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밌어요. 보고 나면 어깨에 힘들어감ㅋㅋ

간단히 팜플렛에 있는 시놉시스를 읽고 들어가서 그런가 스토리 파악에 지장은 전혀 없었습니다.
주의를 조금만 기울이면 파악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단 영화 자체를 보면 뭔가 기존의 우리나라 영화가 아닌 듯한 느낌이에요. 서양의 굉장히 잘만듯 액션 영화를 우리나라 식으로 조금 손 본 느낌이 들었어요. 본 시리즈야 당연히 보이고, 미션 임파서블, 콜래트럴, 007까지 보이네요.

액션은 진짜 ㅎㄷㄷ합니다. 역시 정두홍! 근래에 아저씨 이후로 이렇게 사실적이고 힘있는 액션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요. 개인적으론 아저씨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격투-총기씬 모두 다 훌륭한데 특히 총격전 같은 경우는 제가 본 한국 영화중에는 가장 괜찮았어요. 격투씬도 거의 UFC 보는 듯, 총 쏘려는 걸 다리로 걸어서 막을 땐 우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드라마는 생각 보다 얕네요. 중간중간에 제시되는 식으로 드라마보다는 그냥 사건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숨막히는 액션이 군데군데 있고 여운도 꽤 있는 식으로. 중간에 남측이랑 북측이 손잡고 북측의 더 나쁜놈을 잡으러 간다는 설정은 조금 무리수가 아닐까ㅋㅋ

이건 제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주연급 캐릭터 중에 북한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4명 나오는데 그 중에 류승범이 가장 자연스럽게 하더라고요. 하정우나 전지현 같은 경우는 뭔가 좀더 듣기 편한 （그러니까 남측에 가까운） 북한어를 구사하고, 그래서 맨첨엔 류승범이 말투나 억양은 가장 훌륭하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류승범이 제일 나쁜놈이더군요..ㅋㅋ

그리고 후속편이 나올듯한데, 왠지 제목이 블라디보스톡일 것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