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리카 형님들이 한국에 오시기 4일전인가?

휴가 철이기도 하니 속초로 여행을 떠났다,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돈도 모았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 회도 좀 먹어볼까 싶어서,

대포항에 도착했는데,

그날이 무슨 축제 날이였나보더라,

사방에 폭죽 터지고,

나이트 삐끼들은 명함 나누어 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틀사이에 나이트가고 회 쳐먹느라 돈을 정신없이 쓴 나와 친구들은,

간만에 너무 부르주아 식 지출생활을 했더니 돈이 앵꼬 났다는걸 알아내고는 비명을 질렀다,

남은건 차비를 제외한 4만원...

이걸로 무엇을 할꼬...

하다가 과감하게 당구장을 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아나~ 과거에 후단 박선생 （후르크 당구 박선생） 이라 불렸던 나와 당구를 치겠다니,

들어간곳은 매우 허름한 당구장,

다이도 4개 밖에 없는 곳이였다, 벽에는 곰팡이가 자글자글~

1:1:1 개인당 150씩 놓고 때리기로 한

꽃다마 남 과 뒷타맨 （뒷타로만 먹는다... 얼마나 짜증이 솟아나는지...） 나는,

간만에 잡은 큐대로부터 전율을 느끼며 열심히 다마를 때렸다,

근데 아나~

뒷타맨 이놈 쉐리가 감히 후당 박선생인 내 앞에서,

자꾸만 뽀다 （뽀록 다마 티） 나는 다마를 치는거다.

짜증이 절로난 꽃다마 남과 나는 결국 페이스가 말려서 병신이 되가고 있었다,

쓰리쿠 하나 남았는데,

뒷타맨 놈이 과감하게,

"오빠가 황오시 보여준다,"

하는게 아닌가?

우리둘은 속은로

"지랄 삽질로 바이칼 호수를 파고 앉았네,"

라면서 비웃는데,

공을 딱 미니까,

이놈에 다마가 돌았나 스핀을 이빠이 먹더니만,

그냥 엑셀 지데로 먹혀서 쿠션 4번맞고 황오시가 먹히는거다, （진짜입니다 - _-）

나는 말도안돼!!! 를 외치며 큣대를 휘둘렀는데,

그 큣대가 언제 당구를 치러온건지, 옆테이블에 여자 어깨를 강타한거다...

게임에 너무 집중해서 언제 온지조차 몰랐다...

여자 둘이 당구 치러 온것 같던데,

세상에 그건 치마가 아니라 속옷이여,

그냥 숙이면 란제리 광고 되는거다,

입에 담배를 딱물고 우리르 팍 쬐려보는데,

"죄송합니다...."

라는 말밖에 안나오더라....

잠시 정적이 흐르고...

갑자기 여자가 입가에 미소를 띄우더니

"^^ 괜찮아요... 그럴수도 있죠..."

하는 것이 아닌가?

더욱더 미안해진 우리는

"정말 죄송합니다... 안다치셨어요?? 괜찮으세요???"

라며 아주 땅에 코를 박고 어쩔줄 몰라했다,

그러니까 여자분이,

"음..... 죄송하시면 술한잔 쏘세요 라는거 아닌가???"

돈이 없던 차라 움찔하였는데,

여자를 보자 눈이 먼 뒷타맨이 나에게 오케이 싸인을 보내왔다,

'저 호로로 10빠빠 컴온 베베 fu*k 마이 ASS 같은 새끼가 돈을 꽁쳐놨구나..."


결국 술한잔 하러 인근 조그만한 술집에 들어갔다,

좁고 사람도 없었지만 서비스가 풍부하여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동행한 여자분들도 성격이 의외로 좋아서 금방 친해졌다,

그렇게 한 두시간쯤 놀았을까,

여자분들이 화장실을 갔는데 나도 생리적 현상이 급해졌다,

그 곳 구조가 남녀 화장실이 거이 바싹 붙어 있었는데....

일을 보는데 갑자기 여자 두명의 목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여자1 - （큣대에 맞은여자） - 야 취했냐?

여자2 - 그냥 그래.. 근데 언제 까지 먹을꺼야???

여자1 - 어짜피 마실거 끝까지 먹어야지,

여자2 - ... 근데 안아프냐?

여자1 - 아까 맞은데???

여자2 - 응... 존나 쎄게 맞았잖아.

나는 귀를 기울여서 무슨대답이 나올까 심장이 발랑발랑 하고 있는데....

그여자분 대답이....














여자1 - ㅆㅂ 그 캐쉑희 큣대로 후장 뚫어버려...










그날 나는 재빨리 술집을 나와 약 3시간 동안 해변을 산책했다,

그때 그 여자분 （이름공개 안하겠습니다.）

혹시 웃대생 이시라면 이글 보고 절 용서해 주세요,

X장에 큣대 박히고 싶지 않습니다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