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옵니다. 그간 잘 지내셨나요.
짐을 정리하다 책을 발견했습니다. 본드걸,마법사,동거녀,난 남자다.
몇번씩 글을 정독하고, 책을 사서 읽고.. 몇년전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처음 여기에 왔을때는 참 어렸어요. 갓 열살을 넘기고 얼마 안됬을 때니 참 오래됬네요.
저도 글을 썼고, 많은 작가님들을 봐왔었죠.
몇년 후 다시 글을 쓸때도 작가님들이 계셨고, 또다시 저는 이곳을 떠났죠.

한때 이곳, 웃대에서 작가라는 이름을 가졌던 사람으로써
아직 어리지만 러브풀님을 기억하는 그 사람으로써
정말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방금 책을 발견하고 본드걸을 읽었습니다. 두시간정도 걸린것 같은데 정말 빨리 읽히네요.
항상 러브풀님 글을 읽으면 감수성이 폭발하는거 같아요.
분명 이건 소설이고, 지어낸 거라는걸 알면서도
새벽의 센치함을 넘어서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가슴속에서 뭔가가 끓어올라 미칠것 같네요.




다들 잘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러브풀님을 기억하시는 분, 얼마 없겠지만 저를 아시는 분..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