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한달에 한편씩 쓰고있는 느낌이...

느낌이 아니고 실제로 그러고있군요 -_-;;죄송할 따름입니다;

독촉해주시는 팬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_=;;






*이 연재글이 처음이시라면 아래 주소로 들어가셔서 1편부터 보셔야 이해가 가능합니다.

http://web.humoruniv.empas.com/board/humor/list.html?table=guest&st=name&sk=Plus%2B&fullsearch=ok&searchdays=



우린, 고품격 아웃사이더.

11번째 이야기.










플러스 : 꾸웨에에에에엑!!!!!!!!



병원에서 뼈를 바로 잡는답시고...부러진 손가락을 잡아당기며

뼈를 맞추는 도중 튀어나온 나의 괴성이었다..




의사 : 음...깁스는 절대 푸시면 안되고...병원은 며칠간 이틀에 한번씩 오셔야 합니다.

플러스 : 돈이 없으면요?

의사 : -_-...

플러스 : ㅋ

의사 : ㅋㅋㅋ

플러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러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돈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사 : 꺼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절 지성 -_-;; ㅋㅋ

너무 인상에 남았었기에...ㅎㅎ






??? : 치료는 잘 받았노?

플러스 : 아아..덕분에. 감사드려요;

망구 : 으음...시간이 허벌나게 늦었구만 -_-

플러스 : 켁! 난 집들어가면 죽었네..

??? : 집까지 데려다 줄테니 뒤에 타시게나..

플러스 : 헉; 괜찮습니다.

망구 : 제가 뒤에타면 안될까요?

??? : -_-;;






그렇다.

내가 진정한 스피드에 눈을 뜨게 된 건,

그 사람의 하야부사를 탄 이후였다.



그렇다고...

내글을 읽는 청소년들은..하야부사에 대한 꿈을 갖지 말길 바란다..

고가도 고가지만...-_-;; 내 경험으론 정말 타기 힘든 오토바이..즉 위험하다.





플러스 : 감사합니다;

??? : 아 그러고보니 우리 통성명도 안했다?

플러스 : 웃; 전 플러스라고 합니다.

망구 : 지존 망구라고 합니다.

??? : 난 김정현이라고 한다. 이름은 내 컴플렉스 중 하나니깐...

플러스 : 으음;;

??? : 후배들이 나더러 양형이라고들 하니 너희도 편하면 그걸로 불러 -_-...

플러스 : 양형?

??? : 최근에 알게됐지만...양아치형님의 줄임말이더군...-_-

플러스 : -_-;;;;

양형 : 난 양아치가 아닌데 말이다..

망구 : 그건 아닌듯?

양형 : 싸울까?

망구 : 죄송...

양형 : 으하하하~ 반가웠네 동생들~ 그럼 들어가고 다음에 볼수 있으면 보자고~

플러스 : 들어가세요~

준호 : 형님 이제 어디로 가죠?

양형 : 오늘은 좀 피곤하네...단체로 찜질방이라도 가자.

준호 : 오옷! 그럼 신내동쪽으로 갈까요?

양형 : 가자~!

후배들 : 오예~ 갑시다~ 좋구나~




그렇게 수십대의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멀어져 갔다.



망구 : 집에다 뭐라고할래?

플러스 : 그러게말이다..-_-

망구 : 그나저나...괜찮냐 이제?

플러스 : 음...사실은 아직까지도 살아있을 것 같애.



망구는 내 어깨를 툭툭 치고는 집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뒤돌아 걸어가며 말했다.



망구 : 그렇게 개고생한다고 죽은 사람이 다시 돌아오진 않는다.

플러스 : 음..

망구 : 하늘에서 그녀가 니 그딴모습 보게 되면 아는척도 안할꺼다.

플러스 : 그러고도 남겠지..

망구 : 지갑에 있는 사진, 미련없이 태우고 새로 시작해봐.

플러스 : ...






망구가 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서있었다.


난 나도모르게 놀이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놀이터 벤치에 누워 지갑을 펼치고 사진을 꺼냈다.

내 지갑 앞면엔 아이스크림을 하나 놓고 서로 먹으려고

티격태격 거리는 사진이 한장 들어있었다.

누가보면 마치 연인사이 같은 아주 다정한 사진말이다...



내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사진이었지...

누워서 사진을 한참을 쳐다보고 있자니 다시 소리없는 눈물이 흘렀다.


이 사진속의 남자는 이렇게 살아있는데

옆에 있는 여잔 이제는 무슨 수를써도 볼수가 없는 사람이기에...




