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web.humoruniv.empas.com/board/humor/read.html?table=guest&number=227208
2편 http://web.humoruniv.empas.com/board/humor/read.html?table=guest&number=227212
3편 http://web.humoruniv.empas.com/board/humor/read.html?table=guest&number=227220

지금까지의 내용은 저와 그녀의 첫만남을 위주로 다뤘는데요.. 이제 전개부로 가보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화이고 엔딩에 반전이 있습니다.. 그럼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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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서글픈 눈으로 저를 보며 그렇게 말하더군요..


저는 뭔가 눈치챘습니다.. 그녀가 절 알고 있었단 것을요..


"바보야.. 나 지연이야.. 나 기억안나?"



"너 누군데..?"



"치.. 나만 기억하고 있었나보네.. 너... 오늘 가서 초등학교 앨범 뒤져봐.. 너 그리고.."




그녀는 뭔가 말을 이어가려다가 돌아서서 학원 반대쪽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슬퍼보이는 뒷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안아주고 싶은 뒷모습이었습니다..


저는 학원에 가지않고 집으로 곧장가서 초등학교 앨범을 뒤졌습니다..


아무리 뒤져도 지연이는 나오지 않더군요...

그러다 우리반 지연이를 발견했습니다..

우리반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이지연..

초6.. 2학기에 전학와서 친구하나 없이 왕따생활을 했던 지연이..불쌍했지만 돕지 않았던나... 그랬던 지연이가

이렇게 됐다니.. 반가움과 미안함이 교차했습니다..제 자신이 한심했고 지연이에게 정말로 미안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저는 과학실과 교무실 갈때빼곤 가보지 않았던 옆건물로 가서 지연이를 찾았습니다..

여자반이 5개가 넘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정말 암울했습니다.. 저희건물에 남자반이 거의다 있고 옆건물에는 남

자반 하나와 여자반이 대여섯개 있습니다..

마침 선도부도 그반이었던지 나오더군요..

그놈이 저를 보더니 얘기를 하자더군요.. 따라들어간 곳은 화장실.. 친구들 2명이 따라오더군요..

3:1로 밟으려고 계획했나 봅니다.. 두명다 저희학교에서 한가닥하던 놈들이고 한놈은 저랑 알던놈입니다..


알던놈이 와서 속삭이더군요.. 선도부가 00중학교에서 대갈먹던 놈이니까 알아서 기라고..

저도 왠만하면 겁 안나지만 솔직히 짱이라니 약간의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선도부가 그러더군요

"내가 선도부하고 있으니까 ㅈ으로 보이냐? 너 그리고 지연이한테 깔짝대면 진짜 죽는날이다 그렇게 알아라.."



그런데 알았다고 하기도 싫더군요.. 지연이를 사랑하게 됐나봅니다..

"지연이 좋냐?"

"어"

"사랑하냐?"
.
.
.
.
.
갑자기 세명다 웃더군요.. 무슨 드라마 찍냐구요...

"내가 따먹으려는데 니같은 ㅉㅉㅇ가 깔짝대니까 거슬리잖아.. 앞으론 깔짝대지마 ㅆㅂ놈아.."




..



순간 정말 빡치더군요.. 선도부 대가리 그대로 날려버렸습니다.. 그놈이 안경을 꼈었는데 안경이 부러지면서 알

들 사이에 브릿지 부분이 눈에 긁힌 겁니다.. 순간 피가 마구 나오고 친구들도 당황하더군요.. 그놈도 피를보고

흥분해서 막 덤비더군요.. 저는 이제 그놈이 짱이건뭐건 중요하지도 않았고 그놈을 패죽이겠다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 찼습니다.. 결국 친구들과 애들이 말리고 그놈은 피투성이가 된채로 양호실로 갔습니다.. 물론 저도 얼굴에

멍이 몇개 들었구요..





그런데 왠지 웃고 싶더군요.. 내가 아파도 그녀를 지켜줬다는（?）생각 같은게 드는 겁니다.. 정말 드라마도 아닌데

요.. 그렇게 사랑에 빠졌나 봅니다..




나가니 화장실 앞에 대략 여자 8명정도가 웅성거리고 있더군요.. 선도부가 피를 흘리며 가서 그런가 봅니다..



나가니까 지연이가 저를 복도끝으로 데려가더군요..



"왜 싸웠어?"

"어쩌다 보니까... 너 나랑 동창이더라? 반갑다.."



짝...


그녀가 제뺨을 때린 것이었습니다..


"난 아파도 돼.. 넌 아프지마..."


그녀가 안기더군요.. 저는 그순간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을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녀를 꽉 안았습니다.. 다시는 놓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녀와 저의 사랑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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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도 오늘 쓰겠습니다........__꾸벅

실수로 퍼온자료로 했는데 어떻게 고칠지 몰라서 그냥합니다 ㅠㅠ 절대 퍼온거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