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상입니다.

오늘은 제가 엠티에서 겪었던 일을

여러분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내가 군대가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고..

나도 한번 멋진 휴가라는걸 다녀와보고 싶어서

친구들과 자그마한 엠티를 갔다오기로 했다.




엠티를 가기로한 멤버는

일단 남자 다섯, 여자 다섯정도로

황금비율의 인원구조를 가지고 있긴 했다.-_-;




그나저나 엠티를 가기로 마음은 먹었는데..

다들 처음가보는거라 장소를 정하기가 쉽진 않았는데

그 당시 강원도에 있는 강촌이 한창 잘나가던 때라

그냥 강촌이나 가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뭐..

그냥 이것저것 따지고 할것도 없이

그냥 강촌으로 가기로 했다.


-_-;




왜?

어디가 좋은지 알아보려면 귀찮잖아

-_-;;





친구들이나 나나..

정말 대충대충 사는 놈들인거 같다.





아무튼 그리하여 날씨가 화창한 8월초에

우리는 강촌으로 엠티를 떠나게 되었다.

엠티를 간 멤버는 나를 포함하여

남자 다섯, 여자 다섯명 정도이지만..

글의 흐름상 주요인물인 남자 셋, 여자 세명정도만

글에 등장시키겠다.



남자 : 천상（나）, 본권, 재용

여자 : 효지, 민아, 진희

（가명입니다... 본명은 밝히기가 좀 그래요ㅠ_ㅠ）







거두절미하고 우리들은

버스를 타고 일단 강촌에 도착했다.






천상 : 와아~~ 강촌에 다왔구나!!!! 얏호~

본권 : 이번 엠티 기대되는데 ㅎㅎ

효지 : 잼나게 한번 놀아보자!!






너무나도 흥분되는 마음에.. 나는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봤다.







강촌..

말그대로 그냥 촌이었다.


잘 짜여진 논밭에

경운기가 털털털 돌아가고 있었으며..

그 논밭에는

왠 농부아저씨가 우리나라 계절에 알맞다는

이모작을 하고 계셨다.



농부아저씨 : 올해는 흉년이여!! 옘병할!!




-_-;;




천상 : 뭐야.. 이거 그냥 시골이랑 다를바 없잖아



솔직히 처음 가본 강촌 풍경에

나는 조금은 실망을 했다.

（강촌에 사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ㅠ_ㅠ）





예약을 해두었던 한 민박집에 들어가 짐을 풀어놓고

난 마음속에 있었던 얘기를 조심스레 꺼내보았다.




천상 : 저.. 얘들아...

친구들 : 응?






천상 : 자, 지금이다.. 어서 술을 푸자 /-_-）/ 잇힝~






친구들과 나는 대낮부터 일단 술을 지르기 시작했다.

-_-;;




엠티란 역시 술 아닌가!!!


그리고 같이 온 여자애들한테도

난 술을 먹이기 시작했다.

-_-




M.T가

'M=마시고 T=토하기'의 약자라고 하는 의견이 많지만


내가 생각하고 있는 M.T의 진정한 의미는

'M=먹이고 T=또 먹이기'..이기 때문에

일단 친구들에게 술을 무진장 먹였다.




원래 술이란 자기가 마시고 취해도 좋지만

친구들을 취하게 하는것도 남다른 재미가 있다..



그리하여.. 우리들은 술판의 무아지경에 빠지게 되었고

술이 약했던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보다

먼저 헤롱헤롱거리기 시작했다.







후후.. 좋아.. 씨익..-_-




분위기가 무르익자,

우리들은 진실게임을 하기로 했다.

술먹고 진실게임을 하게되면

일단 술기운에 맘속에 있던 말을

어렵지 않게 꺼내게 되기 때문에

더더욱 진실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된다..






천상 : 자자, 일단 나한테 질문들 해봐

본권 :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는 야동의 용량은?

천상 : 160기가... 얼마 안되지^^?




