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리궁뎅이입니다.

바럽하려 노력하지만...

먹고살기 바쁜 관계로 잘 안되는구만요...

어쨌든 또 찌그려봅니다.



그리고 전편글을 보고싶으신데 못찾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주소 붙여드립니다.

[오리궁뎅이] 내 불쌍한 대학생활...ㅠ.ㅠ #1

http://web.humoruniv.empas.com/board/humor/read.html?table=guest&best=week&pg=4&number=216384

[오리궁뎅이] 내 불쌍한 대학생활...ㅠ.ㅠ #2

http://web.humoruniv.empas.com/board/humor/read.html?table=guest&best=week&pg=3&number=217013

[오리궁뎅이] 내 불쌍한 대학생활...ㅠ.ㅠ #3 - 미스식영편

http://web.humoruniv.empas.com/board/humor/read.html?table=guest&best=week&pg=3&number=217272



그리고...이건 뽀...뽀너스...-_-....

[오리궁뎅이]똥때문에 슬펐던 내 건강검진...-_-;;;

http://web.humoruniv.empas.com/board/humor/read.html?table=guest&best=week&pg=4&number=216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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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선배의 섬뜩한 말에 난 눈앞이 캄캄해졌다.

이 놈의 여편네가 도대체 어떤 악마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대체 상상이 가질 않았다.






오리 : 너무도 귀여우시고 마음도 넓으신 은이선배님~~~^^



은이선배 : ...-_-.........



오리 : 지금까지 진짜~루...진짜, 진짜 반성 많이 했는데

그냥 이쯤에서 화 푸세요~ 네? ^^



은이선배 : 어디서 하마 하품하다 턱 빠지는 소리가 들리냐...



오리 : 아이~이~잉... 선배님... 제발 화 푸세요~오~ 네?






난 20년동안 복수의 칼날을 갈던 사람도 어느순간

마음이 스르르 녹아 갈던 칼을 동네 엿장수와 엿바꿔먹게 만든다는 -_-..

나의 살인애교를-_-;;; 구사했다.

지금까지 내 애교를 보고 화를 풀지 않은 사람은 아직까지 한번도 없었다.



왜냐!!! 한번도 애교를 부려본적이 없거든!!! -_-....

역시 효과가 컸는지 은이선배는 미소를 지었다.





은이선배 : 훗....



오리 : （여...역시 먹힌건가...）



은이선배 : 훗...이젠 별지랄을 다하네...







제...젠장할...-_-;;;;






오리 : 아, 싯파!!! 그럼 어쩌라고요!!!

미스식영도 2등이나 했잖아요!!!



은이선배 : 복수아니라도 넌 2등 못했으면 어차피 다른 애들이 죽였을거야...ㅋㅋ



오리 : 아씨!!! 몰라, 몰라... 배째, 배째!!!



은이선배 : 얘야~ 잘 드는 칼 좀 가져와라~ 여기 배 좀 째야겠다.



오리 : -_-.....







뭔짓을 해도 도저히 화를 풀것 같지 않은 은이선배를 보고

난 그저 빨리 죽여주기만을 바랬다.

그래...죽여라, 죽여...





화장을 지우고 옷을 갈아입자 정상인으로 돌아온 기분이었다. -_-...

방을 나와 강당으로 내려갔다.

강당으로 내려온 나를 보고 선배 한분이

나에게 말했다.






" 좀 있으면 노예팅 할거거든? "



오리 : 노예팅이요?



" 그래, 노예팅... 미스식영과 함께 최대 하이라이트지..."



오리 : 엇, 진짜? 재밌겠네요?








나이스 -_-b

노예가 되면 시키는대로 다해야 한다는 너무도 바람직한 그 노예팅...

그...그렇다면...므흣한 것두...*-_-*

좋아!!! 돈 많이 가져오길 잘했어!!!







난 노예팅을 한다는 기대감에 벌써부터 흥분되기 시작했다.

이 많은 여자애중에 누구를 골라야 할까 고민되기 시작했다.

얼굴 귀여운 애? 아님... 슴가 착한애?

아니지, 아니야... 은이선배를 사버리자!!!

그동안 받았던 굴욕을 그대로 갚아주마, 크하하하!!!







이런 생각에 눈이 마주친 은이선배를 보고 씨익 한번 웃어주었다.

내가 웃자 은이선배 또한 씨익 웃는거였다.

역시나 귀여운 얼굴!!!

흐흐...그래...많이 웃어둬라...많~이...

사회자가 무대에 들어섰다.







사회자 : 자 이제 마지막 순서로 노예팅을 시작하겠습니다.



학생들 : 와~~와~~



오리 : 이얏호~ 예, 베베. 쉐키럽..쉐키쉐키...개쉐키...십쉐키...북치기 박치기...



사회자 : 거기 미친분...조용히 좀 하세요...-_-...미칠라면 곱게나 미치든가...



오리 : ......................-_-;;;;;



사회자 : 자~자, 선수들은 무대로 나와주세요.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누구못지 않게 기대하며 환호를 하던 나는 이내 좌절했다.

선수들은 신입생 남자들...-_-...

다른 놈들...지딴엔 지는 좀 비싸게 팔릴거라고 기대하는 얼굴로

무대로 나갔다.






나도 눈물을 흘리며 무대로 향했다.

무대로 향하며 슬쩍 본 은이선배는

아까처럼 씨익 웃고 있었다. -_-......




OTL...............







