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좀 쓰겠습니다.

내나이 이제 중3이야..

나한테 누나하나가 있다?

고2짜리 인데

나를 하도 열받게 해서

그냥 하소연이나 할라구

친구들이 항상 누나있는 애들이 부럽다고하는데

별로 안부러워 난 차라리 좀 간지나는 형하나 있었으면 좋겠어

누나 생긴거? 이쁘면 내가 이글 안썻지

성격? 아오 시x ㅋㅋㅋㅋㅋ

그냥 에피소드 하나 알려준다면

집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출출하길래 주방에 있는 95칼로리

컵라면이 있는거야

"와 득템이다!!!"

배고파서 그냥 일단 먹고봤지

근데 꼭 다먹고나서 누나가 와서 하는말이

"컵라면 니가 처먹었냐?"

"응 .. 왜?"

"아오 개새x야 내껄 왜 니가 처먹어 내가 살찔까봐 안먹고 주말에 먹을려고 남겨둔건데!!!"

속으로（아 시x 뭔 뚱딴지같은 소리여 주말에 먹건 평일에 먹건 살로가는건 똑같은데）

"아 누나꺼라고 이름 안써놨자너 -_-;"

"아오 시x 그럼 니꺼냐? 엉? 니꺼 아닌거 처먹지 말라고"

"아주 그럼 밥도 처먹지 말라그러지 왜?"

"가서 똑같은거 사와 ㅡㅡ"

"내가 왜 ㅡㅡ"

"니가 처먹었자너"

"아 근데"

"사와 개새x야"

"알았어 시x 갔다오면 되자너"

결국 똑같은거 5개나 사왔다

그리고

몇일뒤에 누나가 다이어트좀 도와달라고 요청해왔다..


"야 동생 나 다이어트하는거 도와줘"

"ㅇㅇ 알써"

그리고 나서

몇일동안 잠잠했다

그런데 우리누나는 인문계라

맨날 밤 11시쯤 온다

그렇기때문에

항상 집에오면 배가고프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찾는다

그러다 막 그냥 이것저것 냉장고에서 찾은다음에

컴퓨터로 가져가면

"누나 그거먹으면 살쪄 차라리 밥먹어"

"이거 살 안찌거든? 알지도 못하면서 지x이야"

（아오 버라졷로ㅑㅕㄴㅇ로ㅑㅕㅐㅈ 처먹으면 피가되고 살이되는거지 안찌긴개뿔 맨날

처먹으니깐 살이 안빠지지）

"살빼는거 도와달래매 ㅡㅡ 차라리 밥을 먹던가"

"아근데 ㅡㅡ?니가 왜참견인데"

"맘대로햐"


제가 먹을거 가지고 째째하게 구는거 아닙니다

주방에 좀 맛있는거다 싶으면 못처먹게 하니깐 이러죠

다 지꺼랴 이름써놓고 학교가든가

그리고 컴퓨터

이거 무지하게 골때립니다

저도 중3이지만

과외니 학원이니 그런거 하면

집에오면 10시 30분정도입니다

그리고 컴퓨터좀 하면 11시쯤에

누나가 와서

"야 비켜"

"나 한지 30분밖에 안됬어"

"근데 누가 늦게하래?"

"나 과외랑등등 갔다 왔자너"

"그건 니사정이고"

"누나도 누가 학교에서 늦게오래?"

"어쩌라고 비켜"

"아시빚ㄷ러ㅣㅏㅂ조려ㅗㅂ쟈ㅕㅐㄷ로ㅕ보ㅑ"

맨날 이렇게 당하고 살아요

말빨 안되지

거기다 누나는 공부를 꽤잘해서

서울쪽에 대학으로 가

저는 그에 비해 성적이 실업계쪽이라

부모님도 누나를 지지하기때문에

내가 항상져

맨날 짜증나게 시비걸어서

2일동안 집나간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쪽지를 남기고..


- 내가 누나땜에 사는게 사는거같지가 않어 이해해 엄마
잠시 머리좀 식히고 돌아올께


다시 돌아온뒤

누나가 좀 잠잠해졌는데

최근들어 또 시비질이야

아 살맛안나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