여자애들 : 어머어머~ 저질이야~




재용 : 마지막으로 탁탁탁을 해본 날짜는?

천상 : 오늘 아침에 하고 왔지롱~ 잇힝~




여자애들 : 정말 저질들이야 -_-;





역시 남자들이 퍼붓는 질문들은 대부분

음란한 얘기들이 주를 이루었고..

나의 거침없는 솔직한 대답에

여자들은 저질스럽다는 말만 연신 내뱉었다-_-;;



그리고 여자들이 질문을 할 차례가 왔다.




여자멤버에 대해서 다시한번 설명을 하자면

효지, 민아, 진희 이렇게 세명이고..

이중에서 효지가 제일 이쁘장했다 *-_-*




민아 : 첫사랑은 언제 해봤어?




후후.. 역시 여자들의 질문은 역시 남자들과는 사뭇 달랐다.

남자들은 첫딸딸, 첫섹스를 물어보기에 급급했지만-_-

여자라 그런지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물어보았다.




천상 : 하하.. 글쎄.. 중2때 해봤나..?

민아 : 아.. 그렇구나^^








진희 : 니 곧휴가 몇센치야?

천상 : -_-;



여자들 중에도 가끔가다 이런 변태스러운 여자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도.. 진실게임이니.. 별수 없잖은가..

쪽팔려도 말할 수 밖에..



천상 : XX센티야..

진희 : 오호~ 내가 보기엔 XX센티（두자리）가 아니라 X센티（한자리）같은데?

천상 : 그래 실은 X센티야-_- 한자리 수밖에 안돼

진희 : ㅋㅋㅋㅋㅋㅋ 그냥 여자해라

천상 : ㅠ_ㅠ






그리고...

효지의 질문이 이어졌다.



효지 : 여기 엠티온 사람중에서 가장 사귀고 싶은 사람이 누구야?

천상 : 헉.. 이 질문은...

효지 : 왜?

천상 : 아주 핵심을 찌르는 질문인데-_-?

효지 : 헛소리 말고 누군데-_-

천상 : 하하.. 그야 당연히 효지지.. 니가 제일 이쁘잖아

효지 : 정말?

천상 : 그럼~ 진실게임인데... 진실하게 말해야지

효지 : 난 곧휴길이 한자리수는 안키우는데?

천상 : 곧휴 짧아서 미안하다-0-






이렇게 해서 나의 진실게임은 끝나게 되었다.

효지가 던진 질문에 장난스럽게

효지와 가장 사귀고 싶다고 대답을 하긴 했지만

실은 내가 말해놓고

내 심장이 떨리고 있었다-_-;;

사실 효지에게 진짜로 어느정도 호감은 있었기 때문이었다.






진희 : 자, 이제 재용이 차례인가?

재용 : 그런가..ㅎㅎ 자 어서 상큼한 질문들을 해봐~

천상 : 일주일에 탁탁탁을 하는 횟수는?

재용 : X번한다..

천상 : 내가 보기엔 X번（한자리）가 아니라 XX번（두자리）같은데?

재용 : 그래-_-;; 실은 XX번해..





쿄쿄.. 나를 난감하게 했던 질문을 던진 복수다-_-;



여러가지 질문이 오가고..




민아 : 재용아, 그럼 넌 이중에서 누구랑 제일 사귀고 싶어?



이번엔 민아가 재용이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재용 : 그..글쎄.. 딱히 사귀고 싶은 사람은 없지만..

천상 : 그런 대답은 없어 이눔아!!! 제일 호감가는 사람이 누군데?

재용 : 하하.. 뭐.. 굳이 말하자면 효지..라고나 할까?





효지..



니두 효지를 좋아하는거냐..

이런 씹다만 후라보노같은 자식-_-;




잠깐.. 재용이가 효지한테 호감좀 있다는데

왜 내가 화가나는거지?




하하.. 설마.. 내가 진짜로 효지를 좋아하는건..-_-?


난 애써 부정했다..






그리고 본권이의 차례가 다가왔고..



