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디든 길냥이들 많이 보이긴 하죠ㅎ
저희 집 단지에도 자주 보이는 길냥이들이 여럿 있어요.
좀 오래된 단지라서 여기저기 길냥이 집（?）들도 있구요. 사료랑 음식 챙겨주는 캣맘도 있으시더라구요（마주친적있음）
동물들 좋아라해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지나다니며 보이는 냥이들에게 인사도 하고 가끔 츄르도 주곤해요.
어젯밤 퇴근하고 집 들어오는데 저희동 화단에 박스에 덮혀있는 포획틀이 있더라구요.안엔 자주돌아다니던 하얀냥이가 들어있구요.
포획틀엔 연락처도 함께 있었는데 시청에서 설치한거더라구요.
일단 어제 날씨도 넘춥고 이미 잡혀있으니 연락처에 전화해 위치와 고양이가 들어있다 알려주니 여러곳에 설치해놨는데 다음날아침 수거해간다고 말해주셔서 일단 집엔 들어왔어요.
그리고 오늘 다시 연락이 왔는데 수거하러온다며 위치 다시 물어보시길래 알려드리고 출근하며 나가보니 설마했는데.. 입구가 열린채로 포획틀은 엎어져있네요.
고양이 스스로 발버둥치다 나온건지..누가열어준건지 모르겠지만..
누군가 그냥 열어준거라 생각하면 좀 기분이 그랬어요.
제생각엔 집에 데려가 키울수 없다면 중성화수술이라도 하게..그리고 치료라도 받게（잡혀있던 애가 전에 눈주위가 다쳐있던걸 봤음） 요즘 날씨도 너무 춥고 안좋은데 그냥 두지..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잡혀갔다 안락사라도 당하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어제 처음 봤을때 불쌍해서 입구 열어줘야하나 고민했다가 포획틀에 중성화시술시켜준단 글에 그대로 운거라 생각이 많네요.