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부터 내가 이렇게 컸다는걸 글로 써볼라고해...

#1 팽이

나는 놀이에 처음눈뜬건 팽이였어... 맨날 놀이터에서 놀다가

그러다가 팽이를 알게됬어... 옆집형아들이 복도에서 팽이를 가지고놀았어,,,

무척 재밌어보였다? 나도 그래서 엄마한테 졸라서 팽이 300원에 사가지고 왔어

줄은 못샀어 그냥 엄마가 운동화끈으로 하래..

그렇게~ 형들이랑 놀라고! 껴달라고했지만 껴주진않았어...

하지만 몰래 구경하면서 기술도 익히고 나혼자 팽이켜는법 터득했다?

나중엔 저녘에 불꽃까지 낼수있게됬어..기뻤지..ㅎㅎ 근데 복도에서 하다가 밑층 아저씨한테 무지혼났었어

지금생각해도 넘웃기다 ㅎㅎ...





#2 비비탄총

팽이를 가지고 놀다가 어느센가... 비비탄총이 유행이 되어버렸어

동네애들은 거의 모두다 비비탄총을 가지고있었다고 해도 과언이아니였어...진짜야 믿어줘

놀이터에서 애들이랑 비비탄총 싸움 무지많이했다?

내껀 꼬진거..3천원짜리여서 연사도 안되고 총알도 많이먹고

중요한건 총알이 일직선으로가다가 위로 휘었어 ㅋㅋ

그래서 난 맨날 아래로 쐈다?

그럼 애들이 방심했다가 머리맞아 ㅋㅋ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웃긴지..ㅋㅋ




#3 학종이

나 국민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어

3학년때였나?? 학종이가 유행을 하더라...

쉬는시간이면 교실 밑바닥에 모여서 학종이똬먹귀를 했어~

모두 에어빵을 하는데...나는 그거못했다??

그래서 박수로만 학종이를 넘겼는데 난 깨작깨작 몇장만 넘기는데

에어빵하는애들은 한방에 다넘어갈때도 많아서 무지부러웠어~

그래서 나 우리집앞 복도에서 무지연습했어 그때..손 부러지는줄알았어 ㅜㅜ

아파트 복도가 겨울에 얼마나 차가운지알지??

나울뻔봤어..아놔..




#4 미니카

TV에 우리는쳄피언이라는 만화가 방영하기 시작했어...

그만화는 극상세를 타면서 국민학생 최고의 인기에 다달었어

문방구앞에가면 트랙이 있었어... 그곳에서 2주일에 한번씩 대회도했었지..ㅎ;

나도 문방구앞에서 구경만하다가 미니카가 넘넘 갖고싶었다?

그래서 아빠한테 전화를했어...

아빠 있다가 저녘에 집에올때 미니카사와??알았지??

아빠가 비닐봉지에 네모난 상자를 가지고 집에왔어~

난 너무기뻤지 ㅋㅋ 드디어 나도 미니카를 가질생각에

근데... 미니카가 우리는쳄피언에 나오는 그런 미니카가아닌

달려라부메랑에 나오는 미니카였어 파란색깔이였는데 이름이 생각 날듯말듯하다;

난 쪽팔렸어..ㅜㅜ 솔직히 우리는쳄피언 미니카뚜껑이멋있는데 이건뭐냐고...구닥다리

하여간 난 굴려보고싶은생각에 아빠한테 조립해달라했어

아빠가 조립을 잘못하시는거같았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조립하다가 많이 부셔진곳도 많았어

어렵게 몇시간동안 조립하다보니까 완성했어

건전지를 넣고 키니까 가긴갔어! 너무기뻤지 ㅎ

그다음날 문방구가서 트랙에 돌렸어~ 잘가드라 너무신났어

하지만 360도라는 높은 관문은 통과하질못했지...

동네형들은 모터개조??라는걸 하던거같더라 모터안에 철사같은걸 다른 모터의 철사랑 막 감아서

쓰던데 나도해달라했어..

내 미니카 모터 그날로 터졌어

막 오징어 타는냄새가 나더니만 모터 끼는 그 네모난곳있지? 거기가 다 녹아버렸어

나 손 심하게 대었다??

건전지도 무지뜨거웠지만 ㅋㅋ;

그래서 미니카를 새로샀고~ 모터도 골드모터로 장만했어 에어링도 달고

냉각기도 달고 했지..ㅋㅋ

지금생각하면 돈낭비지만 그땐 그게 너무즐거웠어





#5 요요

요요가 유행하기시작했어...

요요도 그냥 요요가아니라 땅강아지라고

기술적으로 굴리면 밑에서 대굴대굴 빛을내면 굴다가

올라오는 그런 요요야...

안쪽에 보면 구슬도달려있고했지 ㅋ

링도있었나?ㅋㅋ 하여간

나 땅강아지연습하느라 요요많이 뿌셔먹었지 ㅋㅋㅋ

승질나서 뿌갠적도있어

나중엔 땅강아지터득하니까 그네타기등 고난이도 기술도 쓸수있게됬어

재밌었는데..




#6 플레이타임,정글인

우리의 최고 지상낙원??

플레이타임,정글인이야.. 왠만한 기념일아니면 가기힘들었어

생일이나 그때나 가보는곳이야.. 친구들생일날 이곳 초청받으면 무지기뻤어

플레이타임은 무지넓었지만 정글인에있는 타잔이없어서 별로였어 ㅋ

타잔이 진짜 아작났거든ㅋㅋ 무지재밌어!

하여간~~ 너무재밌었는데..ㅋㅋ

가면 할거없으면 게임기도 무료로하고 즐거웠어




#7 자전거

나 국민학교 고학년이 되어서야 네발을떼고 두발을 탈수있게됬어

세상을 나는듯했지...

있잖아? 나는 버스에 운전대 얇고 가늘고... 큰거

그게 너무잡아보고싶었어 운전도해보고싶었고

그래서 자전거타면서 버스기사 놀이를했어 물론..혼자

울퉁불퉁한 길가면서 손님 조심하세요 여긴 길이 울퉁불퉁합니다~

이러고놀았어 ㅋㅋ

몇시간동안 탄적은 이때밖에없었을거야

엄마가 심부름을 시키기까지 기다린적은 처음이였다니까 ㅋㅋ

자물쇠는 필수였지 ㅋ

...나 이러고 자랐어

서울 광명시 하안동에서 자라왔는데

솔직히 더많이 놀면서 자랐는데 다쓰면 24시간동안 써야할거같아서...

형들 친구들...나와 같은 길을 밟으며 자란친구가있을까...

그냥한번 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