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도 상반기 영화 결산※주의※- 우선 글쓰기에 앞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여러분들과 영화적인 소통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제목은 거창하게 상반기 결산이라고 적어 놨지만,제 나름대로 영화를 보고 느낀점과 좋았던 점 그리고 아쉬운 점들,그런것들을 이야기 해보고자 글을 쓰는겁니다.쉽게 생각해서 제가 쓰는 건 감상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아무쪼록 봐주시고 여러분들이 본 영화와제가 본 영화들을 가지고 어떤게 좋았고 또 어떤걸 추천해주고 싶고,난 반대로 이런 영화가 좋았다. 등등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편하게 재밌게 봐주시고 같이 공감하고 싶습니다.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제가 제대한지 얼마 안되서못 본 것들도 있기 때문에 영화를 몰아서 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그래도 제가 보고 싶은건 나름대로 다 봤습니다.제가 본 영화들로만 추려서 적은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그리고 사실 부대에 있을때 부터 영화 리뷰 한 번 적어봐야 겠다고 생각은 했었는데막상 실천에 옮기기 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ㅠㅠ한개씩 볼때 마다 그냥 적었으면 상관없는데,영화도 못본게 너무 많고, 몰아서 적으려니 엄청 힘들더군요.하나하나 다 적고 싶지만 너무 오래 걸리고 영화 못본건 컴터로 다운 받아서 봐야하는데시간적으로 넉넉하지도 않고 여건이 많이 부족했습니다.그래서 다시는 이런 미친짓 안할 생각입니다. ㅋㅋ여튼 재밌게 보세요.* 우선 월별로 모아서 얘기하겠습니다.＜1월＞＜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 The Lives Of Others＞감독 :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출연 : 울리히 뮤흐, 마르티나 게덱, 세바스티안 코치- 이 영화는 2006년 作 인데 요번 1월에 재개봉 한 영화입니다.사실 쓸때 재개봉 한건 안넣을려고 했는데, 혹시나 안 보신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넣었습니다.타인의 삶은 제가 영게에서도 한 번 얘기한 적 있습니다. 동독과 서독의 분단 현실을 잘 표현 했고,특히나 울리히 뮤흐（비즐러 역）의 연기는 영화가 흘러가면서자신도 모르게 점점 감정의 변화가 생겨 갈등하는 연기가 일품입니다.지금은 독일이 베를린 장벽을 붕괴하고 하나가 됐지만,이 영화 보고 우리나라의 분단 현실도 생각하면서 봤습니다.스토리나 작품도 굉장히 좋고,이 영화는 단연 울리히 뮤흐가 압권입니다.저 냉소적인 표정이 마지막 끝맺음 할땐 더욱 감동적입니다.별점 : ★★★★＜베를린, The Berlin File＞감독 : 류승완출연 : 하정우, 전지현, 류승범- 1월달 최고의 한국영화는 의심의 여지 없이 단연 베를린입니다.특히나 류승완 감독의 야심이 들어났던 영화인것 같습니다.한국에서 액션영화에는 거의 정평이 나있는 류승완 감독님.영화 작업들어가면 안 힘든 작업이 어디 있겠냐만,실제로 배우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그 흔적들이 영화 곳곳에도 보였고, 그 덕분에 엄청난 장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스케일도 상당히 컸고, 볼거리가 다양했습니다.스토리 면에서도 굉장히 흥미로웠고. 배우들 명단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부 엄청난 배우들 입니다.아주아주 흥미로웠던건 이 영화의 핵심인 하정우와 한석규, 류승범 못지 않게빛났던건 바로 '전지현'씨 입니다.영화 '엽기적인그녀' 이후 크게 흥행도 하지 못했고,연기에서도 혹평을 받았던 그녀가 베를린 '련정희'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냈습니다.저는 사실 '도둑들'도 봤었는데 베를린에 전지현씨가 나온다고 할때 사실 걱정을 했습니다.하지만, 그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 영화 숨은 보석은 전지현씨가 아닌가 생각듭니다.아마도 이 영화로 크게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그래도 이 영화의 아쉬움을 꼽자면 아마 영어대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물론, 한석규씨 류승범씨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인 건 알지만,영어대사 들을 때 많이 아쉬운게 사실이었습니다.영화 캐릭터와 흐름상 넣는게 맞지만... 아쉽네요.별점 : ★★★☆＜7번방의 선물＞감독 : 이환경출연 :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이 영화에 대해선 크게 할 말이 없습니다.극장에서 안 본걸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래도 천만 넘겼으니 재미있겠지 하고 본 저를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다른 분 평 들어보면 재미있고, 눈물 펑펑 쏟았다고 하던데..일단 저는 보기 전부터 주위에서 하는 말들을 굉장히 많이 들었고, 워낙 패러디도많았기에 영화를 보면서 어느정도 감수는 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재밌게 본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전 보는 내내 이 영화 언제 끝나나 생각하면서 봤습니다.일단 상황 설정 자체가 너무나 터무니 없습니다.이 영화는 그냥 하나의 주제로 기능적인 테크닉으로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 같습니다.개연성도 거의 없습니다. 하나같이 짜맞추기 형식입니다.배우들의 연기가 이렇게 좋았음에도 커버가 안되는 영화는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보는 내내 몰입자체가 안됐습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오달수님 나올때만 몇 번 웃었고, 그 외엔 딱히 할 말 없습니다.그러나 류승룡님 연기는 '아이 엠 샘'에서 숀펜의 연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중학교 때 '아이 엠 샘' 봤을 때 숀 펜이 배우가 아니라실제로 장애인 가져다가 영화 만든줄 알았습니다.류승룡님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진짜 장애인 같았습니다.갈소원양은 다코타 패닝 만큼의 깜직함과 연기는 아니었지만갈소원양 만의 매력으로 영화에 잘 묻어났습니다.배우들 연기 덕택이라 생각해도 많이 나와야 300만 나올것 같은데..어떻게 천만이 넘었는지 의문입니다.전 정말 돈 주고 안 보길 잘한것 같습니다.별점 : ★☆＜더 헌트, The Hunt＞감독 : 토마스 빈터베르그출연 : 메즈 미켈슨, 토머스 보 라센, 수시 울드（스포성 글이 있을수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좋같은 영화를 봤습니다.인간의 추악한 단면을 보여주는 좆은 영화입니다.이 영화에서 문제는 소문을 퍼트린 '소녀'가 아니라그 주위에서 반응하는 사람들이 더 문제 입니다.이거 보고나서 참 '웃대'가 많이 생각나더라구요.웃대 뿐만 실제 사회에서도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끔찍했습니다.한 사람 잡아서 족치는거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개인적으로 엔딩장면도 아주 세련되게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저 상황이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가 될 수 있다는게 아주 끔찍합니다.