한없이 약해지는 나를 보기가 지쳐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2시간을 걸어 내가 도착한 곳은 우리의 밴드합주실.


그녀와 내가 처음 만난 장소였다.

합주실에 앉아 그녀와 있었던 일을 회상하기 시작했다.


첫날부터 싸웠던 일...날 싸가지라고 부르던 그녀..

연습을 하던 모습...머리를 싸매고 편곡을 하던 모습..

무언가를 열심히 할땐 볼펜을 입에물고 집중하던 모습..

하나둘 씩 스쳐간다.


그 이후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난 그저 그녀와 연관되어있던 장소는 모조리 빼놓지 않고 돌아다녔으니..


그렇게 다시 놀이터로 돌아왔을땐,

서서히 해가뜨고 있었다.


몸도 마음도 지친 난 다시 벤치에 누워 사진을 꺼내들었고...



플러스 : 이제 정말 보내줘야 할때인가보다...




주머니를 뒤적이며 라이터를 켰다.






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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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끝에서부터 서서히 타오르던 불길은 이내 내 손을 덮쳤다.

사진을 떨어뜨리고는 타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이내 그 장면이 흐려진다.



플러스 : ........


그렇게..그녀가 떠난지 1년이 다되서야 그녀를 포기할 수 있었다.



"Good bye..my first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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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갔고 난 벌써 고2생활을 적응한 지 오래였다.

플러스군은 여전히 과Top을 달리며 남들의 부러움을....（퍼벅）



독자 : 닥쳐!자뻑은 집가서 거울보고 혼자!



망구는 검정고시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망구 : 염병! 졸라빡세!

플러스 : 할만하냐?

망구 : 이새키야...내가 이번에 따면 고딩 졸업이여...너보다 1년빨리.

플러스 : 어쩌라고.

망구 : 그렇다고. 걍 너도 자퇴하고 검정고시나 봐라.

플러스 : 매우지성이다 ㅅㅂㄹㅁ.



그날도 여김없이 양형과 한강둔치에서 노가리를 까며 놀다가

집으로 돌아와 메신저를 켰다.




슬기누나 : 야야야야야야야~~ 지훈아~

플러스 : 앙?

슬기누나 : 이거봐바 이거~진짜 재밌어!



메신저에 붙여넣기 한 URL...

그 URL 주소 한줄에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것이었다.



web.humoruniv.com

웃긴대학 웃긴유머.


플러스 : 오호라...




인터넷 유머매체를 처음 접한 나로썬 꽤나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무엇보다 난 웃음을 좋아했고 이전부터 쭉 글쓰는걸 좋아했었기 때문이다.



슬기누나 : 재미있지?

플러스 : 구미가 당기는데~하하하 나도써볼까?

슬기누나 : 추천해줄께~

플러스 : 농담이야~

슬기누나 : 왜 한번 써보라니까~

플러스 : 으음...글쎄. ㅋㅋ 생각해보고.





2003년 6월29일 오후 7시 19분.

Plus+란 닉네임의 신인글쟁이가 튀어나왔고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있다;



독자 : 3년이나 해먹었음 인제 꺼지라..

플러스 : 저 반년있으면 군대가요..조금만 참으셈...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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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 망구!

망구 : 왓썹맨~

민주 : 보고싶었어!!

망구 : 내가 더!!

민주 : 아니 내가 더!!

플러스 : 둘다 좀 닥치면 안되겠니...

양형 : 퉤퉤..




이녀석들은 참 오래도 간다.

여전히 내앞에서 염장질을 쳐 하며 놀기 바빴지...




그래..그날이었다.

그날도 여김없이 면목동에서 망구와 그녀, 양형과 본인. 넷이서 재미있게 놀다가

망구가 그녀를 아쉬운마음에 보냈던 그날...


비극이 시작되었다..








툭,


망구 : 아놔 핸드폰 또 떨어트렸어 -_-

양형 : 그냥 미련없이 부숴라 크큭~

플러스 : 이새키야..핸드폰 상태에 따라 그사람의 세심함이 나오는거라고.

망구 : 그래서 니 앞액정은 금가서 나오지도 않냐?

플러스 : -_-..아니 이건...전에 놀이기구타다가 그런거....

양형 : 핑계대지마! 아 그건 그렇고 뭐먹으러 갈래?

플러스 : 형 솔직히 오늘은 고기좀 사줘요...

양형 : 야...내가 무슨 부자집 자제분이었으면 벌써 그랬다고...

