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술집 알바면접을 보고 낼부터 출근하는데

사장님이 하는 얘기가 돈을 벌려면 창업 < 장사 > 를 하라는데...

그러면서 자격증따고 회사취직하면 뭐하냐고... 한달 200 , 250 받아서 어따쓸거냐고...

저축이나 제대로 하면서 살수 있을거같냐고 말하는데.. 왜 그게.. 그렇게 가슴에 비수처럼 꽂히는지...


생각해보면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의사 검사 변호사 아니면 취업할생각 하지말라는데..

맞는말 같기도하고...

막상 취업해도 바닥만 기게 될거라고 말하는것도 맞는말 같고...

어영부영 취직하면 어영부영 살게되고 돈은 돈대로 못 벌고 소심해진다는 말도 일리가 있고...

1년간 영업하면서 200씩 넘게 받은거 저축도 못한 경험이 떠오르고....


뭔가 사장님이 좀 인상이 드센분 인데... 공격적으로 말하긴 했는데.. 그걸 집에서 생각해보니

맞는말 이네요...

알바하면서 장사에 대해 생각해보라는데...

그래서 오늘 2시간 교육받을때도 내가 장사를 할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능동적으로 움직여보려고 했는데 뭐.. 그렇게 움직이긴 했나...

동갑내기 직원이 있는데 걔는 장사를 사장님 밑에서 배우고 있더라고요.

19시 출근해서 다음날 7 시 , 12시간 근무하면서요.

걔는 사장님 친구의 아들이니까 그렇다쳐도.. 뭐.. 차별대우 그런건 없고...

운이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하고요... 저야 장사를 시작한다 생각먹으면 제대로된 가게 들어가서

근무하면서 장사를 배우면 되겠죠..

장사가 돈을 벌긴 가장 좋은 방법인건 맞는데.. 그러면 다 장사를 하지 누가 취업하고 그럴까요..

내년 3월부터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게 되는데..

오늘 면접보고 나니까.. 내가 그냥 안일하게 현실도피하려고 자격증 딴다고 생각한건가..

라는 회의감이 들더군요.


물론 사장님이 자기 자랑하려고 그리고 약간의 조언을 해주려고 제게 그런말 한거는 알지만..

듣고보니..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드네요.

대학 대학 대학이 전부인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아들 딸 낳으면 공부는 죽도록 시키지 않을거란 다짐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대학 안나와도 먹고살수 있다는걸 이루고 싶은데...


하... 이 후 에호 !! 이히예헤 !!!


모르겟다.. 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