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밀리듯이 애옹이 두마리를 키우게 됐고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다.
지난 가을경까지만 해도 집을 비울 일이 있으면 이 녀석들이 방해하지 않는 꿀잠을 잘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컸다.
최근에 2박 3일 여행으로 집을 비우면서 내가 얼마나 얘들을 사랑하게 되버렸는지 절절히 알았다.
두 녀석들이 없는 잠자리는 그다지 포근하지도 편하지도 않았고, 귀가 일정이 조금 틀어질 뻔했을 때도 온통 우래기들 생각 뿐인 나를 관조하며 생각했다.
망했다. 사랑이 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