망구 : 아 왜 보슨데 돈이없어?

양형 : 이자식들이..-_- 난 애들 삥뜯고 사는 삼류양아치가 아니라고...

플러스 : 근데 우리돈은 왜 삥뜯어?

양형 : 으아아아악!!!! 이자식들! 너희들한테 퍼부은 돈이 얼만데!!

플러스 : 오케오케오케~ 으아아악! 헤드락은 하지마!!





Rrrrrrrr...Rrrrrrr.....


망구 : 앙 웬일이냐?

정 : 야!! 이런 ㅆㅂ 뭐같네!! 아놔 망구...어쩌냐..

망구 : 다짜고짜 욕질부터 시작하면 무슨말인지 아냐?

정 : 미안하다...진정하고 들어..

망구 : 뭐야 뜬금없이 또 무슨장난치냐 -_-

정 : 민주...집가는길에 그쪽 새끼들한테 붙잡혔다..

망구 : 뭔소리야?

정 : 그니까...세놈한테 돌림...당했다고...

망구 : .........

정 : 나도 친구통해 들었다...원인재쪽에서 그랬다네..나한테 연락해준거 바로 너한테 연락한거다..

망구 : 하하하...너 지금 어디야..

정 : 나 지금 바로 민주찾으러 갈려고, 빨리 와봐...

망구 : 지금 간다..



뚝.



망구 : ......야.

플러스 : 무슨일이야;;

양형 : 음?




갑자기 가라앉은 분위기에 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망구가 걸어가는 걸 뒤따라 가기에 급급했을 뿐...



집에 도착하자마자 마당에서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고...

사포질이 정교하게 되어있는 80cm정도의 나무를 오토바이 뒤에 매달았다.

난 그 나무를 찾았다는 걸 보고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플러스 : 후우...금방오마.

망구 : 3분내로 와라...아니면 혼자 갈테니.

양형 : 무슨일이냐.

망구 : 좀..심각하게 안좋은 일이네..



양형의 편안하던 인상은 이미 온데간데 없었고,

정색한 채 얼굴표정이 뒤바뀐 한 남자가 있었을 뿐..



양형 : 무슨일이냐고 물었다.

플러스 : 망구. 형한테 일단 얘기해, 집에 다녀올테니..





나도 집으로 뛰어들어가 장롱깊숙히 있는 나무쌍절곤을 가방에 넣었다.



할머니 : 늦었는데 어디가?

플러스 : 아아...겜방서 좀만 놀고 올께요.

할머니 : 12시내로 들어와.

플러스 : 네...




부르르릉..


눈이 풀린 망구는 말없이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어놓은 상태였다.

게다가 완전 다른사람이 되어버린 양형은 더더욱 처음 보는 상태였다...



플러스 : 흠...어디까지 가야되지?

망구 : 원인재.

플러스 : 무슨일인데?

망구 : 민주가 못볼꼴을 봤다...

플러스 : 못볼꼴?

망구 : ......

플러스 : 설마...?

양형 : 엉. 그 설마다...난 지금 미치겠으니 아가리 닥치고 뒤에 빨리 안탈래?






뒤에 타자마자...오토바이는 무서운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플러스 : 가기도 전에 뒤지겠다!! 조심히 몰아!!

양형 : 닥쳐...너부터 죽여버리기 전에.

플러스 : 몇명이나 있다는데?

양형 : 몰라 일단 그자리엔 3명..이라는군.

플러스 : 빌어먹을...개자식들...




참을수 없는 분노가 결국 아웃사이더 세명의 이성을 끊었다..

그렇게 원인재에 도착한 세명은 눈에 핏기를 세우고 오토바이에서 내렸다.




구석진 벤치에서 옷이 찢어진 채,

가방으로 얼굴을 가리고 하염없이 울고있는 민주와...

그녀를 먼저 찾아 진정시키고 있던 정이가 보였다.




정 : ...그새끼들 이미 도망간 뒤에 도착했어...ㅆㅂ...

양형 : 뿌득...이 개만도 못한 새끼들...

망구 : ......

플러스 : 진심으로 죽인다...전부다..




To be continued....


*cafe.daum.net/PlusAyoomi

*http://www.cyworld.com/javer

※참고로...이 글의 등장인물은 모두 가명을 사용 했고,

사전 등장인물과의 허락을 받은 후 업로드 한 것입니다.


Written by Plus+

뒤로가기나 백스페이스는 몸에 해로우며 특히 작가들에게 더욱 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