원장 ㅆㅂ련은 정말 죽이고 싶었습니다.제가 감정적으로 영화를 본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웃대인들은 이거 다 보세요.별점 :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감독 : 이안출연 :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라프 스팰（스포성 이야기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1월 최고의 영화로 라이프 오브 파이를 뽑겠습니다. 정말 기가 막힙니다.영화는 끝날때도 관객들에게 묻습니다.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말은 늙은 파이가 라프 스팰에게 얘기합니다.（결말과 관련있어서 적진 않겠습니다.）엔딩은 관객들의 상상력에 맡깁니다.정말 정말 작품 잘 만들었습니다.스토리로 따져도 잘 만들었는데 이 영화는 비주얼도 그 충격 자체입니다.사실 3D로 보지 않으면 영화의 감동이 덜 할수도 있지만,그래도 열번이고 백번이고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2009년에 나왔던 아바타가 영화 산업이나 다른 산업에 크게 영향을 미쳐서하나의 3D혁명이 일어났지만,이 3D 혁명의 최고 수혜자로 '이안' 감독을 꼽겠습니다.제임스 카메런이 아바타로 영화사와 3D산업에 한 획을 그었다면이안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길이길이 남을만한 수확을 거뒀을 겁니다.아바타 보다 이 영화를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전 아직도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못받은게 참 아쉽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안 보시는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아쉬운데로 TV로 3D보세요.2D로 봐도 상관은 없지만 3D로 보는걸 추천해 드립니다.보시면 제가 왜 그렇게 열을 내면서 보라고 하는지 알수 있을겁니다. ㅎ별점 : ★★★★★＜2월＞＜여친남친, 女朋友男朋友, Girlfriend, Boyfriend>감독 : 양야체출연 : 계륜미, 장효전, 봉소악- 다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륜미 빠입니다.처음에 륜미 신작이라는 소식듣고 봤는데..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대만의 사회적인 배경과 세 배우의 앙상블까지 잘 어우려져 저는 좋게 봤습니다.대만 영화의 진보라고 해야 할까요? 제가 중화권 영화는 많이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영화를 보면 그 특유의 영화적 특징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잘 풀어서 만든것 같습니다.영화보면서 륜미 베드신도 나왔는데 보고 깜놀했지만,뭐 다 나온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ㅎㅎ륜미 연기인생에도 큰 도전이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말수비 다음으로 좋은 작품 만난거 같아서 좋았습니다.별점 : ★★★☆＜헨젤과 그레텔 : 마녀 사냥꾼, Hansel and Gretel: Witch Hunters>감독 : 토미 위르콜라출연 : 제레미 레너, 젬마 아터튼, 팜캐 얀센- 이 영화는 말그대로 헨젤과 그레텔 동화를 각색해서 만든 작품입니다.딱 봐도 아시겠지만 전형적인 오락영화입니다.여기서 여주인 젬마 아터튼이 상당히 이쁘게 나옵니다. 몸매도 쩔고...러닝타임도 87분이라 심심할때 딱 킬링타임용으로 보시면 될것같습니다.북미에서도 흥행해서 후속 제작 된다는 소식이 들리는군요.별점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Silver Linings Playbook＞감독 : 데이빗 O. 러셀출연 :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로버트 드 니로, 크리스 커터（스포성 글이 있을수 있습니다.）- Silver Linning '구름의 흰 가장 자리, 밝은 희망', Playbook '각본, 작전''희망의 작전' 이란 뜻으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실제로, 팻의 아버지가 내기（본인이 응원하는 이글스 팀）에 이기기 위해아들이 옆에서 같이 응원하고, 같이 있어야만 이긴다는 미신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이 상처받은 두 영혼들이 댄스대회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그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알고 같이 있으면서 '힐링'이 되는 영화입니다.영화에서 보면 이 두사람은 정상이 아닙니다.하나는 미확인 조울증에, 하나는 남편 죽음으로 우울증에 걸려 sex로 마음을 위로하지만..두 사람이 서로를 만남으로서 마음의 병도 서서히 나아집니다.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논하지 않을수 없는데...특히나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는 매우 인상적입니다.이 영화로 골든글러브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또래 나이대에선 이만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가 있을까 싶을정도 였습니다.前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 됐는지는 모르겠지만..로맨틱 코미디로는 이례적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노미테이트 까지 올랐습니다.가슴 한 구석에 잔잔한 여운이 남기도 했습니다.영화로 힐링 하고 싶은 분들은 추천해드립니다.별점 : ★★★☆＜러브레터, Love Letter＞감독 : 이와이 슌지출연 : 나카야마 미호, 토요카와 에츠시- 지금은 고전이 되어버린 90년대 최고의 멜로영화 '러브레터'입니다.현재는 일본 멜로영화의 거장이 되었지만 당시 이와이 슌지의 첫 멜로 영화입니다.서정적으로도 영화에 상당히 잘 베어져 있고,특히 이와이 슌지의 탁월한 연출력과 아름다운 배경（雪）이 단연 돋보입니다.거기다, 나카야마 미호의 1인 2역 연기도 눈 여겨 볼만 합니다.우리나라에선 '오겡끼데스까~'로 숱한 페러디를 낳은 유명한 영화이지만,저도 요번에 처음봤습니다.옛 연인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 하는 '히로코' 와편지로 인해 자신도 알지못한 첫사랑의 추억,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 시절 생각에 빠져드는'이즈키'가 두 여인이 편지로 만나면서 그 시절 감정들이 편지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습니다.옛날 영화이지만 상당히 감상적으로 봤습니다.하얀 눈이 배경이라 그런지 체감상 저도 소름이끼치더군요.요거보고 나서 그런지 '4월이야기'도 볼까 생각중입니다.아름다운 눈과 메아리가 남아있는 순백의 영혼과 같은 영화입니다.생각보다 안보신 분들 많을것 같은데, 추천해드립니다.별점 :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Nobody’s Daughter Haewon>감독 : 홍상수출연 : 정은채, 이선균, 김의성（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로서는 홍감독 영화를 처음 접했습니다.보고 영화를 또 '이렇게 만드는 사람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굉장히 독특하고 연출도 그렇고 카메라도 무슨 집에서 들고 나온디카로 찍는듯한 그런 느낌도 받았습니다.이 영화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홍감독 영화를 너무 기대하고 본 탓일지.. 그냥 밋밋했습니다.우선 극중에 나온 정은채씨는 아주 인상깊었고..