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재미없음...

제목 그대로임... 그렇다고 죽고싶다거나 그런건 아님...

군대 있을때나 입대하기전에나... 자살하는건 진짜 병신이라고 생각했음...

지금 느끼는 감정이.. 딱 고1 부터 고3 까지 느껴왔던 감정들을.. 다시 느끼는 중임...

고1때는 고딩입학하고나니까... 실업계였는데... 내가 진짜 멍청하게 생각을 안하고

그냥 학교를 왔구나 싶었음...

백분율 74.5% 였음... 아직도 기억나네 저게 ...

전자공고였는데... 진짜로... 그때는.. 전공과목 .. 진짜 싫었음...

납땜이 전공이었는데.. 솔직히 납땜으로 먹고사는 사람들 보지도 못했거니와

지금와서 친구들보면 납땜으로 일하는 애들 한명있나 ?

그것도 그냥 전자제품 수리임...

그래서... 학교를 다니는것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음...

수련회도 안가고 그냥 붕떠있었음...

왕따 당하거나 그런건 없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나처럼 학교생활했으면

왕따 당할만한데 친구가 있었음... 그것도 많이...

지금도 연락하는 애들 4명 ~ 5명 정도됨.. 나머지는 군대 전역하니까 연락이 뜸해짐...

학교문제 + 가정문제 + 장래걱정 세가지가 합쳐져서 그때는 정말로 인생 이렇게 살면 뭐하나

생각이 눈 뜨고 감을때마다 머릿속에 박혀있었음...

부모님 별거하고 이혼하네 마네 소리하고 학교는 죧나 싫지

이런 상황에서 나는 뭘하면서 살아야할까

쓰리콤보로 KO 상태였음...


자퇴하니 마니 소리하면서 별거하는 부모님중 어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맨날 어머니랑 형이랑 나랑 자퇴때매 개 싸웠음

싸우다보니까 고2 되고 싸우다 보니까 고3되고 그냥 졸업함...

졸업하고 일자리 찾는데... 정말로 내가 하고싶은게 없는거임...

어머니는 니가 하고싶은거만 하면서 살면 인생 누가 안 힘드냐고 말하는데...

나는 일은 재미가 있어야 오래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중딩때부터 생각을 갖고있어서

쉽게 구하지못햇음.

그렇게 직장은 못구하고 알바를 함...

알바도 많이 해본듯...

편의점 , 고깃집 서빙 , LPG 가스 충전소 충전원 알바.. 등...

하지만 보람이나 재미를 느끼지못하고 얼마안가 다 그만둠..

그리고 답이 없다고 생각이들어 군대 지원함... 그때나이 20살.

근데 빨리 갔다온거 잘했다 생각듬...

어차피 할거도 없었는데.. 군대가서 2년 지내고 22살에 만기전역함.

전역후 일주일 정도 집에있다가 지금 직장으로 취직함...

대기업 계약직으로 들어옴.

4대보험에 기본급 160 + @

많이벌땐 300도 벌어봄... 평균 200은 벌었음...

근데 그렇게 벌다보니까... 돈을 많이 번다고 인생이 행복한건 아니라는 생각이들었음.

돈을 많이 버는 만큼.. 내 인생에 도움되는 부수적인 일들을 하지못함..

그만큼 일하는 거에 하루 24시간중 시간투자가 너무 많음...

다른애들은 적금이니 뭐니... 돈을 모으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나도 모으고 싶지만.. 집 형편이 그렇게 좋지않아

항상 월급을 반정도 집에 떼어줬음.


이렇게 1년정도 살다보니까 막 짜증이 나긴함...

집에 떼준 돈을 모았으면 지금은 2천만원은 모았을거고...

자동차도 한대 샀을거임...


이렇게 24시간중 내 여가시간없이 모든 시간을 투자하며 일을 하면

무언가가 내 손에 쥐어져야하는데.. 쥐어지는게 없어서 정말 짜증났음.


나는 악기도 배우고 싶고 연애란것도 해보고싶은 사람임.


지금 군대동기들이나 친구들 여자친구 생겨서 연애하고

페북에 ㅆㅂ 것들이 사진올리고 난리도 아님.

근데 정작 나는 이루어진것이 하나도 없음...


그냥 1년간 기계처럼 살았던거 같음...

이러한 감정들이 지금 터져서 의욕을 잃었고...

일도 제대로 못해 지금은 그냥 기본급만 받으면서

계약기간 다 채우고 퇴사예정임...


솔직하게 기회는 많았음.. 연애할 기회는....

근데 내 자신이 연애란걸 시작하면... 잘 해나갈 자신이 없는거임...

서로 호감을 갖고있단걸 아는 여자도 있었고

나에게 관심을 보이던 여자도 있었고...

다가가면 이루어질만한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럴때마다 지금의 나는 잘 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포기해버리고 일만한지 1년되는거임...


지금도 역시.. 자신 없기는 마찬가지....

우리 형은 나에게 자기 자신을 너무 깔아버리지 말고

자신을 가지라고 함.. 그 형은 지금 군대에 있음.. 이등병임...

자신을 가지고싶은데... 내가 이루어놓은것이 하나도 없어서 자신을 가질수가 없음...


취미활동을 하고 싶어도 10시에 퇴근하니.. 학원을 다니고 싶어도 못다님...


사람을... 포기한다는게.. 정말 가슴아프다는걸.. 지금 뼈저리게 느끼고있음...

슬픈 감정이지만... 내 인생에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며... 참고있음...

하... 이렇게 사는게 재미가 없을수가..


웃대 회원들은 나 처럼 인생 살지 않기를 바람...

내가 지금 잘 살고있는지 정말 병신처럼 살고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 바람...

나는 지난 1년이 후회됨.. 그래서.. 정말 슬픔....


돈을 많이 번다고 행복한것은 인생이 아니라 그냥 사치임....


나에게... 정신 번쩍들만한 말 해줄 사람 어디없나

가만히 놔두다간 끊임없이 추락...

사랑 도 사람도 너무나도 겁나 혼자인게 무서워난 잊혀질까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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