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드코어개그의 결정체-_-천상입니다.



이번글은 예전에 제가 썼던 글이며,

웃긴대학 책이 처음 편찬되었을 때

회원분들 투표로 책에 실렸던 글입니다.

때문에 이 글을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에겐 꽤나 추억이 담긴 글이라서

다시한번 올려봅니다^^

제가 하드코어 글을 쓰게된 첫 시초라고도 볼 수 있죠..



이미 이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죄송하지만 그냥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고2때였다..





우리학교는 남녀공학이지만 남녀합반은 아니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이 없단 뜻이지...-_-）s





그래서 고2때..수련회를 갔을때도 남자는 남자끼리..여자는 여자끼리





따로 훈련을 받았었다..





남녀합반이면 얼마나 좋아? 젠길...-_-











고2 여름때 우리학교는 수련회를 가게 되었다.





그때는.. 고3이 되는 바로 전학년이라면서 마음가짐을 똑바로 하자는 의미로





수련회의 기합강도가 장난아니었다..-_-）=b





무슨..군대도 아니고.. 흙탕물에서 뒹굴고 고함지르고...





덕분에 내가 말끔하게 입고간 하얀색 옷들은.. 다 개됬다 -_-





2박 3일이었는데..





그렇게... 강도높은 수련회를 하다보니 마지막 3일째 되는날은..





더이상 깨끗한 옷이 남지않았다..





그래서 나는 어쩔수없이.. 하나 남은 반바지 차림에 간단한 티 하나만 입고





마지막 수련회를 임했다..















교관 : 자! 오늘은 반대결 게임을 하도록 한다! 7반과 8반 앞으로!!





교관 : 7반학생들과 8반학생들은 각자의 소지품을 이용해서 긴 줄을 만든다!!





교관 : 소지품을 길게 나열해서 더 길게 나열한 반이 우승이다 알겠나!





학생들 : 알았다 씨뽕..-_-









그 수련회.... 기합강도가 장난이 아니었기때문에.. 만약에 게임에 질경우





교관이 우리반에게 어떤 기합을 줄지.. 정말 두려웠다..





때문에.. 우리반은 꼭 이겨야만했다..





참고로 우리반은 8반.. -_-）>





반장 : 야! 우리 윗도리 벗어서 길게 연결하자!!





우리반아이들 : 컥... 옷까지 벗어야겠냐?





반장 : 우리 이번에 지면.. 무슨 기합 받을지 몰라...-_-a





우리반아이들 : 할수없지뭐...-_ㅠ





결국.. 우리반아이들은.. 각자의 옷을 벗어서.. 길게 연결하기로 작전을 짰다..





물론.. 나도 옷을 벗을 만만의 준비를 다 끝낸 상태였다 *-_-*











교관 : 자! 준비됬으면 지금부터 30초간 소지품나열하기 시작!!





우리반 아이들 : 우와~!!! 빨리 옷벗어서 연결하자!!





나는 애들 말대로 옷을 벗어서... 우리반 소지품줄에 끼워넣었다..





그런데.....







그런데....




















7반녀석들이 소심하게도 시계, 신발같은걸로 줄을 만들고 잇는게아닌가?





그렇게 작은걸 연결해봤자 길이가 얼마나 된다고...-_-;;





바보탱이들... 후훗..






















우리반반장 : 야, 쟤네반 하는꼴 보니까 우리가 대충해도 이기겠다.. 옷벗지말자





우리반아이들 : 응...





천상 : 난 벌써 벗었....











나는 내 옷을 다시 가지러 뛰어갔다..





반장 : 어이 천상!! 기왕 연결해놓은거 그냥 냅둬!





천상 : 씨팔...-_-;









그래서..





난..그냥..벗은채로 제자리에 앉았다..







교관 : 자! 시간끝! 이제 나열한 소지품의 길이를 재보겠다!










그때였다..


















우리학교여자애1 : 어머!! 쟤좀봐! 옷벗었어...





우리학교여자애2 : 허허..고놈참..살결이 뽀얗네..*-_-*





우리학교여자애3 : 쟤 변태아니야?















우리학교.... 12반, 13반 여학생들이 날 보고 비웃고 있었다..-_-









사각팬틴지..바지인지..구분도 안가는 짧은 반바지만 입은..날 보고..





그녀들은 마치 재미난 구경이 났다는듯..계속 야려보았다 -_-）>





천상 : 아 씨팔......나 말고 옷벗은애 없나?





주위를 둘러본다..

























벗은놈은 나밖에 없다 -_-）>





아... 이 민망함의 시간은 어디까지인지...





교관 : 자! 길이를 보니까 8반이 더길군.. 8반승리!!





우리반아이들 : 와아!!





천상 : 음.. 이제 옷입으러 가야겠...





교관 : 이긴 기념으로 파도타기한번 한다 실시!!





천상 : 씨팔...-_-





















여자애들이 둘러싸고있는 가운데서...





나는....... 간신히.. 아래만 가린 짧은 바지만입고... 두팔을 벌려...





만세를 외치며.. 파도타기를 하고있었다...-_-;;


















우리학교여자애1 : 야! 저 남자애.. 옷벗고 만세하고있어..변탠가봐..





우리학교여자애2 : 얼굴은 졸라 얌전하게생긴게 하는짓은 개같네 -_-





우리학교여자애3 : 겨드랑이 털 다보인다 -_-）>








천상 : 씨팔......ㅠ_ㅠ











교관 : 어라? 이봐!! 거기 옷벗은놈! 일어나봐!





천상 : 왜요..-_-





교관 : 승부의지가 뛰어난학생이군... 옷까지 벗어던지다니..





천상 : -_-





교관 : 다들 주목!! 이학생에게 박수!





천상 : -_-;;;;;;


















200명가까이 되는 학생들이 반나체의 나를 보며 환호를 한다...





그중에.... 100명은 여자다 -_-）>





천상 : 그래..될대로 되라..-_-





























교훈 : 아무대서나 벗지말자...... 하지만 당신이 여자라면...벗어도 괜찮.....-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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