영화에서는 제 3자의 눈으로 보면 그냥 완전 썅X으로 나오지만,자기 중심을 못잡고 꿈과 현실에서 허우적대며 갈피를 못잡는해원의 정은채씨 연기는 저 나이때 배우에선 단연 좋았습니다.（영화보면 상당히 매력있습니다.）영화를 통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게 극중에서 자주 나오는 남한산성과이선균씨가 틀어줬던 그 음악이 많이 생각나네요.이 영화 보면 그냥 정은채씨만 기억에 남습니다.충분히 재밌게 봤지만 홍감독님 너무 기대하고 봐서 그런지 그냥 그랬어요. ㅠㅠ다른 영화들도 봐야 할 것 같네요.별점 : ★★★☆＜신세계>감독 : 박훈정출연 :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박훈정 감독은 전작 '악마를 보았다'와 '부당거래' 쓴 감독입니다.제가 부당거래랑 악마를보았다를 워낙 재밌게 봐서, 신세계 엄청 기대 하고 봤었는데..영화 중에서 제일 과대평가가 되고 있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물론 영화자체는 잘 만들었지만, 스토리나 작품을 보면 어디서 많이 봤습니다.（예..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전 솔직히 너무 기대하고 봐서 실망도 좀 있었습니다.전개가 너무 뻔하고 미리 영화 결말을 다보고 보는 기분이랄까요..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지만,저에겐 크게 신세계처럼 와닿지 않네요.그래도 헐리웃에서 리메이크도 된다고 하니 꽤나 흥미로운것 같습니다.별점 : ★★★＜스토커, Stoker＞감독 : 박찬욱출연 :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 2월의 최고작은 저한텐 단연 스토커 입니다.제가 영게에서 스토커 언급을 엄청 했었습니다.보신분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몇 대중들은 아직도 박감독님 작품을 꺼려하고 보기싫어 하는 사람도 많은데..그런분들도 요번 영화는 정말 재밌게 보실겁니다.전 이거 운이 좋아서 시사회에서 봤는데 보는내내 숨이 막힐 정도로 재밌고여운이 남아서 영화 끝나도 일어나질 못했습니다.인터넷에서 박감독님 작품평을 보면 언제나 그렇듯 호불호가 너무 갈립니다.이것도 호불호가 갈리던데, 참 안타깝습니다.참, 감독님은 요번에 각본 쓰지 않고 연출만 맡으셨는데평범한 장면이나 스토리를 박감독님 만의 연출로 살리신것 같습니다.박감독님이 만들었는게 곳곳에 잘 스며들어 있습니다.제가 제일 좋아하면서도 충격 받은 씬이 샤워장면인데, 정말 쇼킹했습니다. ㅋ그 외 연탄곡 치는 것도 베스트 장면입니다.미아 바시코브스카 정말 매혹적으로 나옵니다.제가 생각할때 사람들이 박감독님 영화 꺼려하는 이유가 아마박찬욱 감독님 표현 방식이 마음에 안들거나 와닿지 않아서 별로 재미없게 보는것 같습니다.요번 영화 스토커는 문학으로 치면 '시' 적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여타 다른 작품들도 그렇습니다.）그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표현들을 관객분들이 놓치고 보기 때문에 아마 재미없어 하는 것 같습니다.참 안타깝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토커'의 영화 제목에도 중의적 표현이 쓰입니다.（스포 될것 같아 자세하게 얘기하진 않겠습니다.）미국에서 흥행은 못했지만 평단은 대체로 좋았습니다.아쉬운게 해외에서도 영화 사랑받고 상도 받았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런 소식은 없네요. ㅠ여튼 제 마음속에 요번년도 영화소장 0순위입니다. 강추해드립니다. 꼭 보세요. ㅠ별점 : ★★★★☆＜비스트, Beasts of Southmen Wild＞출연 : 벤 제틀린출연 : 쿠벤자네 왈리스, 드와이트 헨리（스포성 글이 있습니다.）- 2월에 스토커가 개봉 하지 않았다면 최고작은 바로 이 작품이 되었을 겁니다.월마다 하나씩 괴물같은 영화가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비스트' 입니다.남쪽에 위치하는 욕조라는 섬에서 허쉬피피（쿠벤자네 왈리스）라는 소녀를 통해서'자연과 인간의 조화적인 삶'을 살아야한다고 감독님이 말하고있지 않나 생각합니다.이 영화에서 눈여겨 봐야할 것은 바로 요 허쉬피피 꼬맹이 입니다.꼬맹이의 중간중간 나오는 내래이션과 눈빛만으로도 영화를 잘도 이끌어 줍니다.자연적인 영화로도 볼 수 있지만 한 소녀（나아가 인간）의 홀로서기에 대한아버지의 걱정도 볼 수 있습니다.극중에서 험난한 현실속에서 아버지는 자신의 삶이 얼마남지않은 것을 직감하고 딸아이가 걱정되어 끊임 없이 강하게 키우지만그게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습니다.하지만 이 당찬 소녀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끝까지, '욕조'에서 자신은 살아남겠다는 강한의지를 보여주므로서땅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인간이 자연에 대한 태도와도 관련있는 부분 인것 같습니다.）영화 제목에서도 '비스트'는 극속에서 나오는 전설의 동물인 '오록스'가 등장하는데이 오록스는 바로 인간의 '야만성'을 투영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그 전설의 동물 오록스마저 무릎꿇게 한 허쉬피피는 인간에 굴복하지 않겠다는상징적인 의미로도 보입니다.（문명화된 인간에 대한 굴복）참 이 영화도 어떻게 보면 메세지가 강한데, 의미만 생각하다가 영화를 보면자칫 지루해 질수 있습니다. 감독님이 이끄는대로만 가면 크게 어렵지 않고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러닝타임도 정말 잘 맞췄습니다.）사실 배우들과 감독님 다 처음 보는데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었나신기하기도 합니다. 특히, 꼬맹이 쿠벤자네 왈리스는 저 나이에어떻게 저런 눈빛을 가지고 연기를 하나 실로 대단합니다.영화로 보여줄수 있는, 영화 이기에 가능한 이 거대한 소녀의 메세지（or 여정）를직접 느끼셔야 합니다.최연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와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에빛나는 영화, 꼭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별점 : ★★★★☆＜3월＞＜링컨, Lincoln>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출연 : 다니엘 데이 루이스, 조셉 고든 레빗, 로미 리 존슨- 전형적인 링컨의 전기 영화입니다.주 내용은 남북전쟁때 헌법 13조 수정안（노예제도 폐지）을 놓고 벌이는 이야기입니다.링컨은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실제로도 흑인을 좋아하진 않았다고 합니다.즉, 노예제도 폐지에 반대 쪽에 있는 사람인데...미국이라는 나라를 위해 고뇌하는 링컨의 모습 그리고수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솔직히 말해서 영화자체는 심심하기 그지 없습니다.하지만 '다니엘 데이 루이스' 이 양반의 연기만으로도이 영화는 크게 값어치를 하는 영화임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주연 뿐만 아니라 조연분들의 연기도 한 몫을 똑똑히 합니다.처음에 감독 보고 봤다가 배우들 연기보고 나오는 느낌입니다.별점 : ★★★☆＜연애의 온도＞감독 : 노덕출연 : 이민기, 김민희, 최무성, 라미란- 정말 현실적인 대한민국 남녀의 연애를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본 '연애의 온도'입니다.사실 현실적으로 그렸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영화이기에 가능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물론, 소소한 재미들도 많이 묻어나지만..두 사람의 연기도 감정의 극에 올라가서 서로 대판 싸우고 깽판 치고 하는데..