분명히 아까는 귀여워 보일만큼 상큼한 미소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어찌나 사악하게 보이는지 오한이 말려오는 듯 했다.






무대에 올라선 선수들은 8명...

각자 자기 소개를 했다.

나름 순진해 보이는 녀석들도

아까 미스식영을 치루면서 낯짝이 어찌나 두꺼워졌는지

" 훗...이젠 이 정도는 쪽팔리지도 않아. " 라는 표정으로

느끼한 멘트를 잘도 날리며 각자 소개를 했다.

이윽고 사회자가 다시 말했다.







사회자 : 유후~ 오늘 선수들 상태 아주 양호합니다. 그렇죠?



학생들 : 네~ 유후~~



사회자 : 자자, 그럼 초반부터 판돈을 좀 쎄게 나가겠습니다.

그럼~ 거금 10원으로 시작합니다.






시...십원... -_-... 이런 닝기리...

우리들 가치가 그정도 밖에 안된단 말이야!!!

광분한 내가 이게 뭔짓거리냐는 눈빛으로 사회자를 쳐다보자

사회자도 눈빛으로 대응했다.

내 눈빛에 잔뜩 쫄은 사회자의 눈빛은 분명 그랬다.






[ 미칠려면 곱게나 미치든가....미친놈...] ...-_-... 사회자 ㅅㅂㄻ...









사회자가 1번을 소개하고...본격적인 노예팅이 시작됐다.

1번 내 동기...역시나 첫빠따가 안좋은 것인가...

230원에 팔려나가더라...

지보다 덩치 큰 여선배한테 230원에 팔려나가는 그 놈의 눈물 짓는 모습에

나 또한 눈물이 났다. ㅠ.ㅠ

과연 그 놈은 그 선배랑 뭐를 하게 될까...

아무리 다른 장면을 상상하려 해도

나에게 떠오르는 장면은... 변태가면을 쓴 덩치 누나가

1번의 목에 목줄을 건채로 채찍질하는 장면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_-;;;;






이후 부러울 정도로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여자에게 팔려가는 놈도 있었고

약간은 불쌍하게 팔려가는 놈도 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최고 불쌍한 놈은 역시나 1번이었다.

그리고....드디어 내 차례...






사회자 : 자자, 이분은...음...뭐라고 불러야 되지...음...아, 그래!!

미친엉덩이...입니다.



오리 : （시...시벨...-_-...）







나를 두고 경매가 시작됐다.

십원이요!!! 20원이요!!!!

어디 돈같지도 않은 단위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_-;;;

그래도 꾸준히 금액이 올라

나름대로 높은 금액... 2천원...-_-;;;... 부근을 치달을 무렵

누군가가 말했다.






" 2만원이요!!!! "





헉...2만원...

장내에는 일순 정적이 흘렀고 이윽고 일제히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았다.

소리가 들린 쪽을 쳐다보니 그곳에는

은이선배가 손을 들고 있었다.

날 보며 씨익 웃으며...-_-;;;;...

젠! 장! 할! 아오~ 썅!!!








최고 금액 2만원에 팔려 나가는 나를 보며 다른 동기들은

너무도 부러운 시선으로 나를 보았다.

어느정도 예상 했다는듯한 2학년 선배들의 반응과는 달리

아무것도 모르는 1학년 신입생들의 반응은 경악 수준이었다.







특히 여자 동기들의 반응은




" 저 선배...참 취향 독특하다...어디 저런 그지 발싸개 같은 걸..."


이라는 눈빛이었다. 쌍뇬들...-_-;;;;







내 맘도 모르고 그저 부러운 시선으로 나를 보는 무대 위 선수동기놈들이

내 딴에는 너무도 답답하여 난 그들에게 눈빛으로 말했다.








[ 훗.. 봤냐? 나의 능력을... 이 어설픈 놈들...ㅎㅎ ]






......-_-... 어차피 이렇게 된거 그저 뽐이라도 내고 싶은 마음에 그만...

나의 깔보는 듯한 눈빛에 재수가 없었는지 토악질을 해대는 -_-;;;

그들을 뒤로 하고 은이선배에게 갔다.

은이선배가 말했다.





" ㅎㅎ... 복수는 지금부터야!!! "



오리 : 덜덜덜.....-_-;;;;



" 새벽까지 노예란 거 알지? "



오리 : ..............네...



" 불복하면 죽음인 거 알지? "



오리 : ...............네...ㅠ.ㅠ







안그래도 삶을 포기한 나에게 다시 한번 상황 파악을 지대루

시켜주는 은이선배는 과연....독사였다.

이런 독사같은 여편네...







" 지금 방마다 술하고 안주 준비돼 있거든?

양이 조금밖에 안돼...근데 우리는 오늘 죽어볼거거든?

그러니까 너는 다른 방가서 무슨 수를 쓰든지 간에...훔쳐와!! "








뭐, 이 정도는 양호한거 아닌가...

난 흔쾌히 그러겠다고 하며 다른 방으로 조심스레 향했다.

발걸음을 옮기는 내 뒤로 은이선배의 목소리가 들렸다.






" 근데...방마다 내 동기들이 지키고 있을거야...조심해라... "






이런 닝기리 씨빠빠... 쉬운거 시킬리가 없지...젠장할...





다음편에 계속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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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허접하죠? 오늘도 간신히 썼습니다.

요즘 먹고살기 바빠서리...

이렇게 노력하는데 격려의 의미로 추천과 코멘 좀....으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