저항들을 '과거에 나도 그랬었지'
가 아니라 그 당시엔 그게
본인 삶의 전부였다는걸
말하고 있는게 가슴에 비수를 꽂는것 마냥
훅 들어왔습니다.


엔딩 부분에도 보면
'신은 안믿지만 영혼은 있어'
'그 영혼도 영원하진 않을거야'
이 대사도 굉장히 인상깊게 다가오네요.
（더 이상 적으면 스포와 연결되어 있어 말하진 않겠습니다.）


（여기 나온배우들도
꾸준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기 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