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극중 이민기가 거의 성격파탄자 처럼 나옵니다. （제가 보기엔...）회사에서 깽판치고 별 즤X을 하는데도 안잘리고 당당하게 출근합니다.극중 캐릭터를 극대화하고 돋보이게 하려고 하는건 알겠지만 저의 입장에선 이해가 안됐습니다.그래도 이 영화의 결말이 참 여운을 많이 주더군요.（스포성 글을 좀 쓰겠습니다.）영화에서도 나오지만 현실에서도 정말 사소한 문제로 다투고그게 크게 터져서 결국 헤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하지만, 또 생각나서 만나게 되고 또 헤어지고....이런 반복들이 지나가면서 결국엔 서로가 지쳐서 헤어지게 됩니다.결말도 보면 이 둘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지만'스크린안에서 보여지는 저 연인이 바로 여러분이 될 수도 있고, 일지도 모릅니다.'라고 감독이 이야기 하는것 같습니다.처녀작 치곤 괜찮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긴 합니다.여성분들이 상당히 공감하고 엄청 좋아할만한 영화인것 같습니다.여담이지만, 감독님이 여자분이신데 배우들 보다 이쁜것 같습니다. （제 생각임... ㅎ）별점 :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 Jiseul＞감독 : 오멸출연 : 이경준, 홍상표, 문석범（스포성 글이 있을수 있습니다.）- 제주도 4.3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지슬입니다.이 영화는 올해 한국영화의 독창성을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단순히 4.3사건을 재조명해서 만든게 아니라,영화적인 예술을 생각 했을때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씬 전체를 흑백으로 처리해서 암담했던 세월을 더욱 뼈아프게 보여주고,마찬가지 동굴 또한 협소한 공간에서 지내는 제주민 들의 고난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그 힘든 생활속에서도 이웃 걱정 하고, 잠 잘때 촘촘히 붙어서 잔다든지,지슬（감자）을 나눠 먹으면서 서로 도와준다든지 혹소소한 얘기를 하거나 중간중간 튀어 나오는 유머는 이 사건을 더욱더 아프게 보여줍니다.여기에 나오는 눈 또한,하얀 눈은 제주도민들의 순수한 영혼으로 볼 수도 있지만,다르게 보면 집에서 나와, 추위에 떨며생활해야 하는 어려움을 보여주기도 합니다.（군인들의 개입으로 힘든 역경을 보여줍니다.）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주 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릅니다.그저 자신들이 무엇때문에 도망가고, 쫒겨야 하는지도 모른채무자비한 학살을 당하게 됩니다.미군정권과, 대한민국 정권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희생당해야 했던제주민 들을 생각하면 이 사건은 결코 잊혀져선 안됩니다.광주에 가면 5.18 민주화 운동이 생각 나듯,제주도에 가면 4.3 사건 '초토화 작전'이 생각 날 것 같습니다.제가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할 수도 있지만,저는 올해의 한국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꼭 보셔야 합니다.별점 : ★★★★★＜장고 : 분노의 추적자, Djang Unchained＞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이미 폭스, 크리스토프 왈츠- 1850년대 흑인 노예제도가 있던 시대 배경입니다.우선, 이 영화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러닝타임이 165분이지만전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특히나 이 작품에 나온 세 배우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연기도 예술이고, 작품에서 보여주는 카타르시스는 더할 나위 없이 짜릿합니다.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바스터즈'랑 스타일이 굉장히 비슷합니다.지슬이 나오지 않았다면 전 이 작품을 3월 최고의 영화로 꼽고 싶습니다.오락영화이면서도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고시란히 캐릭터로 전해줍니다.따로 설명이 필요없을것 같습니다. 꼭 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네요.별점 : ★★★★☆＜4월＞＜공정사회, AMOOMA>감독 : 이지승출연 : 장영남, 마동석, 황태광（스포성 글이 있을수 있습니다.）- 저예산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여배우상 까지 받은 작품이지만,전 이 영화 정말 불쾌하게 봤습니다.이 영화는 시종일관 엄마의 행동이 마음에 안듭니다.너무 극단적이고, 대한민국 경찰을 X나게 까기 위해 만든것 같습니다.그럼 비판을 하려면 어느정도 공감이 가고 형평성이 유지되고, 합리적인 방법을 택했어야 하는데..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너무나 잘 알겠지만..시종일관 까기에 바쁩니다. 이 영화에서 장영남님 연기는 정말 일품이지만,저의 주관적 입장에선 수준 낮은 시선으로 바라본게 영화를 다 말아먹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정말 보는내내 짜증（작품에 불쾌지수만 올라가는 짜증스러움）이 났습니다.너무 편협한 생각으로 만들지 않았나 아쉬움을 표해 봅니다.그 와중에도 이 영화에 좋았던 점은 연출과 영화적 편집기술이 상당히 좋았습니다.（물론 배우들 연기는 말할것도 없습니다.）실화이기도 해서 조금만 정성들여 만들었다면 정말 좋은작품 될수 있었을텐데.. 안타까웠습니다.별점 : ★★＜킬링 소프틀리, Killing Them Softly＞감독 : 앤드류 도미닉출연 : 브래드 피트, 리차드 젠킨스, 레이 리오타（스포성 글이 있을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주제의식이 상당히 뚜렷합니다.영화 제목처럼 잭키（극중 브래드 피트）는 감정적으로 호소 받지 않고,그냥 '부드럽게 죽이길' 원합니다.영화는 씬 곳곳에서 라디오나, TV로 미국의 경제위기와 자본 그리고오바마나 부시의 연설을 통해서 극복하고 하나가 될수 있다고 하지만,지극히 영화는 미국이라는 국가, 혹은 사회를 대입시키면서 일종의 허상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극중 브래드 피트가 엔딩에서'미국은 국가 따위가 아니야... 그냥 하나의 사업이지. 그러니까 이제 내 돈이나 내놔'라고 정확하게 이야기 해줍니다.다시 말해서,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영화로 만든게 아니라하나의 국가（혹은 사회）가 자본주의 체제를 통해서 보여줄수 있는상황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대체로 대사도 상당히 과격하고 'Fuxx' 이라는 대사가 난무 합니다.액션 기대하시는 분들은 영화가 불친절 할수도 있습니다.메세지가 상당히 강한데다가, 너무 직설적이고 표현이 거칠어서아쉽긴하지만 대체적으로 영화가 흘러가는 방향이나 연출적인 면에선 괜찮습니다.출연진들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기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별점 : ★★★☆ ＜사랑의 가위 바위 보＞감독 : 김지운출연 : 박신혜, 윤계상- 코오롱에서 40주년 기념으로 영화 제작한 김지운 감독의 첫 멜로물이자단편 영화인 사랑의 가위 바위 보 입니다.35분밖에 안되는 러닝타임이고, 코오롱 홍보용으로 만든 영화인것 같습니다.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연출하는 김지운 감독의 첫 멜로물인데,인터뷰에서 김지운 감독님 '라스트 스탠드'다음 작품으로 멜로물 찍고 싶다고 하시더니바로 찍으시는군요. ㅋ스토리는 너무너무 평범합니다.후반부 신혜양 집 근처 벚꽃들 배경이 너무너무 이쁘게 나옵니다.