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간다에 거주하고 있는 대방초등학교 일진짱 44세 황룡이다.

오늘 하늘이 분홍색인게 왠지 기분이 상쾌하다.

난 GS원어민의 살다가 를 흥얼거리며 땀으로 손질한 머리를 매만져주고 집를 향했다.

"아오트크특쑈르데!!!!!!!"

날 알아본 UN대사 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하하 감히네가..

고독하게 가슴근육으로 달리기를 한번 해주고 돌아섰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나에게 반해 픽픽 쓰러지는게 안봐도 눈에 선하다.

이놈의 인기는 사그러 들질 않는다니까. 정말이지, 짜증나.

집 안으로 들어오니 우리 집 얼짱 걸레가 나에게 인사한다.

내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 걸레가 날 가슴으로 툭 치며 말한다.

"황룡.. 아이시떼루. 이런 내 맘 아직도 모르겠니?"

나를 보는 걸레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녹차가 흘러 내릴 듯 하다.

"나만 바라봐 줘. 나만큼 너와 잘 맞는 사람은 없어. 가위 펜 공책 . 내가 딸리는게 뭐야?"

난 걸레의 발톱을 가슴근육으로 꾹 누르며, 대뜸 팔둑을 들이밀고 말했다.

"하하 감히네가. 딸리는게 뭐냐고? 넌 너무 건방져∼"

걸레가 가슴을 붉히며 뛰쳐나간다.

감히 얼짱 걸레를 거부하다니, 역시 황룡이라고 아이들이 부러운 눈길로 야려본다. 하하 감히네가..

헌데 내 마음속은 너무나도 심란하다.

걸레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걸레가 아니다.

내 마음속엔.. 아주 오래전부터 번데기 가 있다..

번데기..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난 너만 생각하고 너만 사랑하는,

이렇게 번데기 너 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어.

나는 번데기를 떠올리고서 조용히 말했다.

"입닥처..말포이"

나의 눈에선 미지근한 쌍화차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