여러개의 질문이 오가고

역시

'이중에서 제일 사귀고 싶은 이성은?'이라는 질문이 나왔다.




본권 : 하하.. 이거 내가 그런 질문들으니까 생각보다 난감하네^^;

천상 : 그래서 누구랑 제일 사귀고 싶은데?

본권 : ㅋㅋㅋ 그야 당연히 효..

천상 : 거기까지-_-.. 한마디만 더하면 탭댄스를 추겠다.





설마 본권이까지 효지를 좋아하고 있을 줄이야..

효지가 조금 이쁘장하게 생긴건 사실이지만

이정도까지 일줄은 몰랐다.





여튼..

"가장 사귀고 싶은 이성"이라는 질문에서

효지는 남자들로부터 몰표를 받았다.




기왕이면 게임을 통해서 효지에게

관심을 받고 싶었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기분이 좀 언짢았지만

게임은 그냥 게임이니..

효지에 대한 관심은 접어두기로 했다.






그리고.. 효지의 진실게임 차례가 되자

난 빛보다 빠른 속도로

천상 : 이중에서 제일 호감가는 남자가 누구야?

라고 본능적으로 질문을 내뱉었다.


-_-





효지에 대한 관심은 접어두기로 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저따위 질문을 던진건지...

허허.. 나두 참... 근성이 모자라구나-_-;



그래두 궁금하잖아~ 잇힝~




효지 : ㅎㅎ 역시 나한테도 그 질문이 오네..





'꾸울꺽~'

나도 모르게 긴장한듯 침이 넘어갔다-_-;


효지 : 실은 나도 이중에 호감가는 남자가 있긴 있어..

천상 : 그래서 그게 누군데-_-!!

본권 : 그게 누구얏!!

재용 : 어서 말해봐~~




효지 : 음.. 그게 누구냐면.. 천상이라고나 할까.. 헤헷..






천상 : 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나도 모르게 크게 내질렀다）

진희 : 천상이 너무 좋아하는거 아니야?

민아 : 그러게.. 천상이가 효지 많이 좋아하는 갑다 ㅋㅋㅋㅋ

천상 : 아..아냐-_-;




효지에게 대답을 듣고나서

내 심장은 터질듯이 뛰었다.

기분이 날아갈것만 같았다 -ㅅ-）/





밤이 다되어서야 진실게임이 끝나고..

내가 바람을 쐬러 밖으로 잠깐 나왔는데

효지가 어느새 내 옆에서 같이 바람을 쐬고 있었다. -_-;




천상 : 어라? 너...넌 언제 나왔어?

효지 : 어~ 너 나가길래 한번 따라나와봤지^^

천상 : 킁.. 내가 도망이라도 갈까봐?

효지 : 그건 아니구^^ 근데 너 나 진짜 좋아하니?

천상 : 하..하하;; 그..그게... 좋아하긴 하지..

효지 : ㅋㅋ어떡하냐.. 나두 니가 싫진않은데

천상 : -0-;;






한 30분정도 효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방안으로 들어와보니

낮부터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친구들이 죄다 뻗어있었다..




천상 : 나도 술을 좀 많이마셔서 졸린데.. 잘까?

효지 : 응.. 나도 좀 어질어질하네..

천상 : 그럼 우리 저쪽 구석에 가서 자자

효지 : 그래~





효지와 나는 좁은 구석에서 서로 밀착한 상태에서

잠에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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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길어져서 2부작으로 끊겠습니다-_-;;

글이 별로 재미가 없었나요?

하지만 2부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질테니 기대해주세요..ㅎㅎ

기대되신다면 추천한방 꾸욱 눌러주세요^-^

반응 좀 좋으면 바로 2탄 올라갑니다~


2부 올렸습니다.

http://web.humoruniv.empas.com/board/humor/read.html?table=guest&number=221832

잠깐!!

2부 보러가시기 전에 추천 눌러주시고 가셔야 진정한 젠틀맨이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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