별점 : ★★☆＜아이언맨3, Iron Man 3＞감독 : 셰인 블랙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가이 피어스- 2013년 상반기 영화계를 휩쓴 아이언맨3 입니다.이 영화는 북미에서도 많은 수익을 올렸지만 해외수익이 장난이 아닙니다.지금 현재까지 북미에서 4억달러 해외에서 8억달러 총 수익 12억달러로13년도 월드와이드 흥행성적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성적 보시면 아시겠지만 북미보다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스포성 글을 조금 쓰겠습니다.）이 영화 말씀드릴것 같으면 전 1편을 워낙 재밌고 신선하게 봤습니다.3편은 2편의 수순을 밟지 않길 바랬습니다. 다행히 꽤나 재미있었습니다.특히, 전편들에선 볼수 없었던 토니 스타크의 고뇌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어벤져스에서도 캡틴아메리카가 토니 스타크에게 묻습니다.강철로 된 슈트 빼면 뭐냐고? 실제로 슈트 빼면 토니 스타크는 평범한 인간입니다.영화에서도 나오지만, 공황증이나 불면증에 시달리는데그런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 아이언맨3 에서 슈트를 분리시키는 개발을 합니다. 쉽게 말해 자기 성찰이죠.이런 면들로 슈트 입은 아이언맨이 아닌,영화는 토니 스타크라는 인물에 중점을 두면서 차츰 변화해가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사실 액션과, 스토리 등 굉장히 좋았지만, 만다린을 엄청 기대하고 간 저로선 상당히 아쉬웠습니다.（욕심 같긴 하지만..）끝나고 마지막 보너스 컷에 어벤져스2（2014개봉 예정）와혹여, 아이언맨4가 나오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별점 : ★★★☆＜전설의 주먹＞감독 : 강우석출연 : 황정민, 유준상, 이요원, 윤제문（스포성 글이 있습니다.）- 제 기억속의 강우석 감독님은 '공공의 적'에서 멈춰 있습니다.물론 이끼는 상당히 기대 이상으로 봤지만 아직까지도자기만의 고집과 스타일을 추구하시는 것 같습니다.감독들은 영화에 자기만의 색깔이 있기 마련인데,저는 강우석 감독님과 잘 안맞는것 같습니다.우선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평단도 괜찮고,감독님이 그전 작품과는 다르게 영화에 대한 자신감도 어느정도 있으셨는데..（늘 자신감 있으시긴 하죠... ㅎㅎ）결론부터 얘기하면 딱 평균이었습니다.원작 웹툰을 보지 않아서 만화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조그만 영화를 담백하게 만들었으면훨씬 좋은영화가 되었을 뻔 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영화를 보면 인상적인 장면들도 많이 나옵니다.예를 들어, 극중 진호가 상훈을 회장실로 불러 싸워바라는 장면상훈이 TV로 덕규 경기보면서 자신도 주먹질 하던 장면,덕규가 딸내미 때문에 고딩들 주위에 둘러쌓여 주먹질 하는 장면（이 장면은 영화보면서 실제로 빡쳤습니다.）등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하지만 영화 보면서 내내 눈에 거슬렸던건 바로 그 주위에 있는 캐릭터들.특히, 국정원 출신인 성지루씨와, 해설을 맡으셨던 위양호씨는 상당히 거슬렸습니다.성지루씨는 이 영화에 어떤 역할때문에 나왔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영화에 비중도 없고 필요도 없는 캐릭터를 굳이 넣어야 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해설을 맡으셨던 위양호씨（역 제이슨）도 중간중간 오그라드는 말을 하질 않나생방송 중에 다짜고짜 돌발행동을 하지 않나 내내 이해가 안가는 설정들로 눈쌀찌푸리게 했습니다.이런 쓸데없는 캐릭터 때문에 영화 중간중간 흐름을 깼었습니다.너무 영화의 기능적인 역할 때문에 넣은게 아닌가 아쉬운 생각을 해봅니다.그러면 어떤 사람은 영화인데 뭘 그렇게 따지냐고 들수 있지만, 영화이기에 뺄수 있는 장면입니다.상황과 안맞는 설정과 장면들은 뺐어야 하는데 제 머리론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재미있게는 봤지만, 감독님의 한계가 느껴지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많이 아쉽네요. 좋은 작품이 될수 있었는데..별점 : ★★★＜홀리모터스, Holy Motors＞감독 : 레오 까락스출연 : 드니 라방, 카일리 미노그, 에바 멘데스（스포성 글이 다분히 많을수 있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너무 자세하게 읽지마세요.）- 4월달 최고의 영화는 이견이 없는 한 홀리모터스 입니다.이 영화에 대해선 굉장히 할 말이 많습니다만 일일이 다 얘기하면..스포를 어쩔수 없이 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살짝 이야기하겠습니다.우선 홀리모터스（Holy Motors）는 사전적 의미로 성스러운 자동차 혹 엔진 이란 뜻입니다.이 영화를 시나리오로만 본다면 정말 터무니 없는 스토리입니다.하지만 씬 하나하나의 표현과 의미들을 생각하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예를 들어 관객들은 영화 보고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걸이인가?혹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나? 알 수 없는 의문만 들면서 영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이 영화에서 레오까락스의 영화 표현은 위에 '스토커'에서도 제가 말했지만 '시'적으로 표현했습니다.영화평론가 중에 이동진씨가（개인적으로 이동진씨 팬입니다.）이 영화를 문학으로 바꿔서 얘기할때 독자들은 소설책인줄 알고 봤는데 시를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즉, 관객들은 영화의 스토리, 인물과 인물의 관계, 서사적인 내용으로 보고 있기때문에이해가 잘 가지 않고 어렵다는 겁니다.여기서 또하나, 레오까락스의 본명은 Alexandre Oscar Dupont 입니다.영화를 보시면 드니라방의 캐릭터 이름이 오스카 입니다. 다시말해, 영화에 감독 자신이 많이 투영되어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이 영화는 레오 까락스의 영화 혹은 영화산업에 대한 현재의 회의감과 의문감그리고 영화가 디지털화 되면서 예전에 열정을 갖고 영화를 대했던 아날로그적인 것들에 대한자신의 열망과 열정이 사그라 들면서 안타까움과 걱정을 영화를 통해 내내 이야기 하고 있고그것을 관객분들과 소통하면서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질문을 하기 위해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그 예로, 영화 오프닝을 보면 레오 까락스 본인이 직접 나와 열쇠로 문을 열고 영화관에 들어가는데 관객들이 다 자고 있습니다.또, 영화 틈틈히 흑백으로 된 옛날 영화가 나옵니다.더 이야기 하고 싶지만 안 보신 분들을 위해 그만 끄적이겠습니다.드니 라방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자면 이 배우 정말 심하게 말해서 '미친X' 같습니다.（물론 좋은 의미입니다.）레오 까락스가 인터뷰에서 이야기 했지만 이 홀리모터스는 오직 '드니 라방'만을 고집했습니다.레오 까락스는 '드니 라방이 거절했다면 론 채니, 찰리 채플린, 피터 로어, 미켈 시몬에게 제안했을 것이다' 이 말은 드니 라방 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언급한 사람들은 다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닙니다.）다시 이어서 영화 제목에 대해 말하면 사전적인 의미로홀리 모터스가 성스러운 자동차가 될수도 있지만레오 까락스가 실질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영화입니다.저 Motor는 상징적이고 중의적으로 표현 되었습니다.영화 뿐만 아니라 자신의 배우, 연기, 감독, 영화산업..... 등등다 알수는 없지만 많은걸 의미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아마 뒤에 's'가 표현 된게 아닌가 보여집니다.다른 나라에서는 모르겠지만 한국사람들이 홀리모터스를 보고왜 자기는 이해가 가지 않지? 하는 사람들은...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말해보면,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너무나 획일화 되어 있습니다.학창시절 저희는 항상 답을 찾고,문제의 해답만 찾으려 해서 그 속（질문）의 의미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비틀어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도를 잘 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사람들은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제가 주제넘게 얘기 했지만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레오 까락스는 영화를 통해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질문을 합니다.레오 까락스 본인이 영화를 만들었지만 본인도 그 해답을 모르기에관객들과 질문을 해서 소통하고 나의 처지를 공감해달라는 겁니다.하지만 이 좋은 영화에도 단점을 꼽자면 두가지 꼽겠습니다.첫재는, 레오 까락스에 대한 배경지식이 조금은 있어야 합니다.저는 다행히 폴라X, 도쿄 를 봤고, 레오까락스의 이런 처지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고 있었습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레오 까락스의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볼수 없느냐? 그것도 아닙니다.영화속에 지극히 내포 되어 있기에 그렇게 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그래도 어느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둘째는 바로, 너무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생각을 너무 많이 영화에 투영했다는 점입니다.다른 사람들이나 평론가들은 이점을 정말 높이 평가하지만,저는 그 반대입니다. 오히려 영화에 자신의 생각을 너무 많이 표현하다보니 관객들에게 거부감이 들수도 있다는 생각을했습니다.실제로 저는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영화를 보기 싫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이 양반이 도대체 왜 영화에다가 즤X병을 하고 있나'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레오 까락스 심정도 이해가 가긴하지만 저렇게 굳이 영화로 표현을 해야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물론, 직업이 영화감독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표현을 하려고 했을겁니다만'그래도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그렇기에 이 영화가 정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조금 모순되는 말이지만, 그만큼 레오까락스가 영화를 잘 만들었다는 뜻입니다.）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이 영화 꼭 한 번은 봐야합니다. 올해 꼭 봐야할 영화중 하나임은 이견이 없습니다.별점 : ★★★★☆＜5월＞＜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 6＞감독 : 저스틴 린출연 : 빈 디젤, 드웨인 존슨, 폴 워커- 이 영화는 시리즈를 다 본게 아니라 우연히 영화관에 본거라 뭐라고단정지어서 말씀드릴수는 없지만...액션만으로도 짜릿했습니다.엔진소리가 심작박동처럼 요동치면서 짜릿한 질주본능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너무 비현실적인 액션장면도 있긴했는데.. 그래도 나름 재밌었습니다.별점 : ★★★＜스타트렉 다크니스, Star Trek Into Darkness＞감독 : J.J. 에이브럼스출연 :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조 샐다나- 확실히 JJ 에이브럼스는 유능하고 재치있는 감독이 틀림없습니다.전편보다 더 스케일이 커지고 광활해진 스타트렉 이었습니다.스타워즈 시리즈가 하지못한걸 J.J 에이브럼스가 탁월하게 재구성 하지 않았나 보여집니다.전편과는 달리 커크와 스팍의 지휘관으로서 성장하는 모습뿐만 아니라커크가 이끄는 우주함대 캐릭터들이 서로서로 조화되면서모두가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개인적으로 전편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아쉬운건 헐리웃에서 겨우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입니다.그만큼의 흥행성적을 올리진 못했습니다.작품에 비해선 많이 아쉬운 성적이었습니다.별점 :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감독 : 바즈 루어만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스포성 글이 있습니다.）- 제가 영게에서도 망작 of 망작 으로 꼽고 있지만..왜 망작이라고 자꾸 얘기하냐하면...사실 이 영화 개봉 전 부터 저는 정말 기대 하고 있었습니다.다른건 다 망해도 이 영화는 괜찮겠지.. 하고 부대 있었을때 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로미오와 줄리엣', '물랑루즈' 연출 했던 바즈루어만 감독과디카프리오가 함께한 '위대한 개츠비'거기다 칸 영화제 개막작.다른거 다 필요없고 저에겐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었습니다.하지만 웬걸... 뒤통수로 모자라 망치로 세게 두드려 맞았습니다.바즈 루어만 감독의 화려한 연출은 '위대한 개츠비'에서는 빛을 바라지 못했습니다.'물랑루즈' 같은 경우엔 통했지만 그 방식을 고대로 개츠비에 가져 와서 연출하니...비주얼만 즐겁고, 영화 초반엔 너무 정신 없습니다.초반에 정신을 다 빼놓으니 뒤로가면서 갑자기 나른해집니다.배경도 1920년인데 스케일도 너무크고 화려하기 그지 없습니다.보면서 배신감이 너무 큰 나머지 다 보고 나서 저도 모르게 욕했습니다.배우들 아니었으면 보다가 중간에 나왔을겁니다.예고편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그래도 디카프리오와 캐리멀리건은 단연 이 영화에서최고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캐릭터들과 너무 잘 맞아떨어졌습니다.이 영화에 건져갈건 음악과 배우들의 연기 밖엔 없습니다.그나마 유일하게 이 영화에 마음에 드는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바로 엔딩 장면입니다.디카프리오가 잡으려고 했던 녹색 불은 끝내 잡지 못하고 사라져서영화가 서서히 끝나가듯 녹색 불빛도 점점 멀어져 가면서 서서히 꺼지는데..보면서 그나마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씬이었습니다.쇼만 화려하고 로맨스는 온데간데 없습니다.별점 : ★★☆＜환상속의 그대, DEAR DOLPHIN＞감독 : 강진아출연 : 이희준, 이영진, 한예리（스포성 글이 들어가 있습니다.）- 올 상반기 한국멜로영화는 '연애의 온도'와 바로 이 영화 '환상속의 그대'가 아닌가 보여집니다.인물들의 심리를 아주 잘 표현했는데, 놀라운건 여감독님이라는 겁니다.앞서 '연애의 온도'도 여감독（노덕 감독）님 이었는데, 더 놀라운건 미인입니다. ㅋ사실 보면서 영화 '박쥐'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박감독님 영화보면 대부분 주인공들의 심리상태를 엿볼수 있는 '환상'들이 많이 나오는데（예를 들어,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 박쥐에서 환상 혹은 잔상들이 나옵니다.）이 영화는 아예 대놓고 '환상속의 그대' 입니다.영화에서 주인공들의 심리상태가 곧 영화의 주제들과 연관되어 있습니다.갑작스러운 연인의 죽음으로 잊지 못하고... 결국 남주는 옛 연인의 죽은 날에 시간이 멈춰있습니다.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들이 너무너무 오래걸리고 혁근에겐 무척 버겁고 힘이듭니다.솔직히, 저는 과거에 연연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보는 내내 답답했습니다. （물론 미련은 있겠죠..）사람이라는 동물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흉터는 남겠지만언젠가는 마음의 상처가 아물어 질것입니다.그 과정이 너무 괴롭고, 친구（기옥）에게 몰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렇다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영화에서 제 개인적인 아쉬움입니다.배우들 연기는 단연 한예리 씨가 돋보입니다.연애의 온도와 비교해서 보시면 좋겠네요. 작품 모두 여감독님이라 흥미롭습니다.영화에 놀라고 감독님 미모에 한 번더 놀라는.... （안 이쁘면 말구요..）별점 : ★★★＜노킹 온 헤븐스 도어, Knockin' On Heaven's Door＞감독 : 토머스 얀출연 : 틸 슈바이거, 잔 조세프 리퍼스- 말이 필요없는 명작 중 하나 입니다.올해는 재개봉 하는 영화들이 꽤 있었는데 로드 무비중에선 단연 최고입니다.연출에 있어서도 상당히 뛰어나고죽음이라는 무거운 단어를 유쾌하게 그렇게 가볍게 얘기하지도 않습니다.'버킷리스트'와 비교해서 보시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네요.수많은 리메이크를 낳으며 최고의 명곡으로 뽑히는 밥 딜런의 '노킹 온 헤븐스 도어'그리고 죽음이라는 단어도 유쾌하게 해석되어 버리는 삶의 바다 같은 영화'노킹 온 헤븐스 도어'크게 설명 안하겠습니다. 놓치지 마세요.별점 : ★★★★＜비포 미드나잇, Before Midnight＞감독 : 리처드 링클레이터출연 : 에단호크, 줄리 델피（스포성 글이 있을수 있습니다.）- 우선 이 영화는 멜로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시리즈로 기획되어9년마다 나오고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영화가 더욱 더 성숙해지는 것 같습니다.선셋에서도 그랬지만 요번 미드나잇에서도 각본을 줄리델피와 에단호크가직접 썼습니다. （물론 감독님도 각본 쓰셨습니다.）이 기념비적인 시리즈는 정말 전편보다 훨씬 더 말빨（?）이 세지고농담도 말 속에 뼈가 있는데, 거기에서 터지는 성적농담도 아주 재미있습니다.보면서 느낀게 에단호크는 괜찮은데 줄리델피가 안습이더군요. ㅠㅠ세월앞에선 장사 없는것 같습니다.그 세월이 증명이라도 해주듯 셀린은 엄청 기센（?） 여자가 됐습니다.전작에서도 그런 면들이 살짝살짝씩 보여졌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폭발합니다.나이가 들면서 점점 책임감이 무거워지고 특히, 제시의 아들 헨리 때문에그 감정은 폭발해버립니다. 제시도 그에 맞불이라도 하듯 자신의 어려움도 토해내지만절충점은 좁혀지지 않고 서로의 감정들만 상하게 됩니다.영화보면서 느낀거는 이 둘의 고단한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어서안타깝기도 하면서 후에 제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막막했습니다.;;대사들도 하나같이 센스 만점입니다.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직접 느낀 감정들로대사를 써내려 갔겠지만 이보다 더 잘 살릴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줄리 델피는 영화 보면서 좀 안습이었어요. ㅠㅠ 너무 늙어 버렸다능..시리즈들의 결말들이 전부 모호하게 끝나는데.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이런 결말들이 관객들은 '그래서 어떻게 됐어?', '뭐 이렇게 끝나?'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인생의 답이 없다는 듯.. 감독님은 관객들의 상상에 맡겨버립니다.（영화 끝났는데 곳곳에서 '뭐야? 끝이야?' 이러면서 웅성웅성 거리더군요. ㅋ）이 시리즈가 9년뒤（?）에 다시 나올지 모르지만,또 한번 나온다면 정말 전무후무한 멜로영화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시간과 함께 흘러가버린 세월의 흔적과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별점 : ★★★★＜시저는 죽어야 한다, Cesare deve morire, Caesar Must Die＞감독 : 파올로 타비아니, 비토리오 타비아니출연 : 살바토레 스트리아노, 지오반니 아르쿠리, 코시모 레가（스포성 글이 있습니다.）- 5월에는 다양하고 좋은 영화들이 많았는데요.그중 5월 최고의 영화로 이 영화를 택하겠습니다.흔히, 예술은 어디 멀리있지 않고 우리 주위 가까이에 있고,인간의 갖혀있던 예술혼이 감옥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봇물 터지듯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인상적이면서도, 죄수의 허무함이 담겨있는 엔딩장면은연기가 끝나고, 감옥이라는 옥죄에서 벗어날수 없음에 대한 허무함이 잘 표현 되었습니다.실제로,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죄수자들이었거나, 죄수 중인 사람들인데...풀려난 사람들 중에 이중은 실제로 배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크레딧 올라가기 전에 배우들 이력에 대해서도 나옵니다.저는 이 영화가 홀리모터스와 상당히 유사한 것 같습니다.두 거장 감독이 영화에서 추구하는 내용은 다르지만,예술을 생각하는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영화의 씬 또한 컬러와 흑백으로 구분해가면서마치 영화인데 연극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으실수 있을것 같습니다.실로 오랜만의 타비아니 형제의 작품입니다.꼭 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별점 : ★★★★☆＜6월＞＜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 장철수출연 :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은 '7번방의 선물'과 바로 이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정말 우연한 계기로 봤는데 사실 개봉 전에는 이 영화도 정말 기대 많이 했지만,사람들 평 보고 안 볼 생각 이었습니다.더 큰 이유는 광녀들의 함성소리가 영화보면서 터져 나올까봐 보기 싫었습니다.그러고 보니 이 영화는 '동방신기'와 상당히 유사한것 같습니다.저는 음악도 좋아하지만 솔직히 동방신기 노래가 그렇게 싫거나 안좋지는 않았는데...빠순희들 설치는것 때문에 싫었습니다.이 영화가 딱 그런것 같네요.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말이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영화는 너무 터무니 없이 흘러갑니다. 이도저도 아니고 갈피를 제대로 잡지못합니다.웹툰을 안봐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각색이 실패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보면서 만화적인 장면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이 영화 보면서 내내 드는 생각이 확실히 최동훈 감독이 대단하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감독을 봐서 아시겠지만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연출 했던 장철수 감독님인데..전편과 너무나 비교가 됩니다. 또한, 1월에 나온 '베를린'과도 너무나 비교가 됩니다.심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복남이 팔아서 이딴거 만들었냐?'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아마 저희들이 모르는 무언가 있었을 겁니다.그게 아니라면 영화가 이렇게 까지 차이가 날수가 없는데 말이죠..그래도 보면서 다행 이라고 생각한 건 '김수현'이라는 이 곱상한 배우가얼굴만 곱상한게 아니라 어느정도 기본기가 되어 있는 배우란 걸 알게되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아참 그리고 저는 다행히도 광녀들의 함성소리를 안듣고 영화 편하게 봤습니다.보면서 웅성웅성 하는 건 있었지만 뭐 그정도는 이해했습니다.저희 동네는 그나마 애들이 개념있는 광녀들이었습니다.별점 : ★★＜버니, Bernie＞감독 : 리처드 링클레이터출연 : 잭 블랙, 매튜 맥커너히, 셜리 맥클레인（스포성 글이 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잭 블랙을 보는것 같습니다.'버니'는 실제로 있었던 논픽션 입니다.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져줍니다.정말 청렴결백하고 마을에서도 성실한 '기독교신자' 이자 '장의사'인 버니가마조리 부인과 살면서 구속과 집착이 심해지자 자신도 모르게 살인을 저지릅니다.여기서 중요한건 살인을 저지른 버니가 아니라 그 주위에서반응하는 '주민 사람들' 입니다. 하나같이 마법에 걸린것 마냥 버니가무죄라고 주장합니다.감독은 이런 상황을 놓고 저희에게 묻습니다.'이 사람이 깨긋한 사람인데 살인이 정당화 될 수 있겠느냐?'라고..제가 조금은 극단적으로 받아 들일수 있는데 감독이 묻는 뉘양스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사람 생각이 어떻게 다 같을수 있겠냐만 이 질문은 조금은 답이 보이는것 같습니다.유죄는 확실하지만 아무리 착하고 선한 사람도 사람을 죽였는데살인이 정당화가 될 수는 없습니다. 감형정도는 생각할 수 있겠지만무죄는 말도 안된다고 보네요.영화에 대해서 얘기하자면잭 블랙 이라는 배우 때문에 이 말도 안되는 살인도 괜찮다고 정당화가 강요되어버립니다.코미디 배우지만 자칫 잘못하면 무리수가 될수 도 있는 배역을 잭 블랙은그 인물에 고스란히 잘 베여 있습니다.실제로, 크레딧 올라가면 잭 블랙이 직접 버니를 면회해서 만나는 장면이 있습니다.（아마 영화를 위해서 만났겠죠.）그리고 감독님은 '비포' 시리즈를 연출했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님입니다.영화는 특이하게도 주민들을 인터뷰형식으로 카메라를 잡으면서다큐멘터리식으로 영화가 흘러갑니다.이런 연출법을 보여주므로서 '버니'가 마을 사람들에게 끼친 영향과그의 성품과 성향을 잘 보여주면서 '버니가 왜 무죄인지 알겠지?' 라고 말하는 듯관객들에게 비춰줍니다.감독님은 전 과는 다른 작품을 보여 주면서장르의 폭이 넓다는것도 다시 한 번 보여주네요.'스쿨 오브 락' 이후 근 10년 만에 다시만난 리처드 링클레이터 와 잭 블랙의 영화개인적으로는 괜찮았지만 너무 심심한 면도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잭 블랙의 캐스팅은 정말 탁월했습니다.별점 :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감독 : 잭 스나이더출연 : 헨리 카빌, 에이미 애덤스, 러셀 크로우, 케빈 코스트너- 이 영화는 기대 보다는 우려가 많았습니다.사람들은 크리스토퍼 놀란과 잭 스나이더만 보고 '우와~' 할 수 있지만스텝 제작진들을 보면 크리스토퍼 놀란은 제작과 원안을 맡았습니다.아마 놀란은 이 영화에 큰 틀만 착안 했을겁니다.문제는 잭 스나이더 인데, 300과 왓치맨은 정말 인상 깊게 봤지만써커펀치는 그야말로 개 망작이었습니다.기대도 있었지만 우려가 더 컸습니다. 슈퍼맨의 전작 '슈퍼맨 리턴즈'를 만회하기 위해 만들었다지만,리턴즈 꼴 안난다는 법도 없으니까요.결론부터 얘기하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슈퍼맨 역할을 한 헨리 카빌도 괜찮았고, 특히 이 영화의 조연분들이영화를 살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그리고 영화는 끊임없이 묵직한 주제로 흘러가는데겉멋만 들고 깊숙히 파고들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잭스나이더 감독이 너무 많은걸 넣으려고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액션 장면을 얘기하면 전에 영게에서 어떤분이 말씀하셨는데정말 드래곤볼이라는 말이 딱입니다.드래곤볼 만화를 이 영화에 대입시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ㅋ잭 스나이더 그 특유의 영상미가 영화를 돋보이게 한 면도 있지만, 너무 과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처녀작인 새벽의 저주에서는 그렇지 않지만'300'에서 부터 잭 스나이더 만의 영상미가 굳혀진것 같습니다.굉장히 색다르긴 했습니다.개인적으로 이번편 보다는 속편이 더 기대가 됩니다.엔딩도 마음에 들고, 다음 적이 누구일지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렉스 루터라고 하긴 하는데 확실히 모르겠군요...）'배트맨 비긴즈'가 그랬던것 처럼 속편은 '다크나이트'만큼 웅장하고 화려했으면 좋겠네요.별점 : ★★★☆* 그 외 영화들- 다른 영화들도 많은데 도저히 평을 다 못적겠습니다. （너무 힘듬 ㅠㅠ） 나머지는 별점만 적어 놓을게요.＜클라우드 아틀라스, Cloud Atlas＞별점 : ★★★☆＜더 임파서블, The Impossible＞별점 : ★★★＜라스트 스탠드, The Last Stand＞별점 : ★★★＜제로 다크 서티, Zero Dark Thirty＞별점 : ★★★☆＜로마 위드 러브, To Rome with Love＞별점 : ★★★＜끝과 시작, In My End Is My Beginning＞별점 : ★★★★＜레옹, Leon＞별점 : ★★★★＜러스트 앤 본, De rouille et d'os , Rust & Bone＞별점 : ★★★☆＜셰임, Shame＞별점 : ★★★★☆＜헬터 스켈터, Helter Skelter＞별점 : ★★★☆* 올 상반기 꼭 봐야할 영화들 - 라이프 오브 파이 - 베를린 - 러브레터 - 비스트 - 스토커 - 장고 - 지슬 - 홀리모터스 - 레옹 - 비포 미드나잇 - 셰임 - 시저는 죽어야 한다＜2013년 하반기 영화 개봉 예정작 및 기대작들＞＜레드 : 더 레전드, RED2＞＜론 레인저, The Lone Ranger＞＜마스터, Master＞＜명왕성, Pluto＞＜미스터 고＞＜브로큰, Broken＞＜언어의 정원, 言の葉の庭, The Garden of Words＞＜인 더 하우스, Dans la maison, In the House＞＜퍼시픽 림, Pacific Rim＞＜나우 유 씨 미 : 마술 사기단, Now You See Me＞＜설국열차, Snowpiercer＞＜온리 갓 포기브스, ONLY GOD FORGIVES＞＜관상＞＜킥 애스2 : 겁 없는 녀석들, Kick-Ass 2＞＜변호인＞＜토르 : 다크월드, Thor: The Dark World＞＜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 The Hunger Games: Catching Fire＞＜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The Hobbit : The Desolation of Smaug＞＜군도 : 민란의시대＞＜배우는 배우다＞＜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 Inside Llewyn Davis＞＜아델의 삶-1&2, La vie d'Adele, Blue Is The Warmest Color＞＜뫼비우스, Moebius＞- 김기덕 감독님의 '뫼비우스' 꼭 영